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안 없는 위로나 순간의 정신 승리 뒤에 남는 공허함을 느껴본 우리 시대 수많은 현실주의자를 위한 ‘나의 가치 회복 설명서’다. “힘내라”는 막연한 응원 대신, “사람들은 왜 부당하게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 원인을 해부한다.
24년차, ‘지독한 현실주의 스토리텔러’인 저자는, 미덕으로 배워온 ‘배려’와 ‘공감’이 어떻게 에너지를 갉아먹고 침묵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족쇄가 되었는지 날카롭게 진단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이 결코 대단한 성공 경험에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해답은 평범하다고 믿는 일상에 이미 존재하며, 잠자고 있던 일상이 어떻게 가장 강력한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자기 자신을 옥죄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의 가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 가진 가치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단순하다. 하지만 강력하다. ‘게소리’는 당신의 흩어진 경험 속에서 보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그리고 지속할 수 있도록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누구나 실행 가능하도록 쉬운 도구를 제공한다. 흑역사로 치부하는 과거의 경험들조차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자산으로 재구성하는 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저자의 풍부하고 오랜 현장 경험과 생각을 신중하게 추린 12개의 게소리를 듣고 나면, ‘나는 이미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기 확신에 도달하고, 그 가치를 세상에 당당하게 소리 낼 수 있는 출발점에 서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게소리, 익숙한 선율 너머, 낯설지만 유쾌한 재즈의 향연
이 책은 재즈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지만, 동시에 치밀하고 정밀하게 설계된 자기 가치 발견의 치유서이고, 닳고 닳은 필드맨이 알려주는 현실적 생존 소통 전략서이기도 하다. 마치 익숙한 클래식과 발라드 선율에만 젖어 있던 귀가, 어느 날 문득 가볍고 유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묵직한 재즈 연주를 만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익숙함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초반에는 여느 책들과도 다른, 낯선 리듬과 예상치 못한 즉흥성에 당황할 수도 있다. 때로는 저자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게소리’에 피식 웃음이 나거나, ‘이래도 되나?’ 싶은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잠시 그 낯섦을 허락하고 한두 템포만 함께 따라가다 보면, 이 모든 것이 고정관념을 깨고, 뻔하지 않은 진짜 통찰로 이끄는 저자만의 독특한 서술 방식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는 저자가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20년 이상 사람의 이야기를 무기로 만드는 ‘스토리 웨포나이저’로, 생존을 위해 ‘지독한 현실주의자’로 살아왔기에 가능한, 검증된 현실 기반의 통찰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갈등과 그로 인한 자기 과소평가라는 무거운 주제를 붙잡는다. 하지만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궤를 달리한다. 맹목적인 듣기와 공감, 배려가 때로는 독자를 ‘착한 희생자’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존의 널리 알려진 인간관계론조차 ‘영향력을 미치는’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날카로운 통찰을 던진다.
이 책은 고정된 문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길 자체를 없애고 새로운 길을 만드는 지혜’를 제안하며, 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한 현대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인정 욕구를 분석하면서도, 이를 인간 본연의 욕구로 긍정하며 ‘어쩔 수 없는 문제이고, 이대로도 괜찮다’는 파격적인 위로를 건넨다.
이처럼 무거운 주제를 색다른 관점으로 해석하고, 때로는 한 발짝 떨어져 자신의 글에 농담을 던지는 저자만의 독특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때로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때로는 깊은 공감과 감동을 받게 만든다. 거침없는 표현과 자조적인 유머, 파격적인 솔직함은 저자와 독자 사이의 벽을 허물고, 책을 한 편의 흥미로운 대화처럼 느끼게 한다.
『게소리』는 단순히 ‘이렇게 해라’라고 명령하는 책이 아니다.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소리'를 발견하고, 평범한 일상 경험을 ‘가성비 높은 무기’로 바꾸는 ‘전략적 나 중심 소통’의 길을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익숙한 에세이나 자기계발서의 뻔함을 넘어, 낯설지만 유쾌하고 묵직한 재즈 연주와 같은 독특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 안의 잠재된 ‘괜찮음’을 깨우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고 현실에 닳고 닳은 저자의 게소리를 들어 보라. 당신의 삶을 연주할 새로운 악보이자, 세상의 소음에 맞설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뚜껑? 에이… 그런 거 필요 없어! 지들끼리 물고 땡겨서 절대 못 나오거든.”
녀석들의 몸부림은 안중에 없이 소주잔만 부딪치는 어부들을 뒤로하고 초소로 들어왔다.
몇 분 후, 한 녀석이 기어코 소쿠리 밖으로 탈출에 성공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 『지들끼리 물고 땡겨서 절대 못 나오거든.』중에서…
“미래의 현자여, 똑똑히 보시오. 엉킨 문제를 베는 것을 ‘쾌도난마’라 한다면, 내 아들이 보여준,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문제의 ‘판’ 자체를 베어 버리는 지혜를, 오늘부터 ‘쾌도띠마(快刀띠麻)’라 부를 것이오!”
…
우리의 삶에도 수많은 뫼비우스의 띠가 있다.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관계의 공식, 끊어 내고 싶지만 끊어 내지 못하는 생각의 악순환. 그 길 위에서, 어떻게든 길을 찾으려 애쓰며 에너지를 낭비한다. 때로는, 그 띠 위에서 길을 찾는 것을 멈춰야 한다. 그리고 고양처럼 물어야 한다. ‘이 길, 계속 걸을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 띠를 잘라 화로에 던져 버릴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모든 문제를 이렇게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를 옥죄는 ‘가짜 문제’들, 예를 들어 애초부터 잘못 받아들여진 경청의 법칙 같은 것들은 과감히 잘라 내고 되돌아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것이 바로, 나를 귀하게 여기고 아껴주는 삶의 시작이다.
