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홍자성
명나라 말기의 문인이며, 본명은 홍응명(洪應明), 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 ‘자성(自誠)’은 스스로 성심성의를 다한다는 의미의 자호(自號)이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나, 입신출세와는 거리가 멀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학자 우공겸(牛孔兼)이 쓴 “벗 홍자성이 《채근담》을 가지고 와 보이며 내게 서(序)를 써달라고 하였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다른 저서로 《선불기종仙佛奇踪》 8권이 있는데, 《채근담》과 함께 《희영헌총서喜詠軒叢書》에 실려 있다.
옮긴이의 말 | 오래 엎드려 있는 새가 높이 난다
전집(前集)
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1~50장】
차라리 한때의 쓸쓸함을 택하라 | 군자의 삶 | 마음은 드러내고 재주는 숨기라 | 가까이하고도 물들지 않는 사람 | 귀에 거슬리는 말이 이롭다 | 하루를 살아도 기쁜 마음으로 |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이는 평범하게 행동한다 | 동중정과 정중동 | 깊은 밤에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면 | 봄꽃도 한철, 비바람도 한때 | 지조는 담박함으로 다듬어지고 물욕으로 잃는다 | 너그러움이 부족하지 않게 하라 |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라 | 물욕을 물리칠 수 있다면 | 의로운 마음, 순수한 마음 | 앞서야 할 때와 뒤처져야 할 때 | 한 걸음 물러섬이 나아가는 바탕이 되니 | 큰 공도 자랑하면 가치를 잃는다 | 공은 네 덕으로, 오명은 내 탓으로 | 남겨 두는 마음, 채우지 않는 지혜 | 일상에 참된 도가 있으니 |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 꾸짖음도 받아들일 만큼만 | 깨끗함은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어두움에서 생겨난다 | 객기를 물리쳐야 바른 기운이 자란다 | 일이 끝난 후를 생각하라 | 자연에 묻혀 살아도 천하를 잊어서는 안 된다 | 과오가 없으면 성공, 원망이 없으면 인덕 | 지나치면 해가 된다 | 일이 안 풀릴 땐 첫 마음을, 잘 풀릴 땐 끝을 내다보라 | 총명함을 과시하지 말라 | 겪어 봐야 깨닫는 것들 |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면 | 진실로 해로운 것 | 험한 세상을 평탄하게 사는 법 | 군자를 대할 때, 소인을 대할 때 | 총명함보다 순박함을 지키라 |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리라 | 나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잡초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 욕망은 멀리, 도리는 가까이 | 베푸는 데도 중용이 필요하다 | 군자는 얽매이지 않는다 | 뜻은 한 걸음 높게, 처신은 한 걸음 뒤로 | 학문하는 사람의 자세 | 욕심에 사로잡히면 지척도 천리가 된다 | 흔들리지 않는 마음 | 사람의 본성은 드러나는 법 | 죄는 아무도 모르게라도 짓지 말아야 한다 | 일 적은 것보다 큰 복이 없고 마음고생 많은 것보다 큰 화가 없다 | 때에 따라 처신하라
【51~100장】
베푼 은혜는 새기지 말고 받은 은혜는 잊지 말라 | 베풀 때는 보답을 바라지 말라 | 어찌 다 도리에 맞기를 바라겠는가 | 마음이 깨끗해야 배운 것을 올바르게 쓴다 | 부유하면서 불만족하기보다 가난하면서 여유 있는 것이 낫다 | 앎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 자기 안에서 찾으라 | 괴로움 가운데 기쁨이 있고 득의양양할 때 슬픔이 생겨나니 | 권력으로 얻은 부귀영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 좋은 말, 좋은 일에 힘쓰라 | 지나치게 결백하기만 하면 무엇으로 만물을 자라게 하겠는가 | 진정한 청렴, 참다운 재주 | 부족할지언정 완전함을 구하지 않는다 | 온전히 없애라 |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본다 | 참된 즐거움은 따로 있다 | 선 안에 악이, 악 속에 선이 있다 | 하늘도 군자는 마음대로 못한다 | 큰 공적을 이루지 못할 사람 | 즐거운 마음을 길러 복을 부르고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버려 재앙을 멀리하라 | 아홉 번 잘한 것보다 한 번 실수를 기억한다 | 마음이 따뜻해야 복이 두터우니 | 욕망을 좇는 길은 좁은 가시밭길 | 고락을 두루 겪은 뒤에 얻은 행복이 진짜 | 비워야 할 마음과 채워야 할 마음이 있다 |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 | 걱정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 작은 탐욕이 평생의 공을 무너뜨리니 | 본마음이 맑으면 미혹되지 않는다 | 지나간 허물을 뉘우치기보다 앞으로의 잘못을 없게 하라 | 치밀하되 조잡하지 않게, 담박하되 메마르지 않게 | 바람이 지나가도 대숲이 소리를 남기지 않는 것처럼 | 꿀을 발라도 달지 않은 것처럼 | 한때의 어려움에도 스스로를 놓지 말라 | 한가할 때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고 고요할 때 마음을 허공에 두지 말라 | 깨달음은 곧바로 행동으로 | 마음을 살피고 도를 깨닫는 세 가지 | 괴로움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 몸을 던졌으면 의심하지 말라 |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 사람은 하늘 아래 있다 | 사람을 보려거든 생의 후반을 보라 | 정승과 거지가 따로 있으랴 | 조상에게 받은 은덕, 자손에게 내려줄 복 | 군자의 작은 잘못은 소인의 큰 잘못보다 크다 | 가족에게 잘못이 있거든 |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 올곧은 사람은 미움 받기 마련이니 | 역경은 때로 약이 된다 | 귀하게 자란 폐단
【101~150장】
진실된 마음의 힘 | 지극한 경지에 이른다는 것 | 세상의 진리를 알면 얽매임에서 벗어난다 | 즐거움은 절반쯤에서 그치라 | 덕을 기르는 세 가지 방법 | 몸가짐은 진중하게, 마음가짐은 산뜻하게 | 두 번 태어날 수 없으니 | 은혜와 원한을 모두 감추라 | 젊고 잘나갈 때 조심하라 | 새 친구를 사귀기보다 옛 우정을 지키라 | 권세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 | 뜻을 굽혀 칭찬 듣기보다 뜻을 지켜 미움 받는 것이 낫다 | 친구의 허물은 주저 없이 충고하라 | 참된 영웅 | 작은 베풂이 큰 기쁨이 되리니 | 드러내지 않음으로 자신을 지키라 | 편안할 때 위험을 대비하라 | 때로 호기심은 큰 식견을 막는다 | 분노와 욕망의 마음을 아는 것 | 세상을 살면서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 | 남의 단점은 덮어 주라 | 화를 잘 내는 사람 앞에서는 말을 삼가라 | 마음의 고삐를 쥐락펴락할 줄 알아야 한다 | 흐렸다 개었다 하는 것이 사람 마음 | 앎과 의지 모두 필요하다 | 알고도 내색하지 않는 지혜 | 역경은 나를 단련시키는 용광로 | 나의 몸은 우주, 천지는 부모이니 | 생각에 소홀하지도, 지나치게 살피지도 말라 | 사소한 은혜에 이끌려 큰일을 그르치지 말라 | 칭찬과 비난에 신중하라 | 위대한 것들도 보이지 않는 작은 것에서 시작되니 | 마땅한 도리이지 감사할 일이 아니다 | 내세우지 않으면 허물도 없다 | 평정심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 공과를 구분하되 지나쳐서는 안 된다 | 지나치면 위태로워진다 | 숨은 선이 공이 크다 | 덕은 재능의 주인, 재능은 덕의 종 | 달아날 길은 열어 주라 | 함께해야 할 것과 함께하지 말아야 할 것 | 한마디 말로도 | 인정의 병폐 | 냉철한 안목, 확고한 신념 | 식견부터 키우라 | 고요한 가운데 마음을 보면 | 반성하는 사람, 원망하는 사람 | 끝까지 지켜야 할 것 | 인간의 잔꾀를 어찌 믿으랴 | 진실함과 원만함을 두루 갖추라
【151~225장】
