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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 순수와 절제의 미학
서연비람 | 청소년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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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황순원의 작품들은, 소설이 전지적 설명이 없이도 작가에 의해 인격이 부여된 구체적 개인을 통해 말하기, 즉 인물의 형상화를 통해 깊이 있는 감동의 바닥으로 독자를 이끌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러할 때 그에 의해 제작된 인물들은 따뜻한 감성과 인본주의의 소유자이며 끝까지 인간답기를 포기하지 않는 성격적 특성을 갖고 있다.

  출판사 리뷰

황순원의 작품들은, 소설이 전지적 설명이 없이도 작가에 의해 인격이 부여된 구체적 개인을 통해 말하기, 즉 인물의 형상화를 통해 깊이 있는 감동의 바닥으로 독자를 이끌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러할 때 그에 의해 제작된 인물들은 따뜻한 감성과 인본주의의 소유자이며 끝까지 인간답기를 포기하지 않는 성격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하나의 완결된 자기 세계를 풍성하고 밀도 있게 제작함으로써 깊은 감동을 남기고 있는 황순원의 작품들은, 한국 문학사에 독특하고 돌올(突兀)한 의미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현대사의 질곡과 부침(浮沈)을 겪어오는 가운데서도 뿌리 깊은 거목처럼 남아 있는 이 작가에게 우리가 보내는 신뢰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황순원의 문학은 시에서 출발하여 단편소설로 그 세계를 확대하고 다시 장편소설로 영역을 확장한 뒤 말기에서는 함축적인 단편과 시의 자리로 돌아오는 완결성의 미학을 보인다. 이 보기 드문 과정은 서구문학의 괴테가 그러했듯이 일생을 두고 지속적 시간과 함께 창작한 작가에게서 목도할 수 있는 현상이다.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며 먼 길을 내다보는 눈이 허약한 우리 시대의 지도층 인사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덕목에 해당한다. 문학평론가 천이두는 황순원의 이와 같은 면모에 ‘노년의 문학’이란 이름을 붙이고, “단순히 노년기의 작가가 생산한 문학이 아니라 노년에 이르도록 작품 활동을 한 작가에게서 볼 수 있는 원숙한 분위기의 문학”이라고 설명했다.
황순원은 일제 말기에 읽히지도 출간되지도 않는 작품들을 은밀하게 쓰면서 모국어를 지켰다. 이 소설들은 광복 후 『기러기』라는 표제를 달아 상재되었다. 모두가 동시대의 압제적 권력에 밀려 숨죽이거나 훼절을 일삼을 때, 한 작가의 외로운 창작실은 그 혼자만의 불을 밝히고 있었으니 이것이 나라 사랑의 실천이 아닐 수 없다. 기실 황순원의 부친 황찬영은, 3.1운동 때 평양에서 교사로 있었으며 평양 시내 태극기 배포 책임자로 투옥되었고 나중에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었다. 우리가 오늘의 대선주자들에게 정파적 정권 욕망을 버리고 민족적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작가의 염결한 정신주의가 우리 곁에 살아 있는 까닭에서다.