- 『뫼비우스와 쾌도띠마』중에서…
그의 행동에는 세 가지가 담겨 있다. 자신의 욕구에 대한 솔직함, 타인의 욕망에 대한 존중, 그리고 상황을 모두가 유쾌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조율’의 지혜다. 그는 닭다리를 쟁취하는 것보다, 이 상황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데 더 관심이 있다. 그의 행동 덕분에, 누군가는 닭다리를 잃지만, 아무도 마음의 상처를 입지는 않는다.
- 『닭다리』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현석
스토리 웨포나이저 Story Weaponizer 24년차 비즈니스 스토리텔러. 2001년부터 다양 한 분야의 기업과 개인의 스토리브랜딩 전략을 기획하고 실무를 지휘해왔다. 그 과정에서 현대 미디어 환경과 한국 특유의 문화가 뒤섞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과소평가하며 위축되어 살고 있는 현실을 보았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사는 개인들,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경험과 마음 소리를 삶의 무기가 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주는 ‘스토리 웨포나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미디어교육을 전공했으며, 세계적인 콘텐츠 마케팅 권위자 조 풀리지(Joe Pulizzi)의 저서 ‘Get Content Get Customers’를 직접 선정 및 번역 출간하여(콘텐츠마케팅파워, 2012) 자신의 콘텐츠와 이야기로 시장 가치를 높이는 기본 개념을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목차
작가의 말 4
추천의 말 6
프롤로그 : 게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11
1부 세 가지 상식이 궁금해
첫 번째 소리. 경청, 정말 먼저일까?
1-1. 외계인 찰스와 응급처치 26
1-2. 무급 코치 심청 28
1-3. 모기와 그놈 32
1-4. 데일 카네기 편식 33
1-5. 뫼비우스와 쾌도띠마 36
뒷담 소리 01 41
두 번째 소리. 공감, 하는 거야? 되는 거야?
2-1. [아재사설 작성 중] 국민 필수 감성 44
2-2. 여보세요, 아저씨 49
2-3. 앙드레 마지노 53
2-4. 키다리 아저씨 58
2-5. 공중도덕 62
뒷담 소리 02 64
세 번째 소리. 배려, 도대체 어디까지?
3-1. 닭다리 66
3-2. 배려심 사용 설명서 71
3-3. 권력 스마트팜 74
3-4. 희생타는 야구장에서 78
3-5. 횟감은 자연산 자존감은 양식 82
뒷담 소리 03 88
2부 눈치와 마음소릿길
네 번째 소리. 눈치 보는 게 나쁜 건가?
4-1. 저희 따님마님께서 92
4-2. 삼총사 96
4-3. 호프타운의 상점 주인들 101
4-4. 혈연관계 105
4-5. 프로 눈치러 109
뒷담 소리 04 111
다섯 번째 소리. 비밀 아닌데 비밀 같은 유사 비밀
5-1. 불량 식품 114
5-2. 오천만 국민 오천만 개성 119
5-3. 쾰른의 암묵지 124
5-4. 흐름, 흐름, 흐름 129
5-5. 미켈란젤로와 마음소릿길 135
뒷담 소리 05 140
3부 이미 괜찮은 내 안의 원석
여섯 번째 소리. 나의 가성비와 절반의 눈물
6-1. 아스팔트 144
6-2. 약 파는 스토리텔러 147
6-3. 냉동 대패 삼겹살 152
6-4. 먹고는 사니까 156
6-5. 절반의 눈물이 괜찮은 이유 159
뒷담 소리 06 163
일곱 번째 소리. 분해하면 별이 보여
7-1. 미션 임파서블 166
7-2. 스쿼트 171
7-3. 인사이드 아웃 175
7-4. 내 라면 돌려줘 180
7-5. 별이 빛나는 밤에 184
뒷담 소리 07 188
여덟 번재 소리. 나만의 별자리를 그려봐
8-1. 이불킥은 영원해도 190
8-2. 한강 야경을 만난 돌쇠 195
8-3. 희토류 200
8-4. 서사칠성(敍事七星) 204
8-5. 싸움의 고수 211
뒷담 소리 08 214
4부 여행 준비물 다섯 개
아홉 번째 소리. 너와 나의 두 가지
9-1. 가면무도회 218
9-2. 손자는 왜 222
9-3. 아무거나 226
9-4. 개츠비의 셔츠 230
9-5. 태권브이 vs 어벤져스 236
뒷담 소리 09 241
열 번째 소리. 세 개의 궁합
10-1. 엠마의 착각 244
10-2. 다아시의 프로포즈 249
10-3. 종이학 254
10-4. 올리밴더의 지팡이 258
10-5. 오키나와는 999당 263
뒷담 소리 10 268
5부 게소리 마음소리
열한 번째 소리. 마음소리
11-1. 갑자기 진지한 스토리텔러 272
11-2. 찰스의 마음소리 279
11-3. 서분연목(敍分連目) 287
11-4. 돌쇠는? 298
11-5. 그냥 하는 놈 vs 알고 그냥 하는 놈 300
뒷담 소리 11 305
열두 번째 소리. 또 다른 나의 시작
12-1. 내 머릿속 보이저 1호 308
12-2. 호랑이 공장 속 ‘또 다른 나’ 313
12-3. 닻에 오른 게 320
12-4. 양날의 검 323
12-5. 심청의 전화 328
에필로그 : 게, 개, 괴 332
추천의 말 모음 335
펴내는 말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