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공 지능 앞에서, 인간은 계속 작아질 수밖에 없을까? 과학 철학자 김재인은 그 반대라고 이야기한다. 니체, 들뢰즈 등 현대 철학을 기반으로 과학 철학까지 확장해 오며, 인공 지능 연구에서 독보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한 김재인은, 인공 지능과 인간을 대조해 볼수록 인간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는 그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과 연구를, 청소년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쓴 책이다.
이 책에서는 급부상한 생성 인공 지능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룬다. 생성 인공 지능의 바탕인 초거대 언어 모델의 원리를 설명하며, ‘글로만 공부한’ 인공 지능의 특징과 한계를 지적한다. 그에 이어 로봇은 인간의 몸과 어떻게 다른지, 인공 지능은 왜 눈치가 없는지, 왜 인공 지능은 윤리적 판단, 예술적 평가를 내릴 수 없는지 등등 설득력 있는 분석이 차례로 이어진다.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해 철학적 사유까지 단숨에 다다른다. 흥미롭게도 인공 지능을 파고들수록, 미처 몰랐던 인간의 역량을 새로이 깨닫게 된다.
그 탐구 끝의 당부는 자못 감동적이다. 저자 김재인은 인류는 늘 집단적으로 창의적이었음을 설명하며, 우리는 지금도 ‘교육’을 통해 인간다움을 실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인공 지능 시대, 공부의 필요성을 알고자 하는 청소년은 물론, 교육의 의미를 숙고하는 교육자와 시민들에게 각별히 의미 깊은 책이다.
출판사 리뷰
인간은 이제 끝장일까?
넘치는 기대와 불안 속,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을까?
인공 지능의 핵심을 파고들어 인간을 재발견하기까지
과학 철학자 김재인의 특별한 미래 수업 인공 지능 앞에서, 인간은 계속 작아질 수밖에 없을까? 과학 철학자 김재인은 그 반대라고 이야기한다. 니체, 들뢰즈 등 현대 철학을 기반으로 과학 철학까지 확장해 오며, 인공 지능 연구에서 독보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한 김재인은, 인공 지능과 인간을 대조해 볼수록 인간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는 그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과 연구를, 청소년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쓴 책이다.
이 책에서는 급부상한 생성 인공 지능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룬다. 생성 인공 지능의 바탕인 초거대 언어 모델의 원리를 설명하며, ‘글로만 공부한’ 인공 지능의 특징과 한계를 지적한다. 그에 이어 로봇은 인간의 몸과 어떻게 다른지, 인공 지능은 왜 눈치가 없는지, 왜 인공 지능은 윤리적 판단, 예술적 평가를 내릴 수 없는지 등등 설득력 있는 분석이 차례로 이어진다.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해 철학적 사유까지 단숨에 다다른다. 흥미롭게도 인공 지능을 파고들수록, 미처 몰랐던 인간의 역량을 새로이 깨닫게 된다.
그 탐구 끝의 당부는 자못 감동적이다. 저자 김재인은 인류는 늘 집단적으로 창의적이었음을 설명하며, 우리는 지금도 ‘교육’을 통해 인간다움을 실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인공 지능 시대, 공부의 필요성을 알고자 하는 청소년은 물론, 교육의 의미를 숙고하는 교육자와 시민들에게 각별히 의미 깊은 책이다.
인공 지능에 이렇게 빈틈이 많다고?
