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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끔 널 잊는다
현대시학사 | 부모님 |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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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송영신 시인의 제2시집이다. 이 시집은 기본적으로 첫 번째 시집에서 보여주었던 시 세계를 계승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과 표현을 다듬고 있다. 송영신의 시는 전반적으로 깊은 절망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는 돌아오지 못할 존재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에서 비롯한다. 우리의 삶이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모든 종교의 출발점일 터, 그렇다면 그에게 있어서 시는 일종의 종교인 셈이다.

첫 번째 시집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보여주었지만, <이젠 가끔 널 잊는다>에 수록된 시편의 대부분이 깊은 절망을 노래하는 것으로 보아 그러한 경향은 더욱 분명해졌다. 시인은 늘 자신의 위치를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설정한다. 세상으로부터 어떤 요구가 있어도, 그 요구가 아무리 과한 것이라 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자신의 자리를 가장 낮은 곳으로 설정할 리 없다.대관령을 넘으며벼락같은 아침이 있었다대관령을 넘었다잊기로 한들 잊힐 건가바람 타고 구름 오르는 산등성이평온한 호수, 그 평온을 흔들어놓는 괭이갈매기의 날갯짓두고 온 것은 멀리 두고 그리워하는 것고개 돌려 아닌 척하는 것그래야 사는 것떠난 후에 알았다발걸음 따라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따라오고흙 내음, 풀 내음 꽃향기인 양 묻어왔다는 것을머리 드니 밝은 달이요, 눈 감으니 낯익은 마을나를 키워준 대관령 바람이여 동해 바다여부디 나를 먼저 잊으라인생의 황혼기, 그 귀향의 시간에등을 돌렸으니하루가 빛과 어둠 사이를 지나듯나의 삶도 그리움과 방랑 사이를 지난다떠나는 이 있으면 돌아올 이도 있으리저마다 봇짐 같은 사연 이고 지고 고향을 오가겠지만슬픈 이는 더 슬프고 외로운 이는 더 외로운 타향의 시간떠난 자는 말이 없다서로 묻지 않기로 한다
사이에 대하여모든 사연엔 사이가 있다확신과 의심 사이웃음과 울음 사이그날과 오늘의 사이, 지나간 것과 또 다가올 것의 사이그 사이를 오가는 개와 늑대의 사이23시의 오열과 01시의 미열 사이모든 사이는 소란스럽다그 잡음 속으로 수많은 의미가 깃발처럼 나부낀다텅 빈, 사이는 없다사이는 빔이 아니라 채움이며,멈춤이 아니라 운동이다 그 왁자한 아우성 사이로아, 서로가 처음인 듯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가끔 널 잊는다세월이 모서리를 지우듯가슴속 돌덩이도 다듬어 줄까고독의 밤, 긴 긴 어둠의그 터널을 어찌 지나왔는지난 괜찮지 않은데 자꾸 괜찮을 거라고 한다난 무너지고 싶은데 자꾸 일어나라 한다괜찮지 않은 것도 괜찮아지면널 잊은 걸까널 가끔 잊는 건해 지고 달 뜨는 일만큼 마땅한 일이겠으나그립다는 말조차 조심스럽다 보니그 말을 못 한다아무래도 체면이 너무 깊다존재가 다르니 잊어야 하겠지살기 위해 이겨내야 하고이겨내기 위해 잊어야 하기에 이젠, 가끔 널 잊는다 하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영신
강원도 출생.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광장>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기차는 우리를 같은 곳에 내려놓지 않았다>가 있다. 대학교수로 퇴직했으며, 현재 한국교수발전연구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바람의 손을 잡고

구름에게 묻는다 10
약속 12
바람에게 의자를 권하다 13
낙엽의 노래 14
벌레를 읽다 16
겨울나무 18
회복기 20
윗세오름에서 22
임종 면회 24
홍시 26
고드름 27
횡단보도에서 28
타클라마칸발 봄소식 30
안개 32

제2부 마음이 어딘들 못 가랴

깨어진 거울 34
그 여름 하루살이 36
나를 스쳐 간 사람들 38
오후의 벤치 40
차가 섰다 42
신록 애가哀歌 43
공상 44
대관령을 넘으며 46
갈대 48
산골 안개 50
대숲에 이는 바람 52
양파 54
기다리는 사람 쉬이 오지 않는다 56
불면증 58

제3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휴대폰을 켜다 60
나이 들기 62
이불 킥 64
사이에 대하여 66
피그말리온 효과 67
책벌레 68
대화 70
그럼에도 불구하고 74
유리 76
탁상시계 앞에서 78
아기와 새끼 돼지 80
나에 대한 다섯 개의 느낌 82
내가 잠드는 법 85
에펠탑 효과 86

제4부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이젠 가끔 널 잊는다 88
가슴속 무덤 하나 90
자학을 위한 풍경 92
한숨 94
그래, 너 꽃 해라 95
아내의 걸음 96
아내의 시간 98
아내의 반항 100
나 홀로 창가에서 101
사랑은 소리를 낸다 102
한때는 달달했다 104
내 사랑은 105
이별 뒤에서 106
떠난 후에 알았네 108
내가 너를 생각했다 109

▨ 송영신의 시세계 | 김풍기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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