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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나의 여친
서해문집 | 청소년 |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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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완벽해지고 싶고 동시에 무언가와 하나가 되고 싶은 사춘기 소년이 ‘리얼리스트로’서의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익살스럽게, 그러나 세심하게 담았다. 기존 소설과 달리 1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주인공 제임스가 쓴 일기와 작문과제, 개인적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 속에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가인 블레이크 넬슨의 개성이 가득 묻어난다. 특히 ‘촌철살인’이라 칭할 만한 위트와 압축적인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열일곱 살 고딩 제임스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괴짜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딩답지 않게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세상에 일갈한 마르크스를 숭상한다. 아니 닮고 싶어 한다. 그의 멋진 턱수염까지도! 하지만 동시에 교내 엄친딸이자 구 여친인 세이디에게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까닭도 모른 채 헤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구 여친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제임스는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남몰래 문명의 붕괴를 꿈꾸는 열일곱 살 수컷 고딩의 웃픈 성장기!

속 끓는 청소년의 진지하고 화끈한 성장담!_배유안(작가)
촌철살인 위트, 압축적인 문장. 보는 내내 웃음과 깨달음을 던진다_안광복(중동고 철학 교사)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혁명을 이끌고 싶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열일곱 살이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건 확실하다. 사람들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거.

“모순덩어리 자동차, 정신 나간 쇼핑몰… 이게 문제라니까!”
가식 쩌는 세상에 할 말 많은 열일곱 살 고딩 ‘제임스’의 본격 자아 찾기

열일곱 살 고딩 제임스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괴짜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딩답지 않게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세상에 일갈한 마르크스를 숭상한다. 아니 닮고 싶어 한다. 그의 멋진 턱수염까지도! 하지만 동시에 교내 엄친딸이자 구 여친인 세이디에게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까닭도 모른 채 헤어졌다. 세상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빈민급식봉사활동, 습지보호 서명운동에나 앞장서는 구 여친과 그 일당들을 보면 속이 뒤집힌다. 얘네는 진짜 문제가 뭔지 모른다. 모든 문제는 자동차에서 비롯됐는데. 오직 소비만 있는 문화, 자본으로 굴러가는 시스템. 이게 문제의 근원인데! 이 모든 이야기를 작문 선생님이 낸 과제에 적어 냈지만 돌아오는 건 ‘D-’. 그러던 어느 날, 구 여친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이제 난 어떻게 하지? 다시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가식 쩌는 세상을 헤쳐 나갈 나만의 무기는?
《마르크스와 나의 여친》은 완벽해지고 싶고 동시에 무언가와 하나가 되고 싶은 사춘기 소년이 ‘리얼리스트로’서의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익살스럽게, 그러나 세심하게 담았다.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아”
촌철살인 위트가 곳곳에 담긴 독특한 구성방식

《마르크스와 나의 여친》은 기존 소설과 달리 1월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주인공 제임스가 쓴 일기와 작문과제, 개인적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 속에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가인 블레이크 넬슨의 개성이 가득 묻어난다. 특히 ‘촌철살인’이라 칭할 만한 위트와 압축적인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블레이크 넬슨은 글 쓰는 사람들의 목표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를 해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어떤 작품에서든 독자를 작중 인물에 몰입시키는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화로 한층 재기발랄해진 서사
제임스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얼빵하지만 진지하고 엉뚱하지만 속 깊으며 소심하지만 발칙하다.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 체계와 사회 시스템에 대해 꿋꿋하게 제 목소리를 낸다.

“언제까지 말로만 그럴듯한 아무 의미 없는 해결책으로 문제의 가장자리만 건드리고 있을 수는 없다. 재활용이니 ‘녹색’ 제품이니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이니 하는 것들로는 환경을 구할 수도, 대기오염이 초래한 끔찍한 온실효과를 늦출 수도 없다. 유기농 샐러드가 북극의 얼음을 되얼려 주지는 않는다. 대신, 우리는 문제의 근원을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_14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나는 쉴 새 없이 자동차를 몰고 상점에 가서 쓸데없는 쓰레기를 무한히 사는 것이 소비사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이런 단순성을 비난한다. 나는 쓸데없는 쓰레기의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제가 유지된다는 것도 안다. 나는 이런 것들을 모조리 비난한다.”(_15쪽 ‘에세이 과제’ 본문 발췌)

제임스는 현대 문명의 모든 문제가 자동차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긴다.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얼마나 많은 생명체를 위협하는가. 또 자동차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소비가 이루어지는가. 녹색이니 웰빙이니 하는 것들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자동차를 없애야 한다.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 하지만 소심한 제임스는 이런 생각을 혼자 글로만 곱씹을 뿐이다. 영어선생님인 코그와일러 쌤의 작문과제에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담지만, 직설적이고 논리적이지 않다는 지적 세례만 돌아온다. ‘아! 나를 이념적으로 구원해줄 사상은 작문으로 완성되지 않고, 나를 이성적으로 구원해줄 구 여친은 내 마음도 모른 채 다른 애랑 희희덕거리고 있다.’ 골치만 아파진 제임스...
한편, 제임스 주변 인물들도 단순히 조연에 머물지 않고 이야기 자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중 소설 내에서 참여적 관찰자 역할을 하는 구 여친 세이디와 냉정한 관찰자 역할을 하는 코그와일러 선생님은 제임스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모순투성이 세상을 확 바꾸고 싶은 제임스, 그런 제임스를 밀고 당기는 똑똑하고 야무진 제임스의 첫사랑 세이디, 매일 재숙제를 내주고 지적 세례를 안겨주면서도 결정적 말로 제임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코그와일러 쌤, 학생 식당 잔반을 주워 먹는 엽기적 행동으로 일약 관심학생으로 떠올라 제임스의 질투를 한 몸에 받는 미스터리 전학생 제더다이어까지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청소년기 십 대의 불온한, 그래서 더 응원할 수밖에 없는 성장기를 잘 보여준다.
어른들이 만든 모순 가득한 가치 체계에 그저 동화되지 않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십 대의 몸짓이 기특하다.

