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관계에서 마법처럼 작용하는 ‘인정(validation)’의 원리를 심리학과 행동과학의 통찰을 바탕으로 풀어낸 실천 안내서이다. 저자는 스탠퍼드와 듀크 대학교에서의 임상 경험과 실리콘밸리 기업 교육에서 입증된 사례를 토대로, 구글 12주 개인성장 프로그램 ‘최고의 강의’에 선정될 만큼 높은 전문성과 신뢰를 확보했다. 상대의 감정을 읽고 신뢰를 쌓는 법은 물론,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자기 인정’의 과정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는 타인의 말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관계의 막힌 흐름을 풀어주는 간단하고도 강력한 8가지 실전 기술을 소개한다.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여, 가정·직장·육아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갈등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인정의 기술을 배우면서 잃어버린 줄도 모르던 퍼즐 조각을 찾은 듯했다. 마치 전체 그림의 핵심을 찾은 것처럼 말이다. 이 기술을 배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평생 나를 괴롭혔던 그 예민함이 오히려 다른 이들을 살리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평생 추구하던 그 ‘마법’은 사실 누구나 익힐 수 있는 단순한 기술이었다. 이를 연습할수록 더 능숙해졌고,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도 더 깊이 교감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 감정을 보는 눈도, 감정과의 거리도 달라졌다. 숨기고만 싶던 나의 예민함은, 이 기술을 만나 남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특별한 재능으로 피어났다. -“들어가는 글”에서
이 기술을 배운 지 10년쯤 되었을 때부터, 나는 이 소중한 기술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는 것을 삶의 소명으로 삼았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이 기술로 무너진 결혼 생활을 되살리고,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다시 쌓으며, 때로는 목숨을 구하는 것도 지켜보았다(앞으로 하나씩 들려주겠다). 이제 나는 심리치료든, 양육 워크숍이든, 기업 교육이든 이 기술을 가장 먼저 가르친다. 실리콘밸리 톱5 기업 중 한 곳에서 직원 100명을 위한 12주 과정의 대인관계 강의를 요청받았을 때도, 전체 시간의 3분의 1을 온전히 이 기술 교육에 썼다. 강의 성과는 경영진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고, 강의 후 가장 많이 받은 요청은 이 기술만을 다룬 책을 써달라는 것이었다.-“들어가는 글”에서
인간의 경험은 감정, 생각,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경험을 모든 측면에서 인정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부정적인 부분이나 납득되지 않는 점에 더 눈이 가기 쉽다. 이건 인간의 ‘부정적 편향’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인정은 그런 편향을 넘어서, 상대의 경험 안에서 ‘진실의 한 조각’을 찾는 데서 시작된다. 그 조각은 꼭 크지 않아도 된다. 단지, 그 사람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연결 고리만 찾으면 된다. 만약 그 조각조차 찾기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행동은 이해할 수 있는가?”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도시에 방사능이 퍼졌다고 믿고 있다면,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행동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반응이다. -“3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Caroline Fle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