도서 소개
<주몽의 나라> <허생, 거지 광문이>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등 '샘깊은 오늘고전' 시리즈의 책 다섯 권을 묶어 출간하였다.
<주몽의 나라>는 800년 전 고려 사람 이규보가 쓴 고구려 건국 서사시 <동명왕편東明王篇>을 어린 독자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다듬어 쓴 것이다. 원작은 <광개토왕릉비문>에서도 볼 수 있는, 고구려 사람들의 주몽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곱가지 밤>은 정조시대의 문장가 이옥 작품을 묶었다. 살아 있는 인물, 다양한 사건, 이채로운 사연이 가득 담겨 있다. 이옥은 성현의 말씀과 유교 경전에 바탕한 전통적인 문학을 거부하고, 사람들의 자잘한 일상, 감정, 감수성을 소재로 자유로운 글을 썼다.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은 허난설헌의 시 스물일곱 편을 번안에 가깝게 옮기고, 각각의 시 뒤에 글쓴이의 해석과 감상을 붙여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까다로운 한문 때문에 읽기가 어려웠던 허난설헌의 시를 어린 독자도 쉬이 읽을 수 있도록 풀어냈을 뿐 아니라, 작품을 읽는 동안 시인의 삶과 마음까지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과 구성이다.
<허생, 거지 광문이>는 중요한 배경 설명, 시대상을 드러내는 실존 인물의 의미, 강렬한 수사를 노린 고사 등은 특히 본문 속에서, 본문과 함께 읽도록 했다. <거지 광문이>에서는 다른 판본이 함부로 생략한 에필로그까지 모두 살려 박지원 문학의 완성도 높은 짜임새를 온전히 맛보게 했다.
<양반전, 범이 꾸짖다, 요술 구경>에서는 본문에 충실한 것을 넘어서 전고를 이용한 고전 수사 하나하나까지 어린 독자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원래 뜻에 맞게 풀어냈다. 또 <요술 구경>은 스무 가지나 되는 요술을 박지원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붓으로 그린 작품으로 프롤로그(‘패루를 지나가다’)와 에필로그(‘도로 눈을 감게’)까지 모두 소화한, 어린 독자를 위한 판본으로는 처음 나온 완역판이다.
출판사 리뷰
샘깊은오늘고전은
어린 독자에게 이야기의 흥미, 문장의 재미를 일깨울 수 있는 언어 자질을 갖춘 작품
서사적 또는 서정적 완결성이 뛰어나 한 편을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선사하는 작품
입체적인 인물상을 통해 사람살이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 작품
풍부한 역사상이 오늘의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작품
체제와 세부가 함께 살아 있는 작품
을 가려 뽑아 오늘의 한국어로 새로이 다듬어 펴냅니다.
여기 묶인 『주몽의 나라』(이규보 원작 서사시), 『일곱 가지 밤』(이옥 단편 모음),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허난설헌 시 선집), 『허생 | 거지 광문이』(박지원 단편 모음), 『양반전 | 범이 꾸짖다 | 요술 구경』(박지원 단편 모음)에는 이런 기획 의도가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목차
주몽의 나라
일곱 가지 밤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허생.거지 광문이
양반전.범이 꾸짖다.요술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