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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야 박지계의 삶과 도학사상
보고사 | 부모님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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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산의 정체성과 정신적 유산을 재조명하는 「아산인물총서」 네 번째 책이다. 인산서원 배향 인물이자 조선 중기 지성사의 한 축을 이룬 잠야 박지계(1573~1635)의 삶과 도학사상을 본격적으로 조명했다.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정묘호란의 격동 속에서 현실에 구현되는 실천적 도학을 추구한 산림 학자의 면모를 복원한다.

주자학을 근간으로 하되 교조를 넘은 ‘구시’의 학문을 밝힌다. 격물과 인심·도심 논의에서 독자적 견해를 제시하고, 인심이 도심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주재적 관계를 강조했다. 격물치지의 공부론과 ‘하학이상달’의 체계를 통해 도덕적 실천의 주체성을 세운 사유를 분석한다.

정원군 추숭 논쟁에서 드러난 ‘본실’의 정신과 문집 간행, 잠야문파의 형성과 계승을 함께 다룬다. 지역 강학을 통해 아산과 내포에 유학적 학문 풍토를 정착시킨 성과를 짚는다. 조선 지성사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연구서로서 지역 인물 연구의 지평을 넓힌다.

  출판사 리뷰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는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아산의 정체성과 정신적 유산을 재조명하고자 기획한 「아산인물총서」의 네 번째 결실로 『잠야 박지계의 삶과 도학사상』을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저서는 아산 인산서원의 배향 인물이자 조선 중기 지성사의 한 축을 형성한 잠야(潛冶) 박지계(朴知誡, 1573~1635) 선생의 삶과 학문 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연구 성과다.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정묘호란 등 격동의 시대를 관통한 박지계 선생은 관념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 속에서 구현되는 실천적 도학을 일관되게 추구한 산림(山林) 학자로 평가된다.
박지계 선생은 일찍이 서울을 떠나 아산 신창과 남양 일대에 은거하며 학문에 전념하였다. 당시 성리학적 기반이 두텁지 않았던 아산과 내포 지역은 선생의 강학 활동을 계기로 다수의 문인과 제자를 배출하며 유학적 학문 풍토가 정착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본서는 이러한 지역적 맥락 속에서 선생이 이룩한 학문적 성취와 그 정신적 유산이 오늘날 갖는 의미를 성찰하고자 한다.
책에 수록된 연구들은 박지계 선생의 학문이 주자학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이를 교조적으로 답습하지 않고, ‘구시(求是)’의 정신에 입각해 전개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선생은 율곡 학파나 퇴계 학파의 이론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격물(格物)과 인심·도심(人心道心)을 둘러싼 논의에서 독자적인 견해를 제시하였다. 특히 인심과 도심의 관계를 엄격히 구분하면서도 인심이 도심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주재적 관계를 강조함으로써 도덕적 실천의 주체성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사색과 궁구를 중시하는 격물치지의 공부론을 통해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로 나아가는 실천적 학문 체계를 정립하였다.
아울러 본서는 박지계 선생이 일관되게 견지한 ‘본실(本實)’의 정신에도 주목한다. 인조의 생부 정원군 추숭을 둘러싼 논쟁에서 선생은 당시 사림의 주류 의견에 맞서며 비판을 감수했으나,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이름은 반드시 실제에 근거해야 한다’는 신념과 왕실의 예법 또한 인간 보편의 천륜인 효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확고한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를 통해 본서는 현실에 뿌리를 둔 실천적 지식인으로서 박지계 선생의 진면목을 재조명한다.
이와 함께 선생 사후 130여 년이 지나 문집이 간행되기까지의 과정과, 척연과 학연으로 결속된 ‘잠야문파’의 형성과 계승 양상도 면밀히 분석한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화담학의 학풍까지 수렴하며 독자적인 학문 공동체를 형성했던 잠야문파의 사례는 조선 지성사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저자 약력

김일환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 고려대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홍익대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받고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 교수로 재임하다가 정년퇴직을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홍익대학교 겸임교수,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요 논저로 『아산의 역사문화연구』(보고사, 2021), 『동아시아 문명과 생명-생태 성장사회』(공저, 보고사, 2022), 『만전당 홍가신의 삶과 철학』(공저, 보고사, 2023), 『토정 이지함의 생애와 경세론』(공저, 보고사, 2024), 『복재 기준의 도학사상과 개혁정치』(공저, 보고사, 2024), 「임진왜란 후 청난공신(淸難功臣) 선정에 관한 연구」(『한국사학사학보』 46, 한국사학사학회, 2022) 외 다수가 있다.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 대학원 인문학부 한국사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후기 지성사에 관심이 많고 주요 논저로 『家의 실현』(태학사, 2024), 『寒岡學의 형성과 지식문화적 공간의 확장』(태학사, 2023), 『백곡 정곤수』(태학사, 2023), 『허주 李宗岳의 삶과 풍류』(한중연 출판부, 2017),「황신가의 공간적 기반과 그 운용」(『장서각』 53, 한중연 장서각, 2025) 외 다수가 있다.

