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원주 사람들은 “경주 다음으로 불교 유적이 많은 곳이 원주”라 한다. 실제로 원주 지역에는 거돈사지·법천사지·흥법사지를 일컫는 3대 사지와 치악산 사찰, 그리고 섬강과 원주천을 따라 이름 모를 폐사지들이 즐비하다.
출판사 리뷰
원주, 뱃길의 부처님원주 사람들은 “경주 다음으로 불교 유적이 많은 곳이 원주”라 한다. 실제로 원주 지역에는 거돈사지·법천사지·흥법사지를 일컫는 3대 사지와 치악산 사찰, 그리고 섬강과 원주천을 따라 이름 모를 폐사지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많은 불상과 석탑이 일제강점기에 서울로 반출돼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에 모셔져 있다.
원주는 근래 성장하는 도시다. 원주 사람들은 원주를 벗어난 부처님과 석탑이 본래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한다. 수려하기로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 지광국사 현묘탑이 100년 넘는 세월을 지나 원주로 돌아왔듯이.
원주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두 가지다. 첫째, 원주의 많은 불상이 비로자나 부처님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화엄과 선불교가 이 지역에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경주에서 찬란한 꽃을 피운 불교가 상당히 이른 시기, 적어도 7세기에는 원주에 도착했다. 삼국통일이 일어난 전후였을까? 고려시대 들어서 원주 불교는 찬란한 꽃을 피운다. 남한강 뱃길을 따라 갖은 물품과 문화가 개성으로, 멀리는 서해안을 거쳐 중국과 왕래했다.
3대 폐사지와 치악산의 사찰만 둘러보고 원주 여행을 마치면 후회한다. 발품이 들더라도 나옹 스님의 인연이 전해지는 영천사, 강원감영 주변에서 출토된 불상과 석탑을 꼭 둘러보자.
글. 김남수(월간 「불광」 편집장)
저자 소개심재관
원주에서 나고 자랐다. 동국대에서 고대 인도 의례와 신화 연구로 석·박사를 마치고 상지대 교수로 있다. 산스크리트어와 고대 힌두교의 문헌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필사본과 금석문 연구를 포함해 인도 건축과 미술에도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
김시동
기록연구사, 사회적 사진가, 로컬아키비스트(local archivist). 원주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강릉 출신으로 원주에서 살아온 삶의 시간이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시민의 힘으로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는 아카이브강원, 시민운동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김도연
오대산 월정사 아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강원일보, 경인일보 신춘문예와 2000년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했다.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마지막 정육점』 『풍의 여행』, 소설집 『빵틀을 찾아서』 『콩 이야기』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산문집 『강릉 바다』 『평창』 『눈 이야기』 등이 있다. 지금은 원주에서 소설을 쓰며 가끔 폐사지를 기웃거리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
박종수
영월 사람으로, 강원대학교에서 역사고고학을 공부했다. 원주시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재직하면서 강원감영 복원사업과, 거돈사지, 법천사지, 흥법사지 등 폐사지 정비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지광국사현묘탑 등 문화재 환지본처를 위해 애썼다. 전 원주시역사박물관장.
이인재
1998년 원주 소재 연세대학교 취업을 인연으로 원주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연세대학교 인문예술대학장,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원주 무위당학교 이사장,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다.
보일 스님
AI 부디즘 연구소장. 해인사로 출가해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예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붓다의 지혜를 찾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불광 편집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사경>
목차
포토에세이
원주의 칠공예가 무위당 장일순을 만나다,
일사 김봉룡과 두 제자
글·사진. 유동영
남한강길의 폐사지
매우 사적인, 거돈사지와 법천사지, 그리고 흥원창
글. 심재관 사진. 유동영
섬강 기행
섬강 물길 따라, 삶의 자리 따라 글. 김시동 사진. 유동영
인터뷰 ① 불교의 세계화를 준비하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정념 스님
“가슴을 여는 일, 그것이 종교의 역할입니다.”
대담. 류지호 사진. 유동영
치악산의 불교
치악산 사찰 한 바퀴
글. 김도연 사진. 유동영
인터뷰 ② 원주 성불원 주지 현각 스님
“신뢰가 쌓여야 진정성이 쌓여요”
글. 송희원 사진. 유동영
침탈과 망각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원주의 강변사원, 강사(江寺)
글. 박종수 사진. 유동영
인터뷰 ③ 시민에게 다가서는 원주 불교, 구룡사 주지 해공 스님
“군인들에게는 통닭과 맥주를 제공합니다”
글. 김남수 사진. 유동영
인터뷰 ④ 화엄선사 주지 인광 스님(엠사이트 명상문화원장)
쉼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나는 공간
화엄선사 명상문화원 ‘엠사이트’·카페 ‘무아경’
글. 송희원 사진. 유동영
궁예와 석남사
원주에서 새로운 세상을 도모한 궁예를 보다
글. 이인재 사진. 유동영
원주 문화 탐방
미술관 & 박물관 & 책방
정리. 하다해
힙hip찔이 에디터의 요즘 불교
바느질로 명상하는 복태와 한군의 ‘죽음의 바느질 클럽’
글. 송희원 사진. 유동영
그림 속에서 찾은 사성제 이야기
형상 없는 형상으로 존재의 실상을 드러낸 화가 - 마크 로스코
글. 보일 스님
불광서재
불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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