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정욱이 돌아왔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삼국지》 등 꾸준한 저작 활동을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고정욱. 책 누적 판매 200만 부에 달하는 그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다. 생각학교 문학시리즈 ’클클문고‘ 열여섯 번째 작품 《점퍼》는 주인공, 열다섯 박창식이 시간 여행을 통해 식민지 시대에 떨어지면서 시작되는, 이른바 ‘타임슬립 역사 X 성장 소설’이다.
2024년 오산중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3학년 박창식. 그림을 좋아하지만, 미술부나 웹툰 작가는 언감생심, 얼른 취직해 딱 한 푼 정도만 삶이 나아지길 바랄 뿐인 이 불우한 소년에게 어느 날 믿기 힘든 일이 생긴다. 바로 2024년 오산중학교에 다니던 창식이가 1928년 오산중학교의 전신인 오산학교 학생 신분으로 눈을 뜬 것. 환경도, 쓰는 단어도 다르고 무엇보다 늘 일본 순사에 감시받는 답답한 삶에 창식이는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가족이 있는 현대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16명의 청소년 리뷰단이 먼저 읽고 강력 추천한 책!
“지금이 일제강점기인 것도 모자라 여기가 북한이라고?”
중3 박창식, 1928년으로 타임슬립하여
소년 김소월, 백석, 이중섭과 함께한 두 달간의 좌충우돌 성장기!
고정욱이 돌아왔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삼국지》 등 꾸준한 저작 활동을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고정욱. 책 누적 판매 200만 부에 달하는 그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다. 생각학교 문학시리즈 ’클클문고‘ 열여섯 번째 작품 《점퍼》는 주인공, 열다섯 박창식이 시간 여행을 통해 식민지 시대에 떨어지면서 시작되는, 이른바 ‘타임슬립 역사 X 성장 소설’이다.
2024년 오산중학교에 다니는 중학교 3학년 박창식. 그림을 좋아하지만, 미술부나 웹툰 작가는 언감생심, 얼른 취직해 딱 한 푼 정도만 삶이 나아지길 바랄 뿐인 이 불우한 소년에게 어느 날 믿기 힘든 일이 생긴다. 바로 2024년 오산중학교에 다니던 창식이가 1928년 오산중학교의 전신인 오산학교 학생 신분으로 눈을 뜬 것.
환경도, 쓰는 단어도 다르고 무엇보다 늘 일본 순사에 감시받는 답답한 삶에 창식이는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가족이 있는 현대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빠른 전개, 재치 있는 대사와 함께 교훈과 감동적인 메시지를 던지기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의 장점이 여실히 담긴 책으로, 독자들은 창식이의 눈과 목소리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현실과 그럼에도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여학교 학생들과 미팅도 해보고, 일본 순사에 오해받아 투옥되기도 하고,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문화제를 준비하는 등 여러 사건을 겪으며 창식이가 조금씩 세상과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변해가는 모습은 삶에 지치고 힘들었던 모든 독자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창식이는 다시 팔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얼굴을 묻었다. 모든 게 거지 같았다. 사는 것도 거지 같고,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의 내용도 찌질하기 짝이 없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했는데, 왜 먹히냐고. 땅덩이가 큰 미국이나 러시아도 아니고, 일본에 먹히고 나서 맞설 힘이 없으니까 괜히 글 쓰고 영화 찍어 예술로 저항했다 그러지. 웃기지 말라 그래.’
“아, 더러워! 아빠 같은 인간, 이 세상에서 꺼져버렸으면 좋겠어. 다 꺼져버려!”
그래도 속이 풀리지 않았다. 더 꺼져버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아빠도 할머니도 모두 사라질까? 창식이는 그것보다 자기 자신이 꺼져버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 지긋지긋한 인생 차라리 내가 꺼지고 싶다. 그래, 내가 꺼지면 되겠네.’
창식이는 자기 가슴을 쾅쾅 두들겼다.
“박창식, 꺼져버려! 이 지구에서 사라지라고!”
“각자 자기 재능으로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우리 오산학교의 이념이다. 교장 선생님의 뜻도 그것이야. 열심히 해서 멋진 시화전을 만들도록 하자.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울 터이니.”
‘각자 자기 재능으로 민족을 위해 봉사? 그냥 문학이 좋아서 한느 건데 그게 왜 민족을 ㅤㅇㅟㅎ나 일이 되는 거지? 예술 활동이 독립운동도 아니고.’
김억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창식이는 김억 선생님이 나가자 친구들에게 물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정욱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며,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버그소년 우안태』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이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
목차
청소년 서평단 추천사
작가의 말
의욕 없는 어느 가을 오후
정신병이 낫는다고?
일진 나쁜 날
또 다른 박창식
조회
부정과 분노
쓸데없는 예술 활동
원족
시화전 준비
중앙여고보 아이들
중섭이의 소 그림
연합 행사
뿌듯함이 주는 행복
아버지의 이야기
끌려가는 창식
석방하라, 석방하라!
만세 모의
얼룩진 문화제
아리랑
미술 축제
다른 창식이가 만든 기적
창식이의 눈물
고등학생이 되어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