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꿈꾸는돌 시리즈 9권.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케이트 드 골디’의 성장소설로, 뉴질랜드 포스트 어린이책 상 중 최고 영예인 ‘올해의 책 상’과 ‘청소년소설 상’을 동시에 받았으며, 몬태나 뉴질랜드 북어워드 ‘독자의 선택 상’, 코린 인터내셔널 북어워드 ‘젊은 독자 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따뜻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 재치 있는 표현과 익살스러운 문체, 사춘기 소년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어우러진 이 소설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인정하는 데 따르는 두려움과 고통,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용기, 도망치지 않게 힘을 주는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 등 성장을 위해 겪는 갈등과 극복의 과정을 진솔하고 깊이 있게 담아냈다.
크리켓과 수영을 좋아하고, 단짝 긱스와 둘만의 언어를 만들어 주고받는 열두 살 소년 프랭키는 걱정이 너무 많다. 화재경보기의 배터리가 다 닳지는 않았는지, 고양이한테서 해충이 옮은 건 아닌지, 조류독감이 갑자기 퍼지면 어떡할지 걱정스럽다. 가슴에 난 뾰루지는 종양인 것만 같다. 밤이면 온갖 걱정거리들이 프랭키의 머릿속에서 갉작거린다.
걱정 어린 질문들을 진지하게 받아 주는 것은 엄마뿐이라 프랭키는 밤마다 엄마 방을 찾는다. 어느 날 프랭키네 반에 시드니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을 온다. 시드니는 다른 여자아이들과 달리 당차고 솔직하며 특이하다. 둘은 책 만들기 과제를 함께 하며 급속도로 친해지고, 시드니는 프랭키로 하여금 애써 외면해 온 가혹한 ‘마지막 질문’과 마주하게 만드는데….
출판사 리뷰
“완벽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괜찮은 삶!”
걱정 많고 소심한 소년 프랭키와 남다르지만 다정한 엄마가 두런두런 나누는 ‘밤 10시’의 질문과 대답!
뉴질랜드 대표 작가 ‘케이트 드 골디’ 국내 첫 소개!
뉴질랜드 포스트 어린이책 상 ‘올해의 책 상’과 ‘청소년소설 상’ 동시 석권
몬태나 뉴질랜드 북어워드 ‘독자의 선택 상’ 수상
크리켓과 수영을 좋아하고, 단짝 긱스와 둘만의 언어를 만들어 주고받는 열두 살 소년 프랭키는 걱정이 너무 많다. 화재경보기의 배터리가 다 닳지는 않았는지, 고양이한테서 해충이 옮은 건 아닌지, 조류독감이 갑자기 퍼지면 어떡할지 걱정스럽다. 가슴에 난 뾰루지는 종양인 것만 같다. 밤이면 온갖 걱정거리들이 프랭키의 머릿속에서 갉작거린다. 걱정 어린 질문들을 진지하게 받아 주는 것은 엄마뿐이라 프랭키는 밤마다 엄마 방을 찾는다.
어느 날 프랭키네 반에 시드니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을 온다. 시드니는 다른 여자아이들과 달리 당차고 솔직하며 특이하다. 둘은 책 만들기 과제를 함께 하며 급속도로 친해지고, 시드니는 프랭키로 하여금 애써 외면해 온 가혹한 ‘마지막 질문’과 마주하게 만든다.
『밤 10시의 질문』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케이트 드 골디’의 성장소설로, 뉴질랜드 포스트 어린이책 상 중 최고 영예인 ‘올해의 책 상’과 ‘청소년소설 상’을 동시에 받았으며, 몬태나 뉴질랜드 북어워드 ‘독자의 선택 상’, 코린 인터내셔널 북어워드 ‘젊은 독자 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따뜻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 재치 있는 표현과 익살스러운 문체, 사춘기 소년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어우러진 이 소설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인정하는 데 따르는 두려움과 고통,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용기, 도망치지 않게 힘을 주는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 등 성장을 위해 겪는 갈등과 극복의 과정을 진솔하고 깊이 있게 담아냈다.
어제까지 세계는 그런대로 평온했다, 그런데……
프랭키는 애늙은이 소리를 들을 만큼 신중하고 착실하며 생각이 깊다. 엄마 심부름을 거절하는 일도 없고, 식료품이 얼마나 남았는지, 재난 대비 세트에 문제는 없는지, 빠진 준비물은 없는지 매일 꼼꼼하게 살펴본다.
