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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 뽑은 야담
현암사 | 청소년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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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조선의 평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수많은 야담 중에서 지금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선별하여 일곱 가지로 분류해 수록하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 한국어로 풀어 써,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여섯 권의 야담집「청구야담(靑邱野談)」,「어우야담(於于野談)」,「잡기고담(雜記古談)」,「천예록(天倪綠)」,「죽창한화(竹窓閒話)」,「차산필담(此山筆談)」에서 야담 14편을 뽑았다. 조선 후기 몰락 양반의 실상, 도시 경제 발달 등의 조선시대 사회상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출판사 리뷰

조선의 ‘보 사람’들이 사랑한 이야기, 야담(野談)

야담(野談)이란 오래전부터 항간에 떠돌았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조선 후기 문인(文人)들이 듣고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야담은 여러 사람에 의해 ,『청구야담』,『계서야담』,『어우야담』등의 ‘야담집’으로 엮였다. 야담집은 지은이, 옮긴이, 엮은이가 각각 따로 존재하는 셈이다.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들려주던 이야기, 저잣거리에서 입담 좋은 이야기꾼이 사람들을 모아 놓고 구연하던 이야기, 판소리처럼 장단과 가락을 붙여 들려주었던 이야기, 몰락한 양반, 상공업으로 부자가 된 하층민, 기생, 예술가, 음악가, 도둑, 기인의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들은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졌을 뿐, 문인들이 한문으로 남기기 전까지는 본격적으로 기록되지 못 했다. ‘중요한’ 것들만이 한자로 기록되어 보존되었던 시대가 저무는 격변기에 야담은 비로소 글자가 되었다.
민간에서 구전되던 이야기는 생명력을 갖고 확대 재생산되었다. 이미 알려진 이야기에서 필요 없는 대목을 빼기도 하고, 재미와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혀 관계없는 다른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꾼(강담사, 강창사, 강독사 등)’이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로 조선 사람들은 이야기를 즐겨 말하고 즐겨 들었다.

옛이야기를 읽으면 조선 사회가 보인다

이 책에서는 여섯 권의 야담집『청구야담(靑邱野談)』,『어우야담(於于野談)』,『잡기고담(雜記古談)』,『천예록(天倪綠)』,『죽창한화(竹窓閒話)』,『차산필담(此山筆談)』에서 야담 14편을 뽑았다. 언뜻 보면 어렵게만 보이는 이 야담집의 이름을 풀어보면 사실 ‘어우 선생의 야담’, ‘우리나라의 야담’, ‘잡다하게 기록한 옛이야기’, ‘신기하고 기묘한 이야기’, ‘차산 선생의 이야기 기록’인 셈이다.
당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그들의 욕망을 건드렸던 재미있는 이야기 ‘야담’은 마치 우리가 카카오톡 단체 카톡방에서 링크를 주고받듯,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듯 조선 사람들의 입에 숱하게 오르내렸다. 이 야담은 한문으로 기록되었기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 한국어로 풀어 써, ‘좋아요’를 누르는 기분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야담에는 조선 후기 몰락 양반의 실상, 도시 경제 발달 등의 조선시대 사회상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사대부 집안의 양반 부부는 혼수를 팔아 술장사에 뛰어든다. 중국에 다녀온 사신이나 중국어 통역을 하던 역관들은 은화와 인삼 등으로 무역을 하여 ‘부유하기로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사람’이 되었다. ‘무역’이라는 새로운 경제논리가 어색했던 조선인들은 이무기가 무인도에 놓고 간 온갖 보석을 챙겨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지어 즐기며 급변하는 사회를 이해해보고자 했다.

내용 소개

조선의 평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수많은 야담 중에서 지금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선별하여 일곱 가지로 분류해 수록하였다.
1장 ‘사랑 이야기’의 ‘눈을 쓸며 맺은 인연’과 ‘보쌈당해 만난 여인’은 요즘 드라마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법한 남녀의 애틋한 이별과 재회를 그렸다. 암자에서 과거 공부를 하던 도령이 겨울밤 달빛이 환히 비치는 절 마당에 쌓인 눈을 보고 정을 나눴던 여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대목이 압권이다.
2장 ‘거지 양반 이야기’에서는 도적 떼에 가담한 양반들이 등장한다. 도적 떼의 두령이 되어 기지와 재략을 발휘하여 군도들을 통솔하고, 훔친 재물로는 도적들의 생활을 안정시켜 양민으로 돌아가게 한 양반들의 이야기다.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군도들이 관군에게 진압되었지만, 백성들은 그들의 딱한 처지에 공감하며 이런 이야기를 즐겨 들었음을 알 수 있다.
4장 ‘재물 이야기’에는 재물을 불리고 횡재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세 가지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하여 조삼난이라는 이름이 붙은 양반 출신 술장수, 사신으로 중국에 갔다가 이무기가 갖다준 보물로 부자가 된 화포장을 소개했다.
6장 ‘기인 이야기’는 신통한 도술을 부리던 정희량과 전우치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에 수록된 정희량 이야기는 중국 민담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중국을 왕래하던 누군가가 조선으로 돌아와 그 이야기를 전했고, 현실감을 더하고자 실존 인물 정희량의 이름만 빌려와 붙인 것이다. 발 없는 이야기가 때때로 바다를 건너 우리 이야기로 정착하기도 한다.
부록 ‘시로 엮은 여항인’에서는『기이(記異)』는 조수삼(1762~1849)이 평소 주변에서 보아왔던 특이한 사람들을 소재로 삼아 지은 한시이다. 한시 아래 인물에 대한 설명을 기록해두어, 야담에 흔히 등장하는 인물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한다. 송 생원, 상여꾼 강씨, 맹인 악사 손씨, 통영 아이, 중령포 낚시꾼 등 여항(閭巷)시인 조수삼은 길에서 만난 ‘보통’ 사람들로 시를 지었다. 조선 후기 시인 조수삼의 다정한 눈길은 고은 시인의『만인보』를 떠올리게 한다.

