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정은 웅장한 넴루트 산의 정상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콤마게네 왕국의 안티오쿠스 1세가 남긴 신비로운 유적지를 마주하며, 그는 세월을 넘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다. 이어서 우리는 아르사메이아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은 옛 제사장들과 왕국의 영광이 깃든 흔적이 남아 있는 신성한 땅이다.

세베루스 다리를 건너며 천년의 세월 위를 걷는다. 돌마다 새겨진 역사의 무게를 느낀 뒤, 다시 넴루트 산 정상으로 올라가 안티오쿠스 1세의 영묘 앞에 선다. 고요한 산 정상에서 왕의 위업과 후세에 남긴 유훈을 되새기게 된다. 험준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카흐타의 고성(Kahta Castle)이 모습을 드러낸다.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벽은 과거의 전율과 영광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이윽고 여정은 샨르 우르파 박물관과 그 인근의 모자이크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고대인의 삶과 미술, 문화가 시간의 캔버스에 펼쳐지듯 한 자리에 모여 있다.깊은 동굴 도시, “페레 유적”의 어둠 속에서 조용히 잠든 시간과 마주하고, 다시 한 번 콤마게네 왕국의 흔적을 간직한 아디아만 박물관에서 그들의 문명을 되새긴다.

그 후 찾아간 “다라 유적”의 동굴 도시는, 신비한 공동체의 발자취와 과거의 소리로 가득하다. 끊임없는 여정은 바다 건너 엘라우사 세바스테(Eleaussa Sebaste) 유적지로 이끈다. 여기에서 고대 항구 도시의 숨결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길 끝에서 제우그마의 모자이크 박물관에 이른다. 콤마게네 왕국의 마지막 미소가 수천 개의 색채로 살아난 듯, 화려한 모자이크들이 영원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경상
개인전 83회, 저서 28권■ 한류문화인진홍재단 홍보대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인패스 회원■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공식 미디어 작가■ 유라시 횡단 랠리 다큐 작업 (2019.07~08)■ UNESCO, UNICEF 사진 작업■ 청와대 의전 선물 (교황청) (2009)40여 년간 세계 유적과 인류의 삶을 기록해온 김경상 작가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만난 고대 문명과 인간의 뿌리를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번 신간은 콤마게네 왕국의 독특한 역사와 넴루트 산 유적을 낱낱히 담았습니다. 그의 작업은 기마민족의 이동 경로, 고구려·가야·삼한, 홍산문화, 백두산·발해·아나톨리아·코카서스·중앙아시아·알타이·바이칼·몽골, 한반도 암각화 등 동서 고대사의 현장을 예술적 감성으로 다큐 작업했습니다.. 더불어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로마 등 인류 문명의 밑바탕을 이루는 현장 작업을 오랬동안 기록했습니다.김경상 작가의 작품은 바티칸, 뉴욕 ICP 등 세계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번 사진집은 국내외 83회 개인전과 28권 저술의 집대성이라 할 만합니다. 『하늘 위의 제단, 넴루트 산』을 통해 동서 문명의 만남과 인류 정신의 뿌리를 탐구하는 특별한 사진의 여정에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 4
콤마게네 왕국 / 6
콤마게네 왕국 연대기 / 8
하늘 위의 제단 넴루트 산 콤마게네 왕국의 비밀 서문 / 10
01. 넴루트 산 / 17
1-1 콤마게네 왕국의 안티오쿠스 1세의 유적 / 18
1-2 아르사메이아(Arsameia) 유적 / 30
1-3 세베루스 다리(Severan Bridge) / 40
1-4 넴루트 산 안티오쿠스 1세 영묘 / 50
02. 콤마게네 카흐타 왕성 / 85
03. 샨르우르파 박물관 / 105
04. 샨르우르파 모자이크 박물관 / 131
05. 고대 동굴 도시 “페레” / 169
06. 콤마게네 왕국 아디아만 박물관 / 205
07. 동굴도시 다라 유적 / 229
08. 엘라이우사 세바스테 유적 / 261
09. 가지안테프 제우그마 모자이크 박물관 / 287
작가소개 /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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