프랭키의 생활은 빈틈 하나 없이 정확하고 규칙적이다. 등하굣길에 긱스와 하는 장난은 순서가 정해져 있고, 긱스와 대화할 때는 둘만의 규칙으로 만든 ‘칠룬’이라는 언어를 쓰며, 버스를 탈 때 운전기사 카시노와 주고받는 장난스러운 암호도 미리 정해 놓는다. 매일 밤마다 프랭키는 온갖 걱정과 두려움이 머릿속에서 갉작거리는 소리를 내는 통에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엄마 방을 찾는데, 그 시간도 ‘밤 10시’로 정해져 있다. 조류독감이 금방 닥칠까요? 혹시 식중독에 걸린 게 아닐까요? 학교를 졸업하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프랭키는 가장 중요한 ‘그 문제’만 뺀 온갖 질문과 답을 엄마와 주고받으며 마음을 진정한다. 하루하루는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프랭키는 규칙 속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그런데 프랭키의 안정적인 세계에 시드니가 나타난다. 아홉 달 동안 네 번이나 전학을 다녔고 직접 옷을 만들어 입으며 레게 머리를 한 시드니는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럭비공 같다. 지극히 솔직하고 돌려 말할 줄 모르는 성격이라 별나기 짝이 없는 가족 이야기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예의상 참고 넘어갈 시드니가 아닌지라 프랭키는 곧 닥칠 시드니의 질문 폭탄이 두렵기만 하다. 이대로라면 프랭키가 감추려고 하는 ‘그 문제’에 대해 시드니가 물어볼 테고, 그런대로 평온했던 프랭키의 세계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열두 살 소년의 섬세한 감정 흐름이 문장과 혼연일치를 이룬 이 소설은 초반에는 긴장감을 숨긴 채 느릿느릿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시드니의 등장 이후 빨라지고 기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독자는 자연스럽게 소설의 호흡을 따라가며 프랭키가 시시각각 느끼는 두려움과 설렘, 분노와 슬픔, 안도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다
프랭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그 문제’의 정체는 엄마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이다. 엄마는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고, 집에서 빵과 과자를 구워서 팔 만큼 요리 솜씨가 좋고, 러시아 문학과 고전음악을 열렬히 좋아하고,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9년째 집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다. 막 사춘기를 앞둔 소년에게 ‘다르다는 것’은 이상하고 어울릴 수 없는 것, 인정하고 싶지 않기에 숨겨야 하는 비밀이다. 왜 그래야 하냐고 따져 묻고 싶지만, 어릴 적 몇 번의 시도를 통해, 혹독한 진실은 끄집어내기보다 모른 척하는 것이 당장은 쉽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시드니의 엄마도 프랭키 엄마 못지않게 ‘다르다.’ 안정된 돈벌이에는 관심도 없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자 친구들을 만나면 돈을 받는다. 한곳에 오래 머무는 법 없이 자식들을 이끌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고, 아직 코흘리개인 둘째와 막내를 큰딸 시드니에게 떠맡긴 채 밖으로 나돌기 바쁘며, 시드니 앞으로 나오는 양육비를 제멋대로 탕진한다. 언제라도 엄마가 짐을 싸면 시드니와 동생들은 군말 없이 떠나야 한다.
시드니가 갑자기 떠날 상황에 놓이자, 프랭키는 독단적인 시드니 엄마를 향해 분노를 쏟아 낸다. 그것은 시드니를 무기력하게 보내야 하는 자신, 나약함과 예민함을 물려준 엄마를 향한 감정이기도 하다. 평온을 가장한 불안 속에 숨어 있던 프랭키는 용기를 내어 마침내 엄마에게 고통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왜 엄마는 세상으로 나갈 수 없어요?”