인공 지능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 전에,
‘인간’인 우리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이야기
“이해하면 용감해진다!” ‘빅뱅’과도 같은 인공 지능의 발전 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청소년들마저 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지 회의를 느낀다. 인공 지능의 학습 기능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들에게, 현대 철학을 기반으로 인공 지능 연구를 10여 년간 지속해 온, 국내에 보기 드문 과학 철학자 김재인이 뜻밖의 메시지를 전한다. 뛰어나다는 생성 인공 지능에 알고 보면 수많은 빈틈이 있으며, 인간의 고유한 인간다움은 인공 지능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근거는 매우 다양하고도 구체적이다.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에서 저자 김재인은 먼저 챗지피티나 미드저니와 같은, 널리 알려진 생성 인공 지능이 바탕으로 하고 있는 초거대 언어 모델의 한계를 분석한다. 초거대 언어 모델은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지도, 위대한 문학과 블로그 글을 구분하지도 못한다. 또한 인간의 수많은 언어를 학습했지만, 역설적으로 오직 인간의 언어만 학습했기 때문에, 언어에 담기지 않은 세계는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이 언어로 표현한 사랑이, 인간이 느끼는 사랑의 전부일까? 생성 인공 지능은 그 사이의 간극을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인공 지능이 지닌 ‘빈틈’ 목록은 계속 이어진다. 인공 지능은 수많은 그림을 생성해 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뛰어난 것을 평가해 내는 능력은 없다. ‘평가’를 할 때는 새로운 것, 기존에 없는 것을 발견하는 안목이 핵심인데, 인공 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전 기존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찾아내는 일뿐이다. 기존에 있는 그림과 똑같은 그림만 계속 그리는 화가를 진정한 화가라 할 수 있을까? 또한 인공 지능은 제아무리 기능이 많은들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인공 지능을 맥가이버 칼에 비유한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지만, 여전히 도구일 뿐이라는 뜻이다.
인공 지능은 끝내 알지 못할 ‘인간다움’
인공 지능을 도구로 다룰 ‘용기’
그러기 위해 놓지 말아야 할 ‘공부’그래서 인공 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이 할 일은 많다. 인공 지능 때문에 더 많아졌다고 할 수도 있다. 인공 지능의 빈틈과 오류를 찾아내 옳게 수정하려면, 그만큼 더 깊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 김재인은 청소년들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당부한다. 특히 다가올 융합의 시대에 대비하여 수학, 글쓰기, 암기의 세 가지를 꼭 짚어 강조한다. 인공 지능 시대에 필요한 ‘확장된 문해력’을 갖추는 데에 수학이, 창의의 불꽃을 피우는 데에 많은 지식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에 글쓰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인간의 창의성에서 중요한 것은 천재적인 한 사람의 발견, 그 자체가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발견이 잊히지 않게 끊임없이 배우고 후대에 전수하는 수많은 사람이다. 하나의 발견이 널리 확산되고, 다시 또 누군가 그것을 넘어서며 인간은 여기까지 왔다. 그것이 인간이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유이며, 인공 지능 시대에도 공부를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신, 영웅 헤라클레스는 실제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사랑스러운 소녀 빨간 머리 앤 모두 문학 속에서 살아 있을 뿐 진짜 이 세상에 살고 있지는 않지요. 하지만 인간은 그걸 상상하고 지어내요. 그리고 언어화하지요. 그러면 초거대 언어 모델은 사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않고, 백과사전과 뜬소문을 가리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동급의 데이터로 취급해 학습할 뿐이지요.
인공 지능과의 관계란 거의 일방적이에요. 인공 지능이 나에게 화를 내면 우리는 그 인공 지능을 더 이상 안 쓸 거예요. 그러니 인공 지능은 계속해서 공감해 주면서 나를 꼬시기만 하는 형태가 되지요. 그건 관계를 맺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할 수 없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재인
철학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고등과학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웹진X》 편집 위원장을 지냈다. 니체와 들뢰즈 등 현대 철학을 연구하면서, 동시에 예술 철학과 기술 철학도 깊이 탐구하고 있다. 특히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오래 연구했고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지은 책으로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생각의 싸움』 『뉴노멀의 철학』 『AI 빅뱅』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생성 인공 지능에 이런 빈틈이?
1. 초거대 언어 모델, 뭐가 거대한데?
2. 인공 지능이 생성한 글은 완벽할까?
3. 언어는 세계의 일부분에 불과해
2부. 인공 지능에 인간을 비추어 보니
4. 눈치 없이 왜 그래!
5. 로봇이 인공 지능의 몸이 될 수 있을까?
6. 지식은 있지만 의식은 없다?
7. 1000장을 그려도 완성할 수 없는 이유
8. 인공 지능에 판결을 맡긴다면
3부. 이제 인간은 뭘 공부할까?
9. 외우는 공부를 계속하라고?
10. 수학과 융합적 인간
11. 인공 지능은 맥가이버 칼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