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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땅에 내린 별, 내란을 넘다
쑬딴스북 | 부모님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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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날 밤 우리 사회는 소용돌이에 휩쓸렸고 여의도에는 응원봉의 물결이 넘쳤다. 역사는 어떻게 이어질까? 70년대부터 세기를 넘은 20년대 학번까지, 민주동문회라는 이름으로 길 위에서 만난 특별할 것 없는 사람들의 기록에 이 해답이 있다. 몇 달간 벌어진 내란사태를 비롯해 5.18민주항쟁, 동학농민전쟁까지 거슬러 오르면, 평생을 바쳐 그 격동의 시간에 맞서 싸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역사는 이어져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물결을 만드는 커다란 힘은 시대라는 이름의 바람이지만, 물결은 바람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면 위를 헤엄치는 작은 새들도 수면의 움직임을 바꾼다. 우리가 만드는 작은 물결이 결집할 때 물결은 바뀔 수 있다.

  출판사 리뷰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다. 갑작스럽게 내려진 비상계엄령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과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누군가는 국회로 달려갔고, 누군가는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으며,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이 책은 바로 그날을 중심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한 순간들, 거리에서 마주친 얼굴들, 계엄 이후 달라진 일상을 기록했다. 기억이 모여 역사가 된다. 개인의 작은 기억들이 모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역사가 되었다.
우리는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다.
자유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완성한다.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커다란 외침이 되고, 그 외침이 기록으로 남아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이 책을 쓴 사람들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특정 학교, 특정인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마음을 모았던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잠시 숨 고를 새도 없이 어디선가 “계엄군이다”라는 외침이 들려온다. 순식간에 달려오는 차를 막아섰다. 큰 무전기 안테나가 달린 지휘부 차량을 수십 명의 사람이 둘러쌌다. 나도 어느새 그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중년의 여성들도 여럿 보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할 틈이 없었다. 정신없이 차량을 막고 있는데 중년 남성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났다. 차의 유리창을 부수고 안에 있는 계엄군들을 끌어내려는 의도였다. 현명한 시민들은 이를 방관하지 않았다. 방망이 중년은 어느새 번쩍 들려 골목으로 팽개쳐졌다.

한겨울 여의도에서의 집회는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았다. 기모 내복에, 롱패딩에, 핫팩으로 중무장했는데도 그 날씨에 온종일 밖에 있으려니 얼마나 추웠는지 모른다. 늘 모이던 광화문에 비해 턱없이 좁은 도로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화장실 한 번 가려면 반쯤 진담으로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북적거렸다. 그 와중에 어쩌다 보니 사람들 무리에서 떨어져 여기저기 둘러보며 돌아다녔던 적이 있다. 인파에서 벗어나 여유가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곧 사람들 틈새에 껴있던 때보다 훨씬 심한 추위가 나를 덮쳐왔다. 뭉치면 그나마 덜 춥고 흩어지면 견딜 수 없게 춥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우리는 까만 몸뚱이를 한 덩어리처럼 붙이고 체온을 나누는 남극의 펭귄들이었다.

2024년 12월 14일 오전, 서대문 안산의 숲에서 숲해설가들과 함께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문구의 대지미술(Land Art) 퍼포먼스를 급하게 진행하였다. 여러 가지 낙엽과 나뭇가지, 돌멩이 등의 자연물로 피케팅 문구를 꾸미는 것이었다. 시위에서 활용하고 보도자료 사진으로 쓰기 위해서였지만, 결국은 사용하지는 못했다.
많은 숲해설가 동료들이 참여했지만, 인파에 밀려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그렇지만, 오후 5시 경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수십만 인파와 함께 더불어 숲을 이루며 탄핵소추가 가결되었음을 함께 보고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작은 깃발 하나를 들고 내란 종식을 향한 작은 봉우리 하나를 함께 올랐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민서 외 22명
이 책의 필진 22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외민동) 회원들이다. 필자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말한다. 12·3 계엄 이후부터 내란을 일으킨 자가 파면되기까지,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날들의 기록이다. 필진의 연령대는 70년대 학번부터 20년대 학번까지 다양하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 민주주의라는 신념 아래 하나가 되었다.

  목차

들어가며

1__그날 밤 여의도에 별이 내렸다

함께,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임창수
나에게 묻다 /함칠성
12월 3일 밤 우리가 민주주의였다 /김문성
탄핵이 답이다 /백자
두렵지만 오늘도 우리는 /조세연
서강대교 /최재직

2__길 위에 선 사람들

광장에서, 다시 만난 세상 /강민서
다시 만난 세계 /이중원
쌍화차의 온기를 담아 평화의 세상으로 /조화명
우리가 이긴다 /이경석
외민동과 윤석열 /이수진
내란 세력과의 투쟁 /김국현
서울시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 그리고 시민 /임종국
내란 밤의 기록 /남기창

3__휘청이는 일상

기억하지 않고는 증인이 될 수 없다 /유영초
영국에서 맞이하는 계엄 /장유진
주민들의 안녕과 새들의 평화 /윤설현
이토록 사적인 계엄 /김경은
241203 _ 어제, 오늘 그리고 /정석원

4__다 함께 살아갈 세상

광장의 목소리 /이민지
학생들도 참지 않아요 /김민지
윤석열 퇴진의 길을 만들어 온 노동자 /허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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