완벽한 사람, 완벽한 삶은 없다. 누구나 말 못 할 걱정과 두려움이 있고, 어른이 되어도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지극히 이성적인 에이 선생님도 부인 몰래 군것질을 하고, 친절하고 태평한 버스 기사 카시노는 버스에서 불장난을 한 커니 쌍둥이만큼은 끝내 매몰차게 대한다. 세상은 함정으로 가득하고, 아무리 철저하게 대비해도 100퍼센트 안전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불완전하고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느닷없이 시드니가 프랭키의 세계로 걸어 들어왔고,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엄마의 대답은 독자의 예상과 달리 논리적이지 않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프랭키가 앞으로는 엄마의 남다름을 외면하거나 부정하지 않을 것이며, 엄마와 나누는 밤 10시의 대화에 평온하게 숨어 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문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 완벽하지 않은 삶도 그 자체로 그럭저럭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진짜 성장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가족과 친구가 있다
『밤 10시의 질문』에는 너무나 특별한 세 주인공, 프랭키와 엄마, 시드니 외에도 개성 있는 인물들이 한가득 등장한다. 잔잔하던 프랭키의 세계에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시드니이지만, 프랭키가 용기를 내어 오랜 침묵을 깨기까지는 주변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랭키와 달리 매사 걱정이 없고 긍정적인 친구 긱스는 처음엔 시드니를 경계하지만 나중엔 셋이 같이 어울리는 사이로 발전하고 시드니 엄마의 독선에 함께 분노한다. 교도관 출신의 냉철한 에이 선생님은 시드니의 결석으로 안절부절못하는 프랭키에게 차분하고 객관적인 조언을 들려주고 프랭키로 하여금 시드니 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황까지 돌아보게 만든다. 프랭키의 아빠 조지 아저씨는 호탕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밤 10시마다 프랭키를 위해 기꺼이 자리를 피해 준다. 불안해서 학교 캠프도 가지 않는 프랭키가 딱 한 번 비행기 여행을 간 것은 조지 아저씨의 단호한 결정 덕이었다. 프랭키의 누나 고다나는 미용과 패션, 마흔일곱 명의 친구와 남자친구에 열중하느라 바쁘고, 형 루이는 혼자 나가 살면서 필요한 게 있을 때만 집에 온다. 제법 어른 흉내를 내고 있지만 두 사람 역시 엄마의 ‘다름’으로 인해 프랭키만큼이나 상처를 받았고 문제를 애써 외면해 왔다. 프랭키는 엄마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루이를 보며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다. 사춘기 이후 프랭키에게 골을 내기 일쑤이던 고다나는 프랭키가 시드니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툭툭거리면서도 진심 어린 답을 해 준다. 누구보다 활력 넘치고 매력적인 뚱보 이모들은 엄마의 증세가 지금보다 심했을 때 어린 프랭키를 대신 맡아 주었다. 시드니 일로 집을 나온 프랭키의 피난처가 되어 주고, ‘너무 오래 침묵을 지키면 침묵이 나쁜 습관이 되어 버리고 문제가 곪는’다며 프랭키의 결심에 힘을 북돋워 준다.
『밤 10시의 질문』은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지만, 섬세한 감정을 지닌 열두 살 소년이 차분히 기억을 더듬으며 솔직하게 써 내려간 일기 같은 작품이다. 프랭키와 엄마의 복잡다단한 삶의 퍼즐을 맞춰 가는 재미, 매 장 말미마다 등장하는 밤 10시의 평온하고 부드러운 대화를 마지막 질문으로 과감히 깨뜨리며 성장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설정, 호기심을 일으키는 아기자기한 장치들과 십대의 심리를 반영한 재치 있는 표현 등 이 책의 매력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인물 각각의 개성과 그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특히 두드러진다. 문제를 외면할 때는 잘 보이지 않던 관계들이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려고 애쓰기 시작하면서 촘촘하게 드러나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작가 케이트 드 골디는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의견을 나누고 충고하고 기댈 친구와 가족이 필요하다고.
프랭키와 긱스는 지그재그 길을 지날 때마다 꼭 하는 일들이 있었다.
세 번째 모퉁이에서 늘 편지함 위에 올라앉아 있는 로완 아줌마네 고양이 마멀레이드를 재빨리 쓰다듬어 주었다. 마멀레이드는 털 뭉치 같은 늙은 고양이였고 아주 순했다.(긱스는 꼭 로완 아줌마 같다고 했다. “로완 아줌마도 늙고 친절하고 수염 비슷한 것도 있잖아.”)
다섯 번째 모퉁이에서는 둘이 번갈아 41번지 편지함 뚜껑을 탕 닫았다. 그 편지함은 불가사의하게도 날씨에 관계없이 늘 하늘을 향해 열려 있었다. 긱스가 이 동네에 이사 와서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걷기 시작한 뒤로 5년 동안 둘이서 이 일을 해 왔다. 오후마다 뚜껑이 다시 열려 있었고, 오후마다 다시 뚜껑을 닫았다. 41번지에 사는 다프리니 아줌마와 소년들 사이의 재미있는 작은 놀이였다. 어쨌든 프랭키는 다프리니 아줌마가 재미있어한다고 생각했다. 프랭키와 긱스는 그 놀이를 지극히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열 번째 모퉁이 바로 앞에서는 성질 나쁜 닥스훈트 로널드를 기습할 준비를 했다. 로널드는 주인집 말뚝 울타리 옆에 숨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짖어 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로널드의 주인은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애완동물 쪽은 망나니라 백번 골탕을 먹어도 쌌다.
