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능, 논술문제 단골 소재 <유충렬전>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쉽게 푼 내용, 깊이 있는 해설로 다시 꾸몄다. <유충렬전>은 영웅소설 구조에 영웅 유충렬의 활약을 통쾌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군담소설이다.
민간에 널리 읽힌 <유충렬전>은 주인공의 비정상적인 출생, 성장 과정에서의 시련과 극복, 그리고 영웅적 투쟁과 화려한 승리라는 구조로 짜여 있다.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명나라 조정과 중국 대륙이지만,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형성된 우리 민족의 저항 의식을 소설 속의 허구적인 영웅을 통해 강하게 표현한다.
현암사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는 여러 이본 중 가장 충실하고 말맛이 살아 있는 판본만을 엄선했다. 영상문화에 친숙한 청소년을 배려해 삽화 제작에 공을 들였고, 원본의 참맛은 살리면서도 청소년의 언어감각과 눈높이에 맞춰 글맛을 살렸다.
교과서 수록 작품 외 새롭게 발굴한 고전 작품을 소개하고, 각 작품별로 국내 유수의 전공 학자를 선정한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 작품 속에 나타난 우리 전래 생활, 제도, 풍습 등 관련 내용을 구체적인 주로 설명해 단순한 고전 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사회 공부까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세월이 물과 같이 흘러 충렬이 일곱 살이 되니, 그 골겨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뛰어나게 총명했다. 글씨는 왕희지요, 문장은 이태백이며, 무술과 지략은 중국의 뛰어난 병법가인 손무와 오기보다 나았다. 세상의 이치를 꿰뚫어 보아 마음속에 품어 두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손안에 움켜쥐었으며, 말달리기와 칼 쓰는 재주 또한 뛰어나 천신이라도 당하지 못할 정도였다. -본문 21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현양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입니다. 주로 근대 이전의 한국 고전 소설을 역사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한국 고전소설사의 거점》 등이 있고, 〈영웅군담소설의 연구사적 조망〉, 〈한국 고소설 연구와 내발론, 그 갱신과 탈주〉 등의 논문을 썼습니다.
목차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1. 영웅의 출생
2. 고난을 넘어서
3. 강승상을 만나다
4. 다시 찾아온 고난
5. 반역
6. 황제를 구하다
7. 호국으로 가다
8. 정한담의 처형
9. 다시 호국으로 가다
10. 귀환
11. 태평성대
작품 해설
'국가'와 '가족'
<유충렬전>에서 읽어내야 할 두 개의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