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성경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편집했다. 페이지마다 궁금해 할 만한 부분에 해제를 달았고,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단행본으로 묶었다. <교양인을 위한 성경> 시리즈는 성경 원문의 뜻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정확하게 번역한 <성경전서 새번역> 본문에,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권연경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가 깊이 있는 해제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인류 최고의 고전, 성경!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다, 왜?
검정 가죽, 금박, 작은 글씨, 두툼한 두께 ... 성경책에 대한 첫인상.
인류 최고의 고전을 읽어보려 성경을 펼친 사람도,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고 꾸준히 읽으려는 크리스천들도,
진리를 소개하기 위해 성경을 선물하는 사람도,
누군가에게서 성경을 선물로 받아든 사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두툼한 두께와 작은 글씨, 빽빽한 편집이 편안한 성경 읽기를 가로 막고,
이 기독교 경전을 혼자 읽으며 소화하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발목을 잡는다.
<교양인을 위한 성경> 시리즈는 이런 걸림돌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_ 성경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편집했다.
_ 페이지마다 궁금해 할 만한 부분에 해제를 달았다.
_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단행본으로 묶었다.
<교양인을 위한 성경> 시리즈는
성경 원문의 뜻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정확하게 번역한 <성경전서 새번역> 본문에,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권연경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가
깊이 있는 해제를 제공한다.
● 역대지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성경인가?
아담부터 다윗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방대한 족보, 그리고 다윗이 통치하던 시절의 역사를 기록한 책. 족보는 포로로 끌려갔다 간신히 고향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시키고 궁극적으로 되돌아가야 할 지점이 어디인지 가리켜 보여준다. 족보를 상세하게 소개한 뒤에는 언약궤를 되찾고 성전 지을 준비를 완벽하게 갖춰놓았던 다윗 임금에 초점을 맞춘다. 다윗 왕국은 영광스러운 역사의 첫 줄이었고, 성전은 하나님과 맺은 약속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 역대지를 읽는 독자들에게 주는 김근주 교수의 제언
예배 공동체,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말 성경에 ‘역대지’로 번역된 책의 히브리어 제목은 ‘디브레 하야밈’으로 ‘그 시대의 일들’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기독교의 성경에서 이 책은 열왕기 다음에 놓여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책 가운데 하나로 배열되었지만,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놓여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볼 수 있는 “아벨의 피로부터 사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마 23:35; 눅 11:51)라는 언급은 복음서가 기록될 당시 성경 가장 마지막 부분에 놓여 있던 역대지를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주전 5세기 후반에서 주전 4세기 초반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구약성경의 사무엘기, 열왕기와 역대지는 모두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되는 부분이 있지만, 역대지는 북왕국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오직 남왕국 유다에 초점을 둡니다. 사무엘기와 열왕기도 마찬가지지만, 역대지 역시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책’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역대지는 족보, 다윗과 솔로몬의 성전 건축 및 제사 제도 정비, 유다의 역사와 패망으로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실제 고대 이스라엘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하고 열거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모든 관심은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해석입니다. 역대지는 열왕기를 비롯한 이전의 구약 문헌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전 문헌들을 수정하거나 대체하려고 하지 않고 이스라엘 역사를 역대지 나름의 관점과 신학으로 해석해 제시합니다.
역대지는 열왕기가 보여주는 다윗에 관한 부정적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해 다윗을 치장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이미 열왕기를 알고 있고 열왕기의 관점대로 지난 역사를 불순종의 역사로 전제한 후에,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회복하고 따라야 할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인가를 제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대지 저자에게 이스라엘은 주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 공동체입니다. 역대지가 다윗과 솔로몬을 높이지만, 그것은 왕정 복고에 소망을 두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윗과 솔로몬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