“여자아이는 투수를 못 해. 팔꿈치가 둔하거든.”
얼마 전 프랭키와 긱스는 남몰래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 지금 프랭키는 그렇지 않기를 바랐다.
데이비드 로빈슨이 나섰다.
“우리 누나는 투수를 할 수 있어. 동작도 빠르고.”
프랭키와 긱스는 또한 남몰래 데이비드 로빈슨의 누나 줄리만은 예외라고 인정했다. 줄리만 아니었으면 여자아이는 투수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긱스는 줄리 로빈슨이 실질적으로 남자이기 때문이라고 옳은 말을 했다. 줄리는 덩치가 크고 사나웠고 다른 여자애들은 가슴이 있는 곳에 잘 단련된 근육이 있었다.
“나도 빨라.”
시드니는 그 말과 함께 쏜살같이 옆으로 빠지며 껑충 뛰어올라 낙하 중이던 긱스의 공을 능숙하게 가로챘다. 그러고는 경기장 반대쪽 끝까지 달려가 멋진 궤적과 거리로 공을 도로 던졌다. 프랭키는 숙련된 눈으로 시속 70킬로미터라고 가늠했다.
“이야!”
고다나와 함께 도서관에 가던 일이 그리웠다. 물론 고다나는 그때도 지금처럼 두목 행세를 했고 지금처럼 심술궂고 종잡을 수 없었지만 도서관에 가면 잠시 사근사근해졌다. 시내로 가는 길에는 프랭키와 함께 버스에서 할 수 있는 ‘유모차 숙녀’ 같은 게임을 했다. 눈깔사탕이나 스페이스맨 캔디를 나눠 먹고 다른 승객들의 대화를 훔쳐 들었다. 도서관에 도착하면 프랭키가 고다나 옆으로 빈백 의자를 끌고 가도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림책을 읽어도 절대로 비웃지 않았다.
둘이 도서관에 가는 날은 늘 토요일이었다. 오는 길에는 책이 든 가방을 끌고 비둘기 공원으로 갔다. 함께 공원 벤치에 앉아 감자튀김을 먹었고, 프랭키가 비둘기를 스케치하든 말든 고다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고다나는 지나가는 퍼레이드를 구경하며 사람들의 특이한 행동을 끊임없이 해설했다. 프랭키를 웃겼다. 하지만 이제 고다나는 토요일마다 컵케이크 카페에서 일했고 프랭키와 긱스의 얼굴이 보이면 셋 셀 동안 은하 저편으로 꺼지라고 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케이트 드 골디
195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태어났다. 1994년 ‘케이트 플래너리’라는 필명으로 첫 책 『Like You, Really』를 발표했다. 연작 단편소설 열한 편이 담긴 이 책은 1950년대와 1990년대라는 서로 다른 시간을 배경으로 어느 가톨릭 집안 여성들의 삶을 절묘하게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캐서린 맨스필드 상을 수상했다. 1996년 저자는 ‘케이트 드 골디’라는 이름으로 쓴 첫 책이자 첫 청소년소설인 『Sanctuary』를 발표해 ‘교훈적인 이야기와 뿌루퉁한 소녀들을 위한 지침서 사이 어딘가에 놓인 정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우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뉴질랜드 포스트 어린이책 상 ‘청소년소설 상’을 받았다. 1997년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 웰링턴으로 이주한 뒤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 쓰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문예창작 교수와 빈틈없고 열정적인 서평가로도 활약하고 있다.2008년에 발표한 이 책 『밤 10시의 질문』은 뉴질랜드에서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브라질 등 많은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2009년에는 뉴질랜드 포스트 어린이책 상 중 최고 영예인 ‘올해의 책 상’과 ‘청소년소설 상’을 동시에 받았으며, 몬태나 뉴질랜드 북어워드 ‘독자의 선택 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 밖에 입양 문제를 다룬 『Closed, Stranger』, 치매로 말을 잃어 가는 할머니와 어린 손녀의 이야기를 그린 『The ACB with Honora Lee』 등의 대표작이 있다.
목차
1. 2월 14일 화요일
2. 2월 28일 화요일
3. 3월 14일 화요일
4. 3월 28일 화요일
5. 4월 11일 화요일
6. 4월 25일 화요일
7. 5월 9일 화요일
8. 5월 16일 화요일
9. 6월 6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