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등단 30년 중견시인 박원희 시인의 시로 새기는 민족 비극사 서사시집으로서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전후에 있었던 비극적 역사로 인해 희생된 많은 영혼을 끌어안은 비극사(학살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 아픔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박원희 시인은 등단 30년이 된 중견시인으로 그동안 작고 여린 생명과 삶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시를 써왔다. 이번 출간된 <시로 새기는 민족비극사> 서사시집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전후에 있었던 민족의 비극사(학살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 아픔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박 시인의 탄식은 그저 감정적 호소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교훈을 사실에 근거하여 독자는 물론 동료 문학인에게 민족역사의 재인식을 요청하고 있다. 90여편에 흐르는 일관된 정신은 어떤 이념도 어떤 우방도, 어떤 정치 권력도 양민을 학살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더욱이 분단의 비극을 악용하여 민초들을 억압하는 정치문화를 질타하는 냉철한 자세였다. 우리가 잘 아는 제주 4.3희생은 물론 그동안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학살의 현장을 다시 소환하여 우리의 안일함을 다시 깨워준다. 시인이란 어떤 시대에 살든 인간의 억울한 희생을 외면할 수 없듯이 박원희 시인이 비극적 역사로 인해 희생된 많은 영혼을 끌어안은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의 심성이 진정 어디까지 닿아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원희
청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5년 『한민족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충북지회 회원, 민족문학연구회 회원, 엽서시동인, 충북민예총 부이사장이다. 시집으로 『나를 떠나면 그대가 보인다』 『아버지의 귀』 『몸짓』 『방아쇠증후군』 『아내』 『고양이의 저녁』 등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해방이 아닌 해방 공간
아침 햇살·10
해방 · 18
건국준비위원회·21
미군정·25·
이승만 정부·32·
2부 한국전쟁 전 학살
46년 대구의 시월 항쟁·38·
4·3 새벽 2ㅣ 제주 무장봉기 주민 토벌 학살·41
4·3의 가운데 김익렬, 문상길, 박경·49
여순 사건 이후 학살·53
여순사건 연계 순천학살·60
거제도 야산대 토벌 학살·65
동명이인 옥치구 씨의 죽음·70
산청 시천, 삼장 학살·71
소년 문홍주와 낙안면 신전마을·73
함평 양림 학살·75
문경 석달마을 학살·77
영덕군 지품면 학살·79
경주 내남면 민보단장 이협우·81
3부 한국전쟁 초기 보도연맹 및 형무소재소자의 학살1
보도연맹·86
김해 보도연맹원 학살·90
청주 오창 창고 보도연맹 학살·93
청주 보도연맹원, 청주교도소 수감자 학살·97
미국의 라이카 카메라·100
울진 국민보도연맹원 학살·102
마산 괭이 바다 학살·104
7월의 처형 군위군 우보면 골짜기 보도연맹원 학살·108
영덕군 보도연맹원 학살·110
대구 보도연맹원 학살·112
순천 구랑실재 보도연맹원 학살·115
건준 치안부장 이덕우 보도연맹원의 죽음·117
보은군 아곡리 보도연맹원 학살·119
함평 보도연맹원 학살·121
예천군 보도연맹원 학살·123
경주 보도연맹원 학살·125
보성 보도연맹원 학살·128
나주 온수골 보도연맹원 학살·130
여수 보도연맹원 학살·132
진주 보도연맹원 학살·134
나주 경찰의 퇴로 보도연맹원 학살·136
제주도 섯알오름 학살·138
해설_ 시로 쓰는 민족비극사에 담긴 한의 서정 / 김윤환·142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