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설가 주원규가 길 위의 아이들과 나눈 열세 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작가 주원규는 어쩔 수 없이 학교와 가정, 사회로부터 길 위로 밀려나온 아이들에게 주목해 왔다. 그리고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기도 인근 대안학교, 청소년 대안 교육을 운영하는 교회에서 작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13세부터 18세의 청소년들을 만났다.아이들에게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몇 가지 체험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쓰는 글을 눈여겨보고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작가가 한 사람, 한 사람 열세 명의 아이들을 세심하게 인터뷰하고 문학적 감수성으로 풀어 쓴 인터뷰 에세이이다.열두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이어 주원규 작가는 열일곱 살 자기 자신과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제까지 인터뷰했던 아이들만큼이나 불안하고 조마조마한 십대를 보냈던 주원규 작가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업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주원규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목사가 되었다. 2010년부터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가출 청소년, 미혼모를 위한 쉼터에서 작가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지금도, 앞으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특기 중 하나인 글쓰기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거나 책 읽는 일을 함께하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열외인종 잔혹사』와 『천하무적 불량야구단』 『광신자들』 등 소설이 있고, 청소년 소설 『주유천하 탐정기』 『아지트』가 있다. 평론집으로 『성역과 바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