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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읽자
난다 | 부모님 |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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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작가의 탁구 에세이. 늦은 밤 엘리베이터 거울에 빛나는 얼굴이 나타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탁구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 “오래전 중학생 시절, 외모 고민이 시작되었다”로 시작되는 그의 이번 에세이는 “있어 보이기” 위해 시작한 탁구가 그의 인생에 가져온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학 시절 졸업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답을 찾지 못할 때도 그에 곁엔 늘 탁구가 있었다. “미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학생회관 사층 탁구장”은 아주 잘 보였으니까.

  출판사 리뷰

작고 하얀 공이 당신에게도 가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당신과도 탁구대 앞에서 만날 수 있기를.

그렇게 우리, 탁구를 치자.
이렇게 우리, 탁구를 읽자.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작가의 탁구 에세이, 『탁구를 읽자』가 난다에서 출간된다. 늦은 밤 엘리베이터 거울에 빛나는 얼굴이 나타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탁구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 “오래전 중학생 시절, 외모 고민이 시작되었다”로 시작되는 그의 이번 에세이는 “있어 보이기” 위해 시작한 탁구가 그의 인생에 가져온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학 시절 졸업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답을 찾지 못할 때도 그에 곁엔 늘 탁구가 있었다. “미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학생회관 사층 탁구장”은 아주 잘 보였으니까.

빛나는 얼굴로 살아보자.
그러니까 우리, 탁구를 치자.

“글도 못 썼다. 사실이다. 글짓기 상장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학창시절 그는 문예부 같은 데 들어갈 생각을 못했다. 이성 친구를 만나기에 나름 틈새시장이라 생각했지만 그것 또한 그와는 거리가 있었다. 출중한 외모는 어디서든 언급과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그가 동경의 주인공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던 그가 자신의 얼굴을 보다가 스스로 잘생겼다는 걸 깨닫는다.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탁구. 탁구를 치면 즐거워지고 표정이 좋아지면 인상이 좋아지고 인상이 좋아지면 더 잘생겨 보인다. 이렇게 탁구공은 그를 아주 쉽게 행복하게 했다.
사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재능이 자신에게 없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에게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 재능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제대로 배우고 시간을 들여 익히면 발현될 ‘탁구’처럼 말이다. 제대로 배우고 시간을 들여 정성껏 익혔다면 나 아닌 다른 이들을, 다른 것들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었을까, 그럼으로써 혹은 온전히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하여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그는 고민한다.
어두운 생각이 많은 날에도 다시 탁구를 치고 나면 몸에 생기가 돈다. 땀 흘리며 작고 하얀 공을 쫓아가고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땀을 흘리고 활기를 되찾다보니 인생의 문제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조금이라도 갖게 된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우울의 반대편으로 조금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면 조금 더 좋은 날이 우리에게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그는 탁구를 쳤다.

운동을 하자. 기왕 하는 운동,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종목으로 하자. 기왕 하는 운동, 탁구를 치자. 탁구공은 우리를 아주 쉽게 행복하게 한다. 더불어 웃으면서 운동을 하자. 즐거운 마음으로 오래오래 하자. 빛나는 얼굴로 살아보자. 그러니까 우리, 탁구를 치자.
—「들어가며」 중에서

그 공이 당신에게도 가기를 바란다. 당신도 그 공을 받아넘겼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당신과도 탁구대 앞에서 만날 수 있기를. 그렇게 우리, 탁구를 치자.이렇게 우리, 탁구를 읽자.
—「그렇게 우리 탁구를 치자」 중에서

늦은 밤 엘리베이터의 거울에 빛나는 얼굴이 나타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탁구 때문이다. 땀을 흘리며 즐겁게 탁구를 치고 난 뒤의 얼굴이라 그런 것이다. 탁구를 치면 즐거워진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운동이라 표정이 좋아진다. 표정이 좋아지면 인상이 좋아지고 인상이 좋아지면 더 잘생겨 보이는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그와 나는 이런저런 내기들을 했다. 자판기 커피 한잔이나 학생식당 점심 같은 소소한 내기부터 저녁 술값 같은 큰 내기까지. 탁구와 바둑과 당구의 삼종경기. 우리는 시간이 많았으니까. 미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학생회관 사층 탁구장과 학교 앞 당구장들은 아주 잘 보였으니까.
—「학생회관 사층에 탁구장이 있었다」 중에서

레슨을 받은 나보다도 그가 더 깨끗한 탁구를 구사하고 있었다. 때로는 타고난 운동신경이 다른 모든 것을 넘어서기도 한다. 어쩌면 생득적이고 선험적인 뭔가가 이미 존재 이후를 규정해버리기도 하는 게 아닐까. 가령 그의 탁구처럼. 꼬이기만 하는 우리 인생처럼.
—「어느 날 회사에 탁구대가 들어왔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현욱
2001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여자의 침대』, 장편소설 『동정 없는 세상』 『새는』 『아내가 결혼했다』 『원할 때는 가질 수 없고 가지고 나면 원하지 않아』가 있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며 7

1부 탁구를 치자
왠지 탁구가 있어 보였던 것이다 17
그때 탁구는 고작 중학생의 놀이였을까 25
학생회관 사층에 탁구장이 있었다 31
어느 날 회사에 탁구대가 들어왔다 37
마룻바닥이 깔려 있는 탁구장은 처음이었다 43
당신의 탁구를 보여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49
탁구의 이데아 57
탁구장에서는 안 그랬는데 65
탁구 후의 맥주란 73
한낮의 우울, 한밤의 탁구 87
탁구장이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강릉이었다 95
탁구는 몸을 써서 땀을 흘리는 일이다 105
탁구 잘 치는 인간들이 왜 그리 많은 건지 111
그렇게 우리, 탁구를 치자 119

2부 탁구를 읽자
탁구의 기원 125
작고 가벼운 탁구공 하나 131
살아 있는 탁구 라켓의 전설, 비스카리아 143
탁구 러버도 비싼 게 좋은 거다 155
탁구는 ‘라바빨’이기도 하고 167
인생은 한 방, 탁구도 한 방 183
한국 탁구가 가장 빛났던 순간 195
대통령 영부인배 여성 탁구대회라는 것도 생겼다 201
지구를 들어올린 탁구공, 박영순 215
탁구의 바나나, 탁구의 스트로베리 221
탁구 사상 가장 경이로운 풋워크 227
탁구의 나라들이 그에게서 탁구를 배웠다 235

나가며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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