괴로움을 버리면 즐거움은 절로 온다 | 큰 화는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다 | 내버려두어야 하는 때도 있다 | 덕으로 닦은 것이 아니면 | 박수 칠 때 떠나라 | 작은 일에 힘쓰고, 돌려받지 못할 곳에 베풀라 | 무엇이 더 나을까 | 덕은 만사의 기초 | 마음은 자손의 뿌리 | 학문하는 사람이 새겨야 할 말 | 매일 밥을 먹듯 학문에 힘쓰라 | 진실한 자 남을 의심하지 않고, 속이는 자 남을 믿지 않는다 | 봄바람처럼 너그럽게 | 선악은 드러나게 마련 | 옛 친구를 만나거든 | 검소함으로 인색함을 감추지 말라 | 즉흥적인 일과 생각은 오래갈 수 없으니 | 나의 곤욕은 참아도 남의 곤욕은 참지 말라 | 진실로 청렴한 사람 | 박함에서 두터움으로, 엄격함에서 너그러움으로 | 마음을 비워야 본질이 보인다 | 내 자리와 나를 구분하라 |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 | 인간의 마음은 우주와 같아서 | 고요한 가운데 밝고, 밝은 가운데 고요하라 | 자신을 일의 밖에 둘 때, 일 가운데에 둘 때 |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 몸을 지키는 보배 | 속이려는 사람은 진심으로, 난폭한 사람은 온화함으로 | 자비로운 마음, 결백한 마음 | 덕행만이 화평을 부른다 | 견뎌서 건너지 못할 곳은 없다 | 공과 지식을 뽐내지 말라 | 마음의 중심을 미리 잡아 두면 | 나와 세상을 평안하게 하는 세 가지 방법 | 명심해야 할 두 마디 말 | 부귀할 때는, 젊을 때는 | 지나친 결백함은 해가 된다 | 소인과 원수 맺지 말라 | 고칠 수 있는 것과 고칠 수 없는 것 | 쇠를 단련하는 것처럼, 돌 활을 쏘는 것처럼 | 비난받을지언정 아첨은 듣지 말라 | 이익을 밝히는 자, 명성을 좇는 자 | 은혜는 안 갚아도 원한은 갚는다 | 헐뜯는 이보다 아첨하는 이를 조심하라 | 높고 험한 산에서는 나무가 자라지 못하니 | 완고함보다 유연함 | 휩쓸리지도 담쌓지도 말라 | 날 저물 때 노을이 아름답고 해 저물 때 귤 향기가 더욱 그윽하니 | 매는 조는 듯 서 있고 호랑이는 병든 듯 걷는다 | 절약과 겸손에도 중용이 있다 | 뜻대로 안 된다고 근심하지 말고, 뜻대로 잘된다고 기뻐하지 말라 | 지나친 공명심을 경계하라 |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비결 | 넘칠 듯 말 듯, 부러질 듯 말 듯 | 냉철하게 보고 듣고 생각하라 | 마음이 좁고 급하면 될 일도 안 된다 | 사람에 대한 판단은 미뤄도 늦지 않다 | 심기가 평온하면 온갖 복이 모여든다 | 사람을 부릴 때, 친구를 사귈 때 | 꽃밭에서는 눈을 들어 높이 보라 | 온화한 마음이 분쟁을 막고, 겸양의 덕이 질투를 막는다 | 지위에 따라 달라져야 할 자세 | 윗사람도, 아랫사람도 두려워하라 | 힘들 땐 나보다 더한 이를 생각하라 | 들떠서 경거망동하지 말라 | 깊은 경지에 이르면 | 하늘은 한 사람을 현명하게 해서 | 조금 아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더 함께하기 어렵다 | 입은 마음의 문, 뜻은 마음의 발 | 남을 꾸짖는 사람, 자신을 꾸짖는 사람 | 어린이는 어른의 씨앗 | 어려울 때 근심하기보다 즐거울 때 삼가라 | 일찍 빼어남은 늦게 이루어지는 것만 못하니 | 고요함 속에 보이는 것들
후집(後集)
덜어 낸 만큼 자유로워지리니
【1~50장】
은거하는 즐거움을 말하는 자는 은거하는 삶의 참맛을 모른다 | 일을 즐김은 일이 없음만 못하다 | 사물의 참모습은 쇠한 뒤에야 나타나니 | 세월은 길건만 사람 혼자 재촉한다 | 좋은 것은 멀리 있지 않다 | 꿈속의 꿈에서 깨어나라 | 천지간의 모든 것이 깨달음을 준다 | 글자 없는 책을 읽고 줄 없는 거문고를 타라 | 물욕 없는 마음은 잔잔한 바다와 같다 | 즐거움은 길지 않다 | 자연 속의 정취를 체득하면 | 한 줌 먼지에 불과함을 알라 | 달팽이 뿔 위에서 다투어 무엇하랴 | 생기와 온기를 잃으면 | 마음먹은 자리에서 행하라 | 한가한 즐거움이라야 오래간다 | 시 한 수의 즐거움 정도는 | 진정한 자유의 경지 | 시간은 생각하기 나름, 공간은 마음먹기 나름 | 욕심이 없으면 부러울 것도 없다 | 만족할 줄 알면 그곳이 바로 신선의 세계 | 고요함에 살고 편안함을 지키라 | 서는 곳마다 구름이 일고 달빛이 비친다 | 죽음을 기억하라 | 물러서면 넓어지고 담박하면 오래간다 | 한가할 때 마음의 힘을 기르라 | 도의에는 변덕이 없다 | 더위는 없애지 못해도 더위로 괴로운 마음은 없앨 수 있다 | 나아갈 때 물러설 것을 생각하고 시작할 때 그만둘 것을 생각하라 | 만족할 줄 모르면 거지와 같다 | 능숙한 것도 한가로움만은 못하다 | 발 딛는 곳 어디나 자유로우니 | 구름처럼, 달처럼 | 담박한 맛이 진짜 | 지극히 높은 것은 지극히 평범한 것에 있다 | 산이 높아도 구름은 걸리지 않으니 | 집착하면 선경도 고해가 된다 | 고요해야 밝아진다 | 갈대꽃 이불 덮고 눈 위에 누워도 | 짙은 것은 담박한 것만 못하다 | 속세를 벗어나는 길은 세상살이에 있다 | 몸은 한가하게, 마음은 평온하게 | 일상에서 깨달음을 얻는 법 | 바라는 것이 없으면 두려움도 없다 | 소요하는 삶 | 봄보다 가을이 좋은 이유 | 시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는 것 | 마음이 흔들리면 활 그림자도 뱀으로 보이니 | 매어 두지 않은 배, 재가 된 나무 | 꽃이나 풀이나 본성은 같다