현암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현암사는 2000년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1차분인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등을 출간한 이래 15년에 걸쳐 우리 고전을 오늘의 언어로 고쳐 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획 위원인 고운기(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ㆍ김현양(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ㆍ정환국(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ㆍ조현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전공 학자들이 참여하여 지금 우리에게 의미 있는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철저한 판본 선정과 내용 고증을 통해 원전의 내용과 언어 감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글맛을 살린다는 원칙을 세우고 신화와 구비전승, 시가, 산문 등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유생은 온갖 방도로 머리를 쓰며 한밤중까지 비통해하다 벌떡 일어났다.
“도적질밖에 없구나. 장부가 어찌 앉아서 죽기를 기다린단 말이냐!”
그는 곧 잰걸음으로 성문을 나서 숲이 우거져 인적이 드문 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며 도적들의 소굴을 찾아보았다. 과연 수백 명의 강도들이 한데 모여 한창 노략질할 의논을 하고 있었다. 유생이 앞으로 나서며 곧바로 들어가더니 두령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도적들이 놀라며 물었다.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오?”
“나는 어느 고을의 아무개라 하오.”
“무엇하러 온 게요.”
“너희의 대장이 되련다.” - 2장 ‘거지 양반 이야기’, 재상이 된 도둑

“가산이 이러니 어떻게 살아간다지요?”
“내게 계획이 있긴 한데 자네 따라 주겠는가?”
“죽는다 해도 피하지 못할 상황에 살아갈 방도를 어찌 사양하겠습니까.”
“가난에 고통이 이만저만 아닌데 저 혼수를 어디 쓴단 말이오. 이 물건들을 내다 팔면 서너 꿰미 돈은 될 게요. 자네와 멀리 달아나 큰길가에 집을 하나 마련해 자리를 잡고 우선 술독을 장만해 주막이라도 시작하자구. 이익이 생기거든 이자를 놓아 재산이 조금 불어나면 가게를 넓혀 지읍시다. 거기에 안방을 정갈하게 마련해 주막을 알리는 깃대를 높이 걸고 나그네들이 함께 묵는 봉놋방을 널찍하게 열어 말구유며 마구간도 준비해서 남북으로 장사 다니는 사람들을 맞이합시다. 나는 술청지기를 맡고 자네는 주모가 되어 십 년을 기약으로 힘써 보는 게요. 그렇게 해서 몇 만금의 재산을 모아 예전의 집안을 회복한다면 어떻겠소.”
“참으로 어렵겠네요.”
“어려움 없이 어찌 쉬운 일만 도모한단 말이오.”- 4장 ‘재물 이야기’, 어려운 일 세 가지

평소 사리를 잘 분별하고 명석하다고 칭찬받던 관원 한 사람이 즉시 앞으로 나오더니 귓속말로 아뢰었다. “정희량이 운수를 미리 아는 데 신이한 재주가 있다고 세상 사람이 모두들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옥사에 의심나는 점이 있다고들 합니다. 그가 ‘머리 빗지 말라’라고 말한 것은 분명 화를 면할 방도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 당시 만일 머리에 빗질을 해서 기름 냄새가 없었더라면 칼을 맞아 죽음을 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칼을 들었던 자는 분명 다른 사람이지 않겠습니까?”
“나 또한 의심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한 말’이니 ‘석 되’니 한 것은 진정 무슨 말인가?”
“이 옥사의 해결처는 아마도 여기에 달린 듯합니다. 이는 쉽게 알아낼 수 없으니 제가 송사 내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길 청하옵니다.”
“그러도록 하여라.”- 6장 ‘기인 이야기’, 정희량

  작가 소개

저자 : 신상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필기의 서사화 양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HK(인문한국)교수이며, 전통시기로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국 서사문학의 형성 과정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공동 작업으로『묻혀진 문학사의 복원: 16세기 소설사』,『서사문학의 시대와 그 여정: 17세기 소설사』,『힘 되는 논어 한 문장』 등이 있고, 그 외「신자료 한문소설 [금산사대몽록]의 성격과 의미」,「한중서사의 교류와 구비전승의 역할」,「중국 서사의 전파와 조선적 수용의 가능성」 등의 논문이 있다.

  목차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사랑 이야기 눈을 쓸며 맺은 인연 / 보쌈당해 만난 여인
거지 양반 이야기 도둑 두령 진사님 / 재상이 된 도둑
재주꾼 이야기 아전의 꾀주머니 / 재담꾼 김인복
재물 이야기 어려운 일 세 가지 / 화포장의 재물복
여성 이야기 여검객 / 스스로 남편을 택한 여인
기인 이야기 정희량 / 전우치
기이한 이야기 귀신을 손님으로 맞은 사람 / 두 번의 전쟁을 겪은 가족
부록 - 시로 엮은 여항인
작품 해설 -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우리 삶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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