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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물고기
모과나무 | 부모님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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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대승불교 사상을 떠받드는 중요한 기둥이지만 불교에서는 어렵다고 손꼽히는 대표적인 학문이 있다. 바로 유식학이다. 많은 이들이 배움을 주저함에도 이 어려운 유식을 공부하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불교는 마음공부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유식사상이 바로 그 마음을 심층 깊이 들여다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거울 속의 물고기》는 의심 없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에 집중한다. 하지만 어떤 교설이나 진리를 설파하려는 의도로 쓰인 것이 아니기에 일반인 누구라도 유식에 입문할 수 있도록 길을 활짝 열어준다.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유식으로 일상의 사유 근간을 뒤흔들어 삶의 본질을 깊숙이 철학하는 데 있다. 우리가 유식학을 이론적이고 사변적인 사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활용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마음(識)’을 ‘꿈’에 비추어 설명하는 방식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유식학을 보다 쉽고 매력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저자는 꿈(몽상)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덕분에 독자들도 무한한 상상력 속에서 ‘나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하고 공감하며 유식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출판사 리뷰

불교에서도 어렵다고 손꼽히는 유식사상,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철학적 사유로
유식의 참뜻을 배우는 경이로운 시간!


대승불교 사상을 떠받드는 중요한 기둥이지만 불교에서는 어렵다고 손꼽히는 대표적인 학문이 있다. 바로 유식학이다. 많은 이들이 배움을 주저함에도 이 어려운 유식을 공부하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불교는 마음공부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유식사상이 바로 그 마음을 심층 깊이 들여다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거울 속의 물고기》는 의심 없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에 집중한다. 하지만 어떤 교설이나 진리를 설파하려는 의도로 쓰인 것이 아니기에 일반인 누구라도 유식에 입문할 수 있도록 길을 활짝 열어준다.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유식으로 일상의 사유 근간을 뒤흔들어 삶의 본질을 깊숙이 철학하는 데 있다. 우리가 유식학을 이론적이고 사변적인 사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활용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마음(識)’을 ‘꿈’에 비추어 설명하는 방식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유식학을 보다 쉽고 매력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저자는 꿈(몽상)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덕분에 독자들도 무한한 상상력 속에서 ‘나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하고 공감하며 유식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제 책을 펼치면, 꿈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서른아홉 마리의 물고기가 여러분을 위대한 성자들과 함께 사유하고, 의심하고, 꿈꿀 수 있는 철학의 숲으로 이끌 것이다. 그 안에서 어떤 문구 하나가 독자 여러분을 멈춰 세웠다면 그것만으로 유식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리라.

‘보이는 모든 것은 마음이 현현한 것’이 유식의 가르침이라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이 엄연한 물질세계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실재론적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 유식의 본질!


유식(唯識)의 주된 관점에 따르면, 모든 현상은 우리의 의식이 만들어낸 환상일 뿐 외부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마음의 본체인 식(識)을 떠나서는 어떠한 실재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진 이 세상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상 유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우리 눈에 버젓이 보이는 이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불교에서도 어렵다고 손꼽히는 유식을 보다 쉽고 매력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주요 개념인 ‘마음’을 ‘꿈’에 빗대어 설명한다. 우리가 꿈속에서 볼 법한 모호하고 무질서한 형상들을 통해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사실상 유식의 이치를 성립시키는 논서인 『성유식론』에서도 마음이 무엇을 알아차리는 것은 우리가 꿈을 꾸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한다.

“꿈속에서 본 꽃이 꿈에서 깨면 오직 마음이 지어낸 것임을 알 듯, 깨어 있을 때 보고 들은 모든 것도 언젠가 ‘진짜로 깨어나면’ 오직 마음일 뿐임을 알게 된다.” _189쪽

이 책은 유식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 허상에 속지 않고, 바른 시각(정견)으로써 같은 세상을 지금과는 다른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실재론적 집착에서 벗어나 존재의 실상을 바로 보려고 노력한다면 물질세계에 붙들리기보다 마음과 의식의 본질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가짜(假)에 관해 알면 유식을 거의 다 아는 것이나 다름없다”

유식에서 ‘마음’만큼이나 중요한 개념을 꼽으라면 가설(假設), 은유적 표현, 메타포 등 ‘가짜’에 관한 것이 아닐까 한다. ‘가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모든 말과 그 말로 가리켜지는 모든 대상을 가리킨다(임시로 정해놓은 것이기에 가짜라고 한다). 예컨대 ‘장미’는 아름다운 빛깔과 형태, 매혹적인 향기, 날카로운 가시를 가진 어떤 식물을 가리키는 동시에, 장미처럼 치명적 매력을 지닌 여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하여 하나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 이름으로 인류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공통된 경험과 습관과 가치관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언어 사용에 익숙해지면 우리는 눈앞에 있는 어떤 것을 보고도 그 이름을 모르면 그것을 모를 뿐이고, 그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 그 실체를 안다고 착각하게 된다.
유식학에서는 이러한 언어적 전도의 폐해에 특별히 주목하고, 말과 그 대상에 관한 온갖 실재론적 집착을 깨뜨려 모든 것을 유식으로 귀결시키고자 한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사물에서 동일한 형상을 보는 것은 아니다. 등잔불 밝기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드러나는 것처럼, 혹은 거울 속 영상이 좌우가 뒤바뀌어 나타나는 것처럼, 자기 마음이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이 실은 세계의 진짜 모습과 다를 수 있다. 그러니까 저 등잔과 거울은 무수한 가짜 환영들을 알려주기 위해 이 세상에 우리와 함께 오래 머무는 것인지도 모른다.” _117쪽