반항기 어린 말투에 눌러 담은 메시지, 읽는 내내 뜨끔하다!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기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소설
“청소년들이 모두 학교 성적과 어른들의 강요와 성적 충동에 덜미 잡혀 사는 것은 아니다. 지구를 말아먹는 세상 구조와 사회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인간에 대한 이상주의에 기울어 고민하고 회의하는 청소년도 있다. 날것의 어설픔 때문에 오히려 진실성을 획득한다”는 배유안 작가의 추천평, “주인공 제임스의 턱없는 이상주의는 묘하게 깊은 울림을 준다. 현실감은 없어도 문제의 근원을 제대로 짚기 때문이다”라는 안광복 교사의 추천평처럼 이 책은 어른들이 외면했던,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 청소년의 바로미터를 보여 준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십 대를 입시라는 좁은 틀 속으로 몰아넣고 오직 하나의 답을 제시해왔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 번듯한 일자리를 갖고 성공하는 것. 그래서 사회에서 주입한 가치체계를 의심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는 제임스의 고군분투는 독자를 멈칫하게 만들고 때로는 뜨끔하게 한다. 제임스는 진정으로 ‘나다운 것’을 찾아, 비록 헛발질을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어떻게 자신만의 미래를 열어 가는지 잘 보여준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건너는 사춘기 십 대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세상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는데, 해결책은? 고작 약이라는 거다. 약을 먹으면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소비사회에서는 생각을 하는 것이 쓸모없는 쓰레기를 사지 않는 것만큼이나 잘못이다. 경제에 해가 된다. 또렷한 정신은 나쁘다. 현실은 무의미하다. 세상을 똑바로 직시하고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면 문제아가 된다. 반항적이라고 찍힌다. 나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자선사업가들인 ‘활동가 클럽’을 비난한다. 사람들이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내 말을 믿으라.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창밖을 내다보라. 무엇이 보이나? 자동차들. 수백만 대의 자동차들. 이게 문제다. 이 문제는 그대로다. 끝.

사랑도 그렇다. 십 대들은 사랑에 빠져 황홀경 속에서 거리를 헤매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이 깨지면 충격을 받는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든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십 대는 어떤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모른다. 그래서 십 대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십 대를 가엾게 여겨야 한다. 십 대는 잘해 보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사랑하고 싶은데 항상 뭔가 어긋난다. 여자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 여자아이도 자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뭔가가 망가졌다. 망가진 게 무엇인지를 찾아서 고치려고 관계를 파고들지만, 그건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십 대는 이 끔찍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은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는 것. 바로 눈앞에 있는 듯 보이는 것, 쉽게 잡을 수 있는 듯 보이는 것조차도, 사실은 손닿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을. 끝.

하루 종일 언제 세이디에게 전화를 해야 할지 생각한다. 오늘 걸어야 한다는 건 명백하다. 하지만 전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바로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나중에 해야지.’
지금이 나중이다. 나는 전화기 버튼을 바라본다. 결국 전화를 안 한다. 2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눕는다. 천장을 본다.
나는 사랑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운이 좋다. 나는 사랑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감정은 뭔지 모르겠다. 후회는 아니다. 슬픔도. 그렇다고 기쁨이나 행복도 아니다. 어쩌면 지식인지도 모르겠다. 성숙한 관계가 어떤 것인지 처음으로 조금이나마 알게 된 순간. 그게 어떤 것이든 나보다 오래된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삶의 가장 심오한 부분 중에 하나이고.

  작가 소개

저자 : 블레이크 넬슨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가이다. 첫사랑이 ‘책’이었을 만큼 문학을 사랑했다. 10대와 20대 때 몇 년간은 밴드 생활을 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로스쿨에 입학해 잠깐 법을 공부했으나 곧 본연의 괴짜 근성으로 돌아가 두 줄 기타로 고스 음악을 만들었다. 음악을 하는 동안 크레이그 레슬리(역시 오리건 출신의 유명작가)와 워크숍을 하면서 글쓰기를 익혔는데, 이때부터 진지하게 글을 썼다. 넬슨은 게으른 생활 방식에 대한 짧은 콩트를 《디테일 매거진》에 실으면서 작가 인생을 시작했다.1994년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Girl》은 6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셀마 블레어와 섬머 피닉스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미국도서관협회 최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록스타 슈퍼스타》를 비롯해 10여 종의 소설을 썼다. 넬슨은 글쓰는 사람들의 목표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를 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어떤 작품에서든 독자를 작중 인물에 강렬히 몰입시켜 한번 집어든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파라노이드 파크》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목차

추천의 글

1부. 자동차를 모두 없애라.
2부. 나의 구 여친, 세이디가 혼자된 날
3부. 데이트에 나선 젊은이의 초상
4부. 어쩌다 가족 여행 같은 걸 떠나서
5부. 미스터리 잔반 처리인
6부. 무언가의 끝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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