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MBN, MBN 미디어렙과 (주)씨씨오씨는 미국 현대미술 작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Alice Dalton Brown)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를 2025년 6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1년대부터 최근까지 약 7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전시로, 원화 100여 점과 드로잉 및 소품 4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출판사 리뷰
MBN, MBN 미디어렙과 (주)씨씨오씨는 미국 현대미술 작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Alice Dalton Brown)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를 2025년 6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61년대부터 최근까지 약 7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전시로, 원화 100여 점과 드로잉 및 소품 4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미국 현대미술 작가로, 창문, 커튼, 바다, 빛과 그림자처럼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 화풍으로 알려져 있다. 고요한 순간을 응시하는 듯한 그녀의 작품은 공기와 시간, 공간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사유의 여백을 선사한다.
전시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초기작부터 회화적 언어가 완성되는 시기를 지나, 신작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적 흐름에 따라 구성된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해외 유수 기관에 소장된 주요 작품들의 습작 및 드로잉이 함께 소개돼 작가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 전시 소개
자연의 푸르름이 한층 색을 더하는 6월, 여름의 파랑을 닮은 작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회고전이 찾아옵니다. 2025년 6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리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는 1961년 초기 작품부터 2025년 신작까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한국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전시이며, 대표 원화 100점과 드로잉 및 소품 40여 점을 선보입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화가로, 빛과 바람이 움직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담은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1962년 오벌린 대학교에서 스튜디오 아트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25년 86세의 나이인 지금까지도 작품 활동을 쉬지 않고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두 번째 회고전으로, 그녀를 기다렸던 한국의 관람객에게 여름날의 빛과 바람처럼 청명하고 반짝이는 만남을 선사합니다.
앨리스는 추상 표현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추상 작업이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 고민하던 그녀는 빛과 그림자, 일상의 풍경에 주목했습니다. 빛의 변화를 포착해 건축물의 모습을 그리던 앨리스는 외부와 내부, 사람이 만든 건축물과 자연 세계 등 서로 대비되는 이미지를 화폭에 담기 시작합니다. 사진 사실주의로 불릴 만큼 진짜 같은 풍경을 보여 주지만, 그녀의 작품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재현이라기보다 현실을 넘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발명에 가깝습니다.
앨리스의 작업 방식은 독특합니다. 사진을 활용해 여러 가지 이미지를 조합하고 재구성한 뒤, 치밀한 계산 끝에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킵니다. 앨리스는 그림 속에 구현해 놓은 안식처에 감상자를 초대한 뒤, 마법 같은 환상의 세계를 눈앞에 펼쳐 보입니다. 감상자는 앨리스가 설계해 놓은 이중 구조 속에서, 일상의 공간에 발을 딛고 서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놀랍게도 편안한 안식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한 편의 드라마로, 감정의 고요한 울림을 들려줍니다.
이번 회고전은 앨리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아울러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을 한데 모은 일대기입니다. 결혼과 육아로 집 안에 머물던 앨리스의 시선은 이내 건축물의 외부에 닿았다가, 또다시 안식처인 집 안 내부로 옮겨 갑니다. 안과 밖의 경계에서 자연의 풍경으로, 그녀의 시선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우리를 저 멀리 꿈속에 있을 것 같은 미지의 자연 세계로 이끕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앨리스 세계가 확고하게 자리 잡은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최근 작품까지, 그녀가 탐구해 온 조형 언어와 시각적 실험, 화풍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수직선과 수평선, 그 위를 가로지르는 곡선 등 정적인 화면에 역동성을 더한 정교한 화면 구성과 빛과 바람, 자연의 움직임을 눈에 보일 듯이 섬세하게 표현한 채색 기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빛과 바람은 그녀가 주제를 표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초기 작품에서도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공간에 생동감을 더하는 표현을 찾아볼 수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빛을 활용한 표현 기법은 더욱 깊고 원숙해집니다. 바람의 움직임으로 인한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풍경을 한눈에 변화시키고, 앨리스는 그 기적 같은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옮깁니다. 공간을 채우는 빛과 바람의 움직임을 화폭 안에 ‘잠시, 그리고 영원히’ 담아내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은 우리를 단숨에 또 다른 세계로 데려다 놓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앨리스의 창작 작업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특별히 그녀의 스터디 작품에 집중합니다. 앨리스는 자신이 원하는 구도와 색감을 찾기 위해 작품을 완성하기 전 수차례 습작을 거듭합니다. 한 가지 주제를 향한 그녀의 연구는 작품이 완성된 후에도 계속 이어져서, 연구를 목적으로 그려진 스터디 작품도 여럿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목에 ‘My’가 들어 있는 작품의 경우, 엘리스가 연구를 목적으로 개인 소장하기 위해 그린 작품입니다. 유화 물감과 파스텔로 주로 작업하는 앨리스는, 스터디 작품에는 파스텔을 많이 활용합니다. 앨리스는 파스텔은 이미 만들어진 색깔로 덧바르면 되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이 앨리스가 있기까지 작품을 향한 끝없는 연구와 실험,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예술가의 여정을 지켜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느덧 7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앨리스의 최근 작품은 더욱 놀랍습니다. 황혼의 빛으로 바다가 반짝이고, 여름의 파랑은 주황빛으로 서서히 물들어 갑니다. 수십 년간 앨리스가 집중했던 자연 세계는 이제 천상의 세계를 보여 줍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우리는 그 너머로 가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녀가 보여 주는 작품들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세계가 어디까지 다다를지, 다음에는 우리를 어디에 데려다 놓을지, 그녀의 다음 이야기를 여전히 기대하게 만듭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를 준비하며,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차 변화하고 성숙해 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함께 따라가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빛, 공기, 창 너머의 풍경, 그 사이를 흐르는 고요한 감정들을 캔버스 한 폭에 고요히 담아 온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찰나의 영원을 포착해 냅니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앨리스 달튼 브라운이 얼마나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그녀의 예술 세계가 어떻게 수십 년에 걸쳐 끊임없이 진화해 왔는지를 직접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마치 익숙한 오후의 햇살처럼 우리 곁에 조용히 머물며, 어느덧 마음 깊은 곳에 잔잔한 파동을 남깁니다.
‘잠시 그리고 영원히’라는 부제처럼, 이번 전시를 찾은 모든 분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숨어 있는 빛의 조각을 발견하고, 잠시 멈추어 바라본 그 순간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예술이 우리에게 건네는 조용한 위로와 아름다움이 이 공간 안에서 오래도록 울려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Alice Dalton Brown
목차
010 인사말 / MBN
012 작가의 말 / 앨리스 달튼 브라운
014 인사말 / 띠오 갤러리
016 전시 소개
022 작가 소개
028 작가 인터뷰
040 Section 1 : Ealry Works (1961-1978) 선, 면, 추상과 구상
080 농가의 풍경
124 가족
144 Section 2 : Transitional Works (1998-2019) 안과 밖, 경계에 서서
170 집의 풍경
192 Section 3 : Mature Works (1998-2019) 빛과 바람, 시선이 닿는 곳
210 이탈리아
232 Section 3 : Recent Works (2020-Present) 새로운 이미지의 탄생, 영원을 담은 순간
246 물, 빛, 커튼
260 작품 목록
275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