저자는 유식에서 이야기하는 이러한 가짜에 관한 학설이야말로 철학사의 한 획을 긋는 파격적인 주장이며, 이것이 우리가 세상을 관찰하는 데에 한없이 자유로운 길을 열어주었다고 해석한다. 그렇지 않고 언제나 하나의 말과 하나의 실재가 필연적으로 들어맞아야 한다면, 이런 곳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도 가짜 환영들 속에서 언어의 유연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면 가짜 말에서도 진실 아님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보르헤스, 쇼펜하우어, 에티엔 질송, 월트 휘트먼 등
철학적 통찰에서 유식을 사유하는 즐거움


저자는 유식의 이치를 설명하기 위해 이 책에서 불교 논사들은 물론이고 서양 철학자와 사상가, 작가의 글들을 자주 인용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한 이는 남미의 작가 보르헤스다. 통념을 뛰어넘어 시간과 언어에 마법을 부리는 보르헤스의 작품은 유식을 한층 더 흥미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
예컨대 찰나적 현재가 미래로부터 진입하여 과거로 물러난다는 유식론자의 생각을 『아틀라스』의 ‘1983년 8월 22일’(69쪽)에서 인용하기도 하고, 윤회의 수레바퀴 안에서 목격한 불멸의 형상은 『알렙』의 ‘죽지 않는 사람들’(87쪽)에서 불사(不死)의 존재로 풀어낸다. 특히 저자가 오래전에 읽은 『상상 동물 이야기』에서 본 신비한 물고기는 이 책 《거울 속의 물고기》를 풀어갈 실마리가 되었다.
이 책은 이런 다양한 신비한 이야기들에서 길어 올린 형상들을 유식의 이치가 계시되고 있는 전율의 순간에 머물게 해준다. 분명 독자들도 지성의 확장과 사고의 전복을 돕는 대가들의 통찰을 통해 유식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값진 경험을 얻으리라 확신한다.

저 신비한 거울은 우리의 마음이다. 거울의 표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물고기는 우리 마음이 그려낸 환영이다. 마치 거울 속의 물고기처럼, 때가 되면 우리의 마음에 온갖 환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만약 이 책의 여정에서 잠시 길을 잃거나 너무 멀리 나갔다면, 이 거울 속의 물고기가 곧장 우리를 유식의 세계로 데려올 것이다. 우리를 멈춰 세우는 저 반짝이는 형상들과 함께 사유하고, 흔들리고, 의심하고, 꿈꾸기를 바란다. _ (‘서문’ 중에서)

나는 한때 철학과 스승들로부터 자기만의 독창적인 사유의 중요성에 대해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옛 문헌을 역주하며 산다는 것은 그와는 거리가 먼 삶이었다. 그래도 상관없다. 옛사람의 발자취를 답습하는 나의 지루한 행위 안에 이 세계의 아주 멋지고 은밀한 속성이 계속해서 남아 있다는 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_ (‘경전 주석의 비밀스런 속성에 대하여 중에서)

언어적 환영은 하늘과 땅과 산과 강과 같은 사물들, 그리고 온갖 추상적 용어에서도 똑같이 생겨나서 우리가 쓰는 모든 말에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며 집착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말하는 것마다 생각하는 것마다 모두 ’있다‘고 단정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필시 자기 마음속에 있는 어떤 환영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그 환영은 본래 없는 것이고 단지 하나의 이름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너무 쉽게 망각한다. _ (‘뜨겁지 않은 불’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백진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성유식론(成唯識論)』의 가설(假說, upacāra)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식 불교 문헌을 역주하면서 그에 관한 논문을 주로 발표하였다. 역주한 책으로 『인왕경소』, 『해심밀경소』 제1~8권 등이 있다.

  목차

서문: 거울 속 물고기가 이끄는 유식의 세계

1장 위대한 성자의 꿈

위대한 성자의 꿈
경전 주석의 비밀스런 속성에 대하여
언어의 천재, 석가모니
천상의 책과 미륵의 후예
제바달다의 선한 시기심
겁초(劫初)의 사람
천국의 나무
뜨겁지 않은 불
영원한 현재
죽음에 관한 단상 1
죽음에 관한 단상 2
기묘한 윤회 이야기 1
기묘한 윤회 이야기 2
하나의 수레에 실린 한 권의 경전
미래의 초인(超人)
등잔과 거울의 비유
거울 속의 물고기
종말 직전의 지구
보이지 않는 몸

2장 환상의 세계에 사는 환술사

‘가짜’에 관한 어떤 인상적인 학설
환상의 세계에 사는 환술사
아뢰야식의 경이로운 환술
세계 속에 숨겨진 과거의 그림자
몸과의 불가지한 우정에 대해
타자의 주검에 의한 논증
규기의 마지막 탐색
영원의 모습
마음의 조력자들
나에 관한 단상 1_ 말나
나에 관한 단상 2_ 나는 있는가, 없는가
나에 관한 단상 3_ 아집
감각에 대하여
물질세계에 대한 변론
의식의 세 가지 경계
말의 의미
죽지 않는 자의 죽음

3장 마음을 따라다니는 것들

부끄러움에 대해
의심에 머물며
잠에 대한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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