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통이 소용돌이치는 삶에서 매 순간 나의 중심을 잡아 줄 닻줄과도 같은 이야기. 『붓다의 신화』는 고통 속에서 자신의 길을 나아간 붓다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신화(神話)’의 틀로 새롭게 조명한다. 천신과 마왕, 욕망을 부추기는 수많은 존재 사이에서 자신의 의지를 바로 세운 붓다. 그의 신화에 빠져서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샌가 우리는 붓다가 평생 벼려 온 삶의 진리에 도달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영웅은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통이 소용돌이치는 삶에서
매 순간 나의 중심을 잡아 줄 닻줄과도 같은 이야기
신화 속 붓다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영웅’이 되는 법!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릎이 푹 꺾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괴로움과 고통은 모습을 바꾸어 시시때때로 우리를 덮쳐 온다. 살아가는 동안 맞닥뜨리는 이 순간들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고 각자가 걸어가는 길을 의심하게끔 만든다. 우리는 역경이 휘몰아치는 인생 속에서 그저 무력하게 휩쓸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 안에서 나 자신의 중심을 단단히 뿌리 내릴 방법이 어디에도 없는 걸까?
사람들이 그토록 찾아 헤맨 해답이 바로 이 ‘이야기’에 모두 담겨 있다. 책 『붓다의 신화』는 고통 속에서 자신의 길을 나아간 붓다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신화(神話)’의 틀로 새롭게 조명한다. 천신과 마왕, 욕망을 부추기는 수많은 존재 사이에서 자신의 의지를 바로 세운 붓다. 그의 신화에 빠져서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샌가 우리는 붓다가 평생 벼려 온 삶의 진리에 도달할 것이다.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신화를 집단적인 꿈이라고 보았다. 한 집단의 공통적인 염원이 신화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붓다의 신화는 붓다를 바라보는 불자들의 염원을 담고 있으며, 신화화된 붓다의 생애는 민중이 바라는 붓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사실적인 붓다의 생애를 찾아내면서도 신화화된 붓다의 생애를 통해서는 그 신화가 상징하는 바를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붓다가 당신이 태어날 곳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신화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붓다가 원력에 따라 명료하게 자신의 다음 생애를 선택했듯 우리도 ‘업력’이 아닌 ‘원력’에 따라 다음 생애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붓다의 탄생 신화는 당시 결정적이었던 ‘신’이라는 개념으로부터 벗어난 독특한 ‘신화’였다. 붓다의 어머니 뱃속으로의 이동은 신이하긴 하지만, 신의 뜻에 의해 신기해진 것이 아니라 오직 ‘스스로의 원력’에 따라 특별해진 ‘행위의 결과’이다. 붓다의 탄생 신화도 태생이 아니라 행위가 귀천을 결정함을 암시하고 있음이다. 그리하여 붓다의 신화는 우리로 하여금 다음 생애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오른쪽 옆구리’를 통해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동명
1989년 계간 『문학과사회』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후,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서 당선하여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20여 년간 활동하였다. 2010년 지홍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았으며, 2015년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구족계를 받았다. 북한산 중흥사 총무,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광명시 금강정사 총무를 거쳐 현재 서울 불광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출가 전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미리 이별을 노래하다』, 『나무 물고기』, 『고시원은 괜찮아요』, 『벼랑 위의 사랑』 등의 시집과 기행 산문 『인도 신화 기행』, 『나는 인도에서 붓다를 만났다』 등을 펴냈으며 출가 후 『불교 기도문』,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 『가만히 마음을 쓰다듬는』 등의 책을 펴냈다.1994년 제13회 김수영문학상과 2022년 제13회 대원불교문화상을 수상했다.
목차
∙ 들어가며
제1부 붓다, 지난한 고뇌의 시간
01. 다음 생애를 스스로 선택하다
02.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는 방법
03. 붓다는 왜 길에서 태어났을까
04. 마야부인의 죽음
05. 붓다는 잘생긴 꽃미남이었을까
06. 아기 붓다의 미래에 대한 예언
07. 삶의 현장이 곧 선정의 공간이다
08. 활쏘기 대회에서 승리하고 태자비를 맞이하다
09. 사문유관과 출가
10. 길 떠남은 영웅 탄생의 출발이다
제2부 붓다, 기나긴 도전과 모험의 길
11. 수행자는 안주(安住)하지 않는다
12. 조력자와 방해자 사이의 거리
13. 수행자는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않는다
14. 적절한 고행은 감수하자
15. 깨달음을 위한 목욕, 성스러운 한 끼
제3부 붓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16. 보드가야에서 괴력의 마왕을 물리치다
17. 브라흐마의 권청
18. 우리는 서로 이어져 있다
19. 재벌 2세, 출가하다
20. 깟사빠 삼 형제의 귀의
21. 붓다는 왜 신통(神通)을 보였을까
22. 코로나를 물리친 붓다
23. 붓다 시대의 부동산 스캔들
24. 연쇄 살인범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25.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향하는 길
26. 목숨 걸고 보시하는 이는 행복하다
27. 붓다를 죽이려 한 무모한 사나이
28. 자기 이익도 못 챙기는 바보 이기주의자
29. 붓다의 마지막 제자, 수밧다
∙ 나오며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