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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의 가얏고
서해문집 | 청소년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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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세계 곳곳에선 지금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실시간으로 그 참상을 본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은 우리 역시 휴전 중일 뿐,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시간을 살고 있다.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동화로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 원유순 작가가 청소년 소설 《강산이 가얏고》를 선보인다. 한국전쟁이 남긴 상처가 지금보다 더 쓰라리던 시기, 참혹한 현실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사랑과 우정을 나눈 두 친구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피부색도 삶의 모습도 다르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닮은 ‘강산’과 ‘수한’
전쟁이 빚은 비운 속에서도 빛나는 두 친구의 사랑과 우정


세계 곳곳에선 지금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실시간으로 그 참상을 본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은 우리 역시 휴전 중일 뿐,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시간을 살고 있다.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동화로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 원유순 작가가 청소년 소설 《강산이 가얏고》를 선보인다. 한국전쟁이 남긴 상처가 지금보다 더 쓰라리던 시기, 참혹한 현실에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사랑과 우정을 나눈 두 친구 이야기다.

“수한아, 내 비밀 하나 말해 줄까?”
산이는 수한이에게만은 모든 걸 말해 주고 싶었다. 어머니가 미군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고, 깜둥이 조지와 같이 산다고, 그리고 친아버지가 북으로 갔다는 것도. 그러나 곧 산이는 아버지 이야기는 빼기로 했다.

경상도 청도에서 전라도 구례로 시집을 가게 된 장정이. 행복한 삶도 잠시, 얼마 뒤 벌어진 전쟁 통에 공산주의자였던 남편이 월북하고 정이의 삶도 무너진다. 전쟁은 끝났지만, 마을에서 빨갱이로 몰려 매를 맞고 죽을 위기에 처한 정이는 아들 경호를 데리고 마을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그저 남편과 가까이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낯설고 외진 북쪽으로 향한다. 물 한 모금, 밥 한 끼 챙기지 못하고 젖먹이 경호에게 젖도 제때 먹이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길이다. 그렇게 겨우 목숨만을 부지하던 중, 정이는 경호가 길에 버려진 가얏고(가야금)를 갖고 노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남편과 함께 가야금을 켜고 노래하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린 정이는 다시 희망과 가얏고를 품고 길을 이어 간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경기도 북쪽 동두천. 그곳에서 정이는 미군 부대 허드렛일부터, 어릴 적 배운 노래와 가야금 실력을 발휘해 공연 등을 하며 경호와 함께 무던히 살아간다. 하지만 빨갱이라는 족쇄는 언제 닥칠지 모를 재앙과도 같다. 정이는 그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경호와 자신의 이름을 ‘강산’과 ‘정은희’로 바꾼다. 그 덕분에 강산은 뒤늦게나마 학교에 다니게 되고, 은희 역시 미군 부대에서 더 억척같이 일하며 새로운 삶을 꿈꾼다.
한편, 산이는 미군들과 어울리는 어머니가 늘 못마땅하다. 그런 자신을 동네 아이들이 양갈보 자식이라고 놀릴 때면, 부아가 치밀어 참을 수 없다. 그나마 어머니와 함께 가야금을 켤 때, 중학교에서 만난 친구 수한이와 어울릴 때가 산이에겐 행복한 시간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미국행을 약속했다며 미군 ‘조지’를 데려오기 시작하고, 심지어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그 시간도 끝을 향한다. 결국 믿었던 조지에게 배신을 당한 어머니가 산이에게 피부색 다른 동생 ‘대복’이와 가얏고만을 남긴 채 삶을 마감해 버린 것이다. 전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지만, 또다시 전쟁 같은 삶을 살게 된 강산. 이제 산이에게 남은 건, 가얏고와 대복이 그리고 수한이뿐이다.

팍팍한 산이의 삶 속에서 유일하게 위안이 되었던 친구, 김수한. 둘은 피부색이 달랐지만,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의 전부가 되었다. 산이에게 가야금은 그저 소리를 내는 악기가 아니었다. 말하지 못한 사랑, 견딜 수 없는 그리움, 이 땅을 떠날 수밖에 없던 수많은 이의 슬픔을 가야금 속에 담았다. 산이는 어머니의 혼이 깃든 가야금을, 자신의 전부를 수한이에게 맡기고 떠난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그 말은 약속이자 기도였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위한 시작이었다.
-작가의 말




가얏고를 보던 산이의 몸이 쩌르르 울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마주 앉아 가얏고를 타는 모습, 신명 나는 가락, 빨간 백일홍이 잔뜩 핀 마당에 몰려 있는 구경꾼들, 우쭐우쭐 어깨로 춤사위를 넣는 사람들, 곱게 무늬를 수놓은 고급스러운 화문석, 뽈뽈 기어다니며 방긋방긋 웃는 어린 아기. 신기하게 그 모습들이 그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눈앞에서 본 것처럼 갓난아기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산이는 그렇게 기억했다. 비록 그것이 만들어진 상상이라 할지라도.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 북으로 갔다던 아버지가 문득 너무나 보고 싶었다.

혹시 말썽이라도 피우다가 빨갱이 자식이라는 게 들통이라도 나면 산이와 어머니는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란 걸 산이는 알고 있었다.
산이는 어머니가 사 준 가방을 메고 친구도 없이 외톨이로 다녔다. 되도록 산이는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 애를 썼다. 학교에 갈 때도 혼자 가고, 놀 때도 혼자 놀려고 애썼다. 산이에게 유일한 친구가 있다면 가얏고뿐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원유순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보냈다. 어른이 되어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동화 작가가 되었으나, 초등학교 선생님보다 동화 작가가 더 좋아서 가르치는 일을 접고 동화만 쓰고 있다. MBC창작동화대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다년간 동화 창작 강의를 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이정표》 《그 여름의 왈츠》, 동화 《까막눈 삼디기》 《피양랭면집 명옥이》 《고양이야 미안해》 《우정계약서》 《곤충장례식》 《내 이름은 3번 시다》 등과 그림동화 《분홍아이》 《똑똑똑 눈요정이야》 등이 있다.

  목차

밤도망 가는 여인
산이
살려 주소
가얏고와 놀다
때려잡자 빨갱이
검은 사람들
하얀 운동화
함박눈 내리는 밤
친구 김수한
나눠 가진 비밀
어머니 마음
밟힌 꼬리
든든한 친구
어무이 어딨노
내가 죽어야 네가 산다
아버지의 가얏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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