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녔던 세대들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한 소년의 외침을 기억할 것이다. 냉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공산당’은 무엇보다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다. 냉전 체제가 종식된 지금 청소년에게 그때의 공산당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수학’이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가 아닌 “나는 수학이 싫어요!”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청소년들을 우리는 ‘수포자’라고 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임청 선생님은 ‘수포자’라는 용어가 더 이상 쓰이지 않기를, 모든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느끼며 수학을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학교 수학 수업에 느리게 따라오는 아이들을 위한 기본 수업부터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심화 수업까지 다양한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작 《요즘 애들 수학》은 중고등 수학 교과 과정에 따른 구성으로 수학의 기본기가 부족한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한 책이라면 《썸 타는 수학》은 기본기는 갖추어져 있으나 심화 과정에 접근하는 데 주저하는 아이가 좀 더 흥미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했다.
출판사 리뷰
수포자가 없는 세상을 위하여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학에 흥미롭게 접근하는 법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녔던 세대들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한 소년의 외침을 기억할 것이다. 냉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공산당’은 무엇보다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다. 냉전 체제가 종식된 지금 청소년에게 그때의 공산당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수학’이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가 아닌 “나는 수학이 싫어요!”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청소년들을 우리는 ‘수포자’라고 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임청 선생님은 ‘수포자’라는 용어가 더 이상 쓰이지 않기를, 모든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느끼며 수학을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학교 수학 수업에 느리게 따라오는 아이들을 위한 기본 수업부터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심화 수업까지 다양한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작 《요즘 애들 수학》은 중고등 수학 교과 과정에 따른 구성으로 수학의 기본기가 부족한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한 책이라면 《썸 타는 수학》은 기본기는 갖추어져 있으나 심화 과정에 접근하는 데 주저하는 아이가 좀 더 흥미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부터 뉴턴까지
현대 수학을 완성시킨 수학자들의 연결고리이 책은 저자가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면서 우연히 발견한 뉴턴의 아포리즘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수학에서 미적분법을 개발하고 물리학에서 뉴턴역학을 정리한 뉴턴은 역사상 손에 꼽히는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이다. 수학사에서 가장 큰 거인으로 언급되는 뉴턴의 모든 업적은 오롯이 그의 아이디어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현대 적분법의 시초는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도형 넓이 구하는 법에서 시작되었고, 미분법의 발견은 갈릴레이의 순간속도 연구와 페르마의 접선 연구와 연결고리가 있다. 뉴턴은 이미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수학 거인들의 인생과 업적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통해 미적분법이라는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부터 뉴턴까지 수학 대가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수학 개념을 발견했고, 후대 수학자들이 현대 수학을 완성시키는 데 그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주고 있다.
위대한 발견은 일상의 에피소드에서부터
수학자들의 삶 속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과 공식기초 단계를 넘어 좀 더 높은 단계의 수학에 좀 더 쉽게 진입하기 위한 장치로 저자는 수학자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일상적인 에피소드에서 시작된 수학자들의 위대한 발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개념과 공식을 습득하게 된다.
필즈상과 더불어 수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부르는 아벨상의 주인공인 노르웨이 대표 수학자 아벨이 중학교 수학 선생님에게 보낸 편지 속에는 ‘방정식의 개념’이 들어있고, 천부적인 수학적 재능을 타고 났지만 절친의 배신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타르탈리아의 비극적 삶에서 ‘음수의 제곱근’이라는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케플러는 오렌지 상자와 와인 통을 통해, 카발리에리는 사각뿔대를 통해 ‘밀도와 부피의 관계’를 알려주고,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우주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던 갈릴레이, 케플러, 뉴턴은 우리에게 ‘천체의 움직임’을 알려주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가 모이면 역사가 되는 것처럼 수학자들의 스토리를 모아 보면 그것이 바로 수학의 역사가 된다. 세상 모든 만물이 그러하듯 수학의 모든 개념 또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수학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으며, 수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의 기쁨과 일상에 숨겨진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의 모든 개념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금의 수학은 수많은 위대한 수학자가 치열하게 쌓아 올린 아름다운 업적들이다. 이 업적들의 진정한 의미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 수학자 들의 인생, 수학자들의 고민 속에 숨어있다. 이것을 살펴본다면 우리가 그동안 수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근본적인 질문인 ‘왜 우리가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지금의 수학이 완성되었는지, 수학 개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수학자들이 어떠한 과정으로 수학 개념을 발생시켰고, 후대 수학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 수학이 발전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수학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더 나아가 독자들에게 수학에 대한 통찰의 기쁨,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수학을 좋아하는 중학생 아벨은 수학 선생님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의 말미에는 아주 복잡한 세제곱근 수가 적혀있었다.
이 숫자의 의미를 계산기를 이용해 구해 보자. (※ 힌트 : 편지의 마무리에는 무엇을 쓸까?) 이 퀴즈의 주인공 아벨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수학자이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정부는 아벨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이름을 딴 아벨상을 제정해 매년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학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상금은 자그마치 한화로 10억 원 정도 된다. 노벨상에서 수학과에 대한 상이 없기 때문에 아벨상은 필즈상과 더불어 수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다. 2022년에는 허준이 교수가 한국계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해 한국 수학계에 희망의 바람을 일으켰다. 아직 아벨상에는 한국인 수상자가 없는데 미래의 아벨상 수상자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청
현재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수학 수업 일지 및 일상생활과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교육과정을 연결시킨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수학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에서는 수학 수업에 느리게 따라오는 아이들을 위한 기본 수업부터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심화 수업까지 모든 아이가 즐거워하는 수학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며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며 수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늘 연구한다. 저서로는 《읽다 보면 감 잡는 요즘 애들 수학》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레오나르도 다빈치, 현대와 만나다
1부 도형과 방정식의 설레는 첫 만남
히포크라테스, 곡선 도형의 넓이를 구하다
작도가 불가능한 도형을 발견하다
아벨의 귀여운 도발, 방정식 편지
타르탈리아와 카르다노의 악연
방정식의 설계도를 다시 그린 수학 천재 갈루아
스티브 잡스가 만든 〈토이스토리〉
방정식을 기하로 푼 데카르트
편지와 메모에서 발견된 페르마의 수학적 업적
2부 선분이 이어준 인연, 평면을 만나 입체가 되다
제논의 질문, 토끼와 거북이 중 누가 이겼을까
유레카 할아버지 아르키메데스의 넓이 구하는 법
한 치의 틈도 허락하지 않은 케플러의 오렌지 쌓기
카발리에리의 원리로 알아보는 뿔과 기둥의 부피 관계
세 학자의 컬래버로 천체의 움직임을 밝혀내다
3부 수학의 꽃, 미적분의 매력에 빠지다
방정식으로 만든 영화
접선 연구의 선구자, 페르마
갈릴레이의 집념, 물체의 움직임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다
전염병 속에서 피어난 뉴턴의 위대한 발견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로그로 지진의 규모를 측정하다
베르누이, 은행 이자의 눈속임을 간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