최영성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한국철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영산대학교 국제학부 전임강사에 임용된 뒤, 2000년부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 대학 학술정보관장, 전통문화연구소장, 교학처장 등 보직을 맡았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충청남도 문화재위원, 한국유교학회 부회장, 한국철학사연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국제유교연합회 이사, 간재학회(艮齋學會) 회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 및 번역서로는 『역주 최치원전집』(1997~98), 『한국의 학술연구: 동양철학편』(공저, 2001), 『역주 매죽헌문집』(2002), 『한국철학사상사』(공저, 2003), 『고운 최치원의 철학사상』(2012), 『한국의 금석학 연구』(2014), 『사상으로 읽는 전통문화』(2016), 『사상과 문헌을 통한 한국사의 재발견』(2018) 등 다수가 있다.

김문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성균관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를 받고 건양대학교 인문융합학부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율곡학회 회장, 건양대학교 예학교육연구원장, 중봉조헌선생기념사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우암 송시열의 철학사상」(성균관대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6), 「17세기 이후 한중일 3국의 유학 전개와 특징」(『율곡학연구』, 2024), 「신독재 김집의 효행과 예행의 실천 양상」(『유학연구』, 2023), 「녹문 임성주의 이기심성론에 대한 도학적 이해」(『율곡학연구, 2023), 「초려 이유태의 도학적 경세사상」(『율곡학연구』, 2022), 「율곡학파 경세론의 도학적 경세정신」(『율곡학연구』, 2020), 「율곡 이이의 진유 리더십」(『율곡학연구』, 2019) 외 다수가 있다.

이선열
성균관대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에서 북송시대 정이의 성즉리설 연구로 석사학위를, 조선시대 송시열과 우암학단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 역사철학과 전임강사로 근무했고 숭실대, 명지대, 한신대, 가톨릭대 등에서 강의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17세기 조선, 마음의 철학』(글항아리, 2015), 『동방사상과 인문정신』(공저, 심산, 2007), 『해서열전』(공저, 글항아리, 2016)이 있다.

김용헌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안동대학교 국학부(동양철학전공)를 거쳐 현재 한양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조선 성리학: 지식권력의 탄생』(2010), 『야은 길재: 불사이군의 충절』(2015), 『주자학에서 실학으로』(2019), 『최한기의 기학과 실학의 철학』(2020)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수암 권상하 문하의 심성 논쟁과 호학의 형성」(2020), 「이간의 이기동실심성일치론과 임성주의 비판」(2022), 「홍대용의 『담헌서』에서 진위가 의심되는 몇 편의 편지글」(2025) 등이 있다.

안미경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문헌정보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천자문 간인본 연구』(이회문화사, 2004), 『장서각 도서 한국본 해제 지리류 2』(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 2005), 『장서각 도서 한국본 해제 -조령주의류직관류』, (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 2007), 『장서각 소장 왕실보첩자료와 왕실구성원』(공저, 민속원, 2010)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발간사

/제1부/ 잠야 박지계의 삶과 문파의 형성 및 계승

잠야 박지계의 생애와 강학 활동[김일환]
1. 머리말
2. 박지계의 가문적 배경
3. 박지계의 유년 시절과 학문 수련
4. 박지계 일가의 신창으로 낙향
5. 잠야 박지계의 성리학 탐구와 강학 활동
6. 인조반정 이후 박지계의 출사와 강학 활동
7. 박지계의 죽음과 추향
8. 맺음말

잠야문파의 형성과 계승[김학수]
1. 머리말
2. 잠야문파의 형성
3. 사문현양론에 나타난 잠야학통의 계승 양상 : 문집간행 및 증직증시론
4. 맺음말

/제2부/ 잠야 박지계의 학문정신과 성리철학

잠야 박지계의 생애와 학문정신[최영성]
구시(求是)ㆍ본실(本實) 정신을 중심으로
1. 머리말
2. 성덕(成德) 과정과 학문의 특성
3. 몇 사례를 통해 본 구시정신(求是精神)과 본실정신(本實精神)
4. 맺음말

잠야 박지계의 도학정신과 학문관[김문준]
1. 머리말
2. 출사와 산림으로서의 경세 참여
3. 학문의 연원과 학문관
4. ‘격물치지’의 학문 내용
5. 맺는말

잠야 박지계의 인심도심설[이선열]
1. 서론
2. 주희 인심도심설의 구조
3. 박지계 인심도심설의 구조와 의미
4. 결론

잠야 박지계 격물설의 사상사적 의미[김용헌]
1. 들어가는 말
2. 인조시대 의례논쟁
3. 박지계의 격물물격설
4. 박지계 격물물격설의 사상사적 위치
5. 박지계 사상의 특징과 그 의미
6. 나가는 말

/제3부/ 잠야집의 서지학적 이해

잠야 박지계 문집의 간행 경위와 서지적인 특징[안미경]
1. 머리말
2. 간행 경위
3. 서지적인 특징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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