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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의 두 번째 인생
또하나의문화 | 청소년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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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엄마의 표현에 따르면 ‘몸무게에 좀 문제가 있는’ 열두 살 애비. 애비의 인생이 또래 ‘보통 여자애’들보다 고달픈 이유는 몸무게만이 아니다. 학교에는 적절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거나 말도 안되는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며 괴롭히는 여자애들이 있고, 집에는 애비가 얼마나 먹는지를 가지고 법석을 떠는 엄마와 아빠가 있다.

이런 애비가 오롯이 자신만의 공간으로 삼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곳은 집 건너편에 생겨난 야생의 들판. 어느 날 애비는 이 들판에서 신비로운 여우를 만난다. 생명을 앗아버리는 순간마다 진저리를 치다 들풀만 먹으며 살아가게 된 여우는 매일 밤 똑같은 악몽에 시달리는데……

괴롭히는 여자애들에게 쫓기다 만난 알쏭달쏭한 개 월러스와 열 살 난 남자아이 앤더스, 이라크 참전 군인이었던 앤더스의 아버지. 그리고 학교에서 새롭게 사귄 독특하면서도 다정한 친구들. 애비는 여우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미처 발견되지 않은 세상, 말과 여우와 가지뿔영양이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바로 그 친구들, 탐험을 함께할 친구들이 있는 세상을.

  출판사 리뷰

누구에게나 인생에 한 번 이상 전환기가 온다고들 합니다. 바로 그 순간에 확신하건 나중에 돌이켜 보고 깨닫건 ‘그날 이후 인생이 달라졌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들을 말합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몸무게를 재는 날이면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주인공 소녀 ‘오동통 애비’에겐 어느 신비로운 여우를 만난 날이 바로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애비는 서서히 변해 갑니다. 친구들이 자기 엉덩이를 거대하다고 느끼건 말건 용감하게 울타리를 뛰어넘으려 시도하고, 편견 없이 다가오는 친구들의 호의와 도움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줄 알게 되며,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말 위에 올라 날아가는 듯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말 불쌍한 존재는 몸무게 때문에 놀림 받는 자신이 아니라, ‘남다른’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힐 방법만 궁리하는 ‘보통 여자애’들이라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애비가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만나 성장하는 동안, 애비 곁을 지키던 여우는 앤더스의 아버지 맷을 만나면서 이라크 전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함께 치유합니다. 오래된 경험을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이제부터 세상을 함께 탐험할 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용기가 싹을 틔운 것입니다.
애비와 여우처럼 고통을 겪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들판에서 마주치는 어떤 작은 생명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마음이 든다면, 이미 그는 자신 안에서 그 용기를 발견한 사람일 겁니다. 어쩌면 애비와 여우처럼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애비와 여우는 이 책의 독자들을 그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사려 깊은 안내자들입니다.

출발점이 다른 아이들이 자라는 이야기, 다락방 N

많은 성장 소설이 소년을 주인공으로 두고 쓰입니다. 소년이 자라는 이야기는 소녀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장애가 없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 닮은 듯 다릅니다. 한 사회의 보편적인 생활 방식에 익숙한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겐 보편적이기만 한 생활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와는 종종 다릅니다. 다르다는 건 틀리거나 모자란 게 아니라는 걸,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보편적인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n개의 모습과 속내를 가진 아이들이 저마다의 방식과 속도로 꿈꾸고 자라나는 <다락방 N> 시리즈는 그런 바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애비의 두 번째 인생>의 저자 프랜시스 오록 도웰은 <Falling in - 거기, 마녀가>와 <슈팅 더 문>,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에서 일관된 주제 의식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다락방 N> 시리즈의 책들은 앞으로도 다름이 편견이나 폭력의 근거가 아닌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에, 아이들이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가는 데에 믿음직한 디딤돌이 되면 좋겠습니다.

“너 누구야?”
애비는 여우에게 물었다. 쪼그리고 앉아 손을 내밀었다. 애비는 여우가 그 손을 핥길 바란 것일까? 빙고처럼 귀 뒤를 살살 긁어 주길 기대하며 손에 머리라도 문지르기를?
여우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여전히 애비를 바라보며.
“너 여기 살아?”
애비는 물었다.
한 걸음 더 가까이. 애비는 이제 무섭지 않았다. 여우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여우의 주둥이에서 3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까지 손을 내밀었다. 여우가 입을 열었다. 애비는 여우가 하품을 하려나 보다, 내 발치에 몸을 말고 잠을 청하려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 여우의 이빨이 애비의 손에 닿았다. 가볍게. 마치 아주 조금만 상처를 내려는 것처럼.


그 악몽. 매일 밤 꾸는 똑같은 악몽이었다. 군인들이 건물 밖에 서 있다. 여우의 눈에는 소년처럼 보이는 군인 여섯이 낄낄대며 장난을 치고, 그중 둘은 전날 밤에 본 어떤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여우는 모래 위 태양의 향기와 사막의 선인장 꽃과 앳된 청년들의 웃음소리에 이끌려 막 그 이야기 속으로 발을 디딘 참이다. 여우가 어느 지프차의 앞자리에 앉아서 그 군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트럭 한 대가 입구를 부수며 돌진하더니 더욱 속도를 올리며 모래자루 더미를 돌파한다. 어느새 여우는 공중에 뜬 채 상황을 지켜보고(몸이 화염 속을 날고!), 어느 군인도 여우와 나란히 떠올라 둘의 몸이 그렇게 함께 공중을 날다가, 어느 순간 그 군인은 보이지 않고, 여우만 아래로 끝없이 추락하고 또 추락하다 가속이 붙어, 마침내는 몸이 땅에 부딪혀 터져 버리기 직전……
여우는 언제나 땅에 부딪히기 직전에 잠에서 깨었다. 하지만 눈을 떠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은 이 들판이라는 것을 깨달아도, 눈앞에 꽃과 들풀들이 보여도, 여우에겐 여전히 그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애비는 혹시 그 여우가 길 건너에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창밖을 흘낏 보았다. 지금 여우는 애비를 올려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애비는 그 여우가 분명히 길 건너편에 있고, 분명 애비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하고 있음을 느꼈다. 여우는 외치고 있다. 그 애들 말 듣지 마, 애비. 듣지 말라고!
안 들을 거야! 애비는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애비는 크리스틴에게 말했다.
“나 다이어트 중이야.”
애비는 자신의 떨리는 손이 크리스틴에게 보이지 않도록 퍼드를 꼭 끌어안으며 거짓말을 했다.
“벌써 1킬로그램이나 빠졌어.”


  작가 소개

저자 : 프랜시스 오록 도웰
프랜시스 오록 도웰은 미국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작가로, <Falling in - 거기, 마녀가>, 크리스토퍼 상 수상작 <슈팅 더 문>을 비롯해 십대 소녀가 주인공인 작품을 여러 편 썼다. 아들 잭의 5학년 역사 수업을 계기로 루이스 클라크 탐험에 푹 빠지게 되었고, 탐험대가 서부로 나아간 경로를 따라 밴을 타고 여행하길 꿈꾸고 있다. 여우와 얼린 포도를 좋아한다.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 두 아들,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FrancesDowell.com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목차

목차가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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