【51~100장】
모든 것은 자연의 섭리 | 숲속에서도 고요함을 보지 못하는 이유 | 많이 가진 사람은 크게 망하고 높이 오른 사람은 빨리 넘어진다 | 소나무에 맺힌 이슬로 먹을 간다 | 새장보다 산속의 새가 생기 있으니 | 이 몸이 내가 아님을 안다면 | 늙었을 때의 마음으로 젊음을 보라 | 영원한 내 것은 없다 | 바쁜 가운데 냉정을, 힘든 가운데 열정을 | 가장 안락한 보금자리란 | 물아일체의 삶 | 이루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 | 물살이 빨라도 가장자리는 고요하다 | 최고의 음악과 문장은 자연에 있다 | 골짜기는 메워도 사람의 마음은 못 메우니 | 마음에 동요가 없으면 | 왜 본성에 따라 살지 않는가 | 물고기는 물속에서 헤엄쳐도 물을 모른다 | 흥망성쇠는 따로 있지 않다 | 불나방 같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 나귀 위에서 나귀를 찾는 어리석음 | 쇠를 녹이는 풀무처럼, 눈을 녹이는 끊는 물처럼 | 본성에 따라 유유자적하라 | 마음속에 물욕이 없으면 | 시상과 흥취는 자연에서 일어난다 | 오래 엎드려 있던 새가 높이 난다 | 관 뚜껑 덮은 뒤에야 알게 되는 것 | 욕망을 따르는 것도 괴로움, 욕망을 끊는 것도 괴로움 | 형태는 달라도 본질은 매한가지 | 온전히 알면 끄덕일 뿐 | 지금 이 순간에 머물라 | 바람은 저절로 불 때 가장 상쾌하다 | 천성이 맑으면 | 잡념을 끊어야 노닌다 | 참다운 깨달음은 세상일에서 온다 | 깨달은 눈으로 보면 모두가 하나 | 모든 것은 생각에 달렸으니 |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 | 족하지 않은가 | 정신은 사물에 부딪혀 움직인다 | 심신을 다스림에도 중용이 필요하다 | 자연과 사람의 마음이 한데 어울리니 | 꾸밈없음에 무한함이 있다 | 사물을 부리는 사람, 사물에 부림 당하는 사람 | 마음이 비면 세상도 공허하다 | 유유자적하는 삶 | 생의 이전과 이후를 생각하라 | 닥치기 전에 아는 것이 지혜 | 경기가 끝나면 승패는 없다 | 고요하고 한가해야 자연이 내 것
【101~134장】
삶의 가장 높은 경지 | 생각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각을 만든다 | 떨치고 일어서는 지혜 | 마음을 잡지 못했다면 속세를 떠나라 | 집착하는 마음이 어지러움의 뿌리 | 자연과 만나라 | 새와 흰 구름이 벗이 되니 | 마음이 맑으면 불꽃도 연못이 된다 |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 | 마음에도 달이 뜨고 바람이 부니 | 잎이 지면 다시 뿌리에서 새싹이 돋듯 | 비 갠 뒤 산 빛을 보면 | 높은 곳에 오르면 마음이 넓어지고 흐르는 물을 보면 뜻이 깊어진다 | 마음이 좁으면 터럭도 수레바퀴 같으니 | 주체가 되어 사물을 움직이면 | 자신을 알아야 만물을 다스린다 | 너무 한가해도 바빠도 안 되니 | 잡념 없이 고요히 머물 수 있다면 | 온전한 기쁨도, 온전한 근심도 없다 | 그저 지나가게 두라 | 세상을 고통의 바다로 만드는 건 마음 | 넘치면 화가 된다 | 자연에 내맡기라 | 보는 가운데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 심신을 깨끗이 하라 | 이유 없이 주어지는 것을 조심하라 | 꼭두각시놀음에서 벗어나려면 | 별일 없는 것이 복 | 알 수 없는 세상사 | 마음은 일 밖에 두라 | 덜어 내야 온전해진다 | 자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 욕심이 없으면 부족함도 없으리니 | 완벽을 구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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