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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갈치의 은빛 유려한 칼춤을 보아요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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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조수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먹갈치의 은빛 유려한 칼춤을 보아요』가 시작시인선 536번으로 출간되었다. 조수일 시인은 2017년 『열린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모과를 지나는 구름의 시간』(2022)을 상재했다. 그는 송수권문학상, 수주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조수일 시인은 두 번째 시집 『먹갈치의 은빛 유려한 칼춤을 보아요』를 통해 전방위적 시인임을 입증해 냈다.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건져 올린 현상적 의미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견고하게 구축해 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의 작품 속 서정적 자아와 독자와의 거리는 일정하고도 합리적 공감을 획득한다. 그의 이러한 공감 능력은 존재론적인 문제나 실존의 고통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서정화하는 데에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서정적 자아는 사물이나 사태에 대한 다양한 의미론적 층위를 만들어 내고 이를 감각적 문체와 욕망과 상실의 문제를 포착하는 데에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아마도 시인이 맞닥뜨린 세계, 즉 사물과 비사물의 대상을 향한 서정적 자아의 물아일체적 태도에 있다. 따라서 실존의 한계와 존재론적 불구성을 뛰어넘는 그의 시세계는 “유려한 칼춤”과도 같은 것이다.조수일 시인이 확장하고 있는 시적 영토가 한국 문단에서 공고히 자리매김하며 인정받는 것은 이러한 연유에 있다. 독자들은 그의 작품 세계가 현재 한국 문학의 좌표가 되는 까닭을 이번 시집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먹갈치야행성이었다달이 뜬 후에야 낡은 통통배를 밀고 바다로 향했다대낮엔 모래 속이나 펄 바닥에 엎드려밤을 기다리는 갈치를 닮았다딱 한 번 흙탕물에 발이 빠졌을 뿐인데당신의 얼룩은 평생을 따라붙었다어둠이 더 편한 밑바닥의 생북항의 밤은 늘 멀리서 찬란하였다날렵한 지느러미에 주눅 든 새끼들을 싣고밤하늘의 유성을 따라가고 싶을 때도 있었을까은빛의 유려한 칼춤으로자신의 바다에서단 한 번도 刀漁가 되어본 적이 없는 아버지,갈라 터진 엄마의 울음이 뻘밭에 뿌려지던 날마지막 실존이었던 銀粉마저 다 털려유영의 꿈을 접었던평생 들이켠 바다를 다 게워 내느라 갑판 위가 흥건했다짠물을 다 마시고도 채우지 못한 허기삶을 지탱하는 힘이 어쩌면꿈을 좇는 허영인지도 모른다바다의 깊이를 가늠하지 못한 갈치 떼가쁜 숨 몰아쉬며눈먼 만삭의 어둠 속에서 습관처럼살점 저며 주고 뼈만 남은 먹갈치 한 마리,또 한 번 서툰 몸짓으로 비상을 꿈꾼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수일
전남 나주 출생.전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제3회 한국기독공보 신춘문예 수상.제1회 송수권문학상 신인상 수상.2017년 『열린시학』 등단.시집 『모과를 지나는 구름의 시간』.제5회 김명배문학상 작품상 수상.제25회 수주문학상 대상 수상.제28회 한국해양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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