6·25 동란이 발발하기 넉 달 전인 1950년 2월, 황순원은 첫 장편 『별과 같이 살다』를 정음사에서 간행한다. 1947년부터 ‘암콤’, ‘곰’, ‘곰녀’ 등의 제목으로 이곳저곳에 분재 되었던 것에 미발표분까지 합쳐서 묶은 이 소설은 그 중간 제목들이 말해 주듯이 일제 말기에서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참담한 시대상을 통해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담으려 했다. 그의 장편소설로서는 유일하게 ‘곰녀’라는 한 여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있기도 하다. 6월에 동란이 나고 황순원은 가족들과 경기도 광주로 피난했으며, 1·4 후퇴 때에는 또다시 부산으로 피난한다. 이 부산 망명 문인 시절 김동리, 손소희, 김말봉, 오영진, 허윤석 등과 교유하며 그 포화의 여진 속에서도 작품 창작을 계속해 나간다.
1951년 8월에는 전기한 바와 같이 해방 전에 써서 모아 두었던 작품을 모아 단편집 『기러기』를 명세당에서 내었다. 간행 순으로는 『목넘이마을의 개』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집필 순으로는 본격적인 소설 창작의 길로 들어선 두 번째의 것이 된다. 주로 아이와 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민족 전래의 설화적 모티프와 현대소설의 정제된 기법이 악수하는 깔끔한 작품들이다. 부산에 머무르던 1952년 1월, 단편 「곡예사」가 《문예》에 발표되었다. 피난살이의 설움과 고생을 핍진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황순원 일가의 어려운 삶과 작가의 울분 그리고 뜨거운 가족 사랑을 명료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잠잘 방 때문에 곤욕을 당했으며 그는 피난 학교의 교사로 나가면서 잘 팔리지도 않는 소설을 쓰고 부인과 아이들은 가두에서 신문과 껌을 팔아야 했다. 황순원은 인생이 힘든 곡예요 인간은 능숙한 곡예사라고 생각했고 소설 속에도 자연히 인생에 대한 환멸과 쓰라림이 스며들곤 했다. 그해 6월에 그러한 작품들을 묶은 단편집 『곡예사』가 명세당에서 간행되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은 모두 열한 편으로 전란 발발 이후에 쓰인 작품이 여덟 편이다. 가까이 지내던 김환기 화백의 장정으로 7백 부 한정판으로 찍었다.

선생은 일제 병탄의 초엽인 1915년 3월, 평양 부근의 평남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출생했다. 황씨 가문은 조선 초기 저 유명한 황희(黃喜) 정승의 후예로서 향리에서 누대에 걸친 명문이었고 조부 황연기(黃鍊基) 공이 조선의 참봉을 지냈으니 만약 지금이 조선 시대라면 선생은 큰 갓에 도포를 입고 다녔을 법하였다. 조선의 영조 때 평양에 ‘황고집’이라는 유명한 효자가 있었고 그의 조상 공경과 강직 결백함은 이름이 높아 이홍식 편 《국사대사전》에까지 올라 있는데, 이 ‘황고집’ 또는 이를 호로 딴 집암(執庵), 곧 본명이 순승(順承)인 분이 선생의 8대 방조다.
30여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승급하면서도 순수문학과 미학주의를 지향하는 그 전열을 흩트리지 아니한 황순원 작품세계의 본질을 구명함에 있어, 우리는 이와 같은 황고집 가문의 기질과 음덕이 밑바탕에 잠복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열다섯 살 나던 1929년, 선생은 정주의 오산중학교에 입학했다. 건강 때문에 다시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전학하기까지 한 학기를 정주에서 보냈다. 이 무렵 선생은 거기서 교장을 지낸 남강 이승훈 선생을 보고 ‘남자라는 것은 저렇게 늙을수록 아름다워질 수도 있는 것이로구나’하는 느낌을 얻었다고 술회했다는 것은 앞에서의 언급과 같다.
나이에 비추어 관찰력과 생각의 깊이가 이미 범상하지 않았다는 증거일 터이며, 단편 「아버지」에서 남강의 이러한 기품을 부친에게서 발견했다고 적고 있는 것 또한 그와 같다. 부친은 3·1운동이 일어나던 해, 곧 선생이 다섯 살이던 해에 평양 숭덕학교 고등과 교사로 재직 중이었으며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평양 시내 배포 책임자로 일경에 체포되었다. 그리하여 부친은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선생이 그러한 말씀을 하실 때면, 제자들이 선생을 바라보면서 자연히 선생도 늙어가면서 아름다워지는 남자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종회
경상남도 고성 출생.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현재 중국 연변대학교 객좌교수.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옴.《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 및 주간 역임.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비평문학회, 국제한인문학회, 박경리 토지학회,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등 여러 협회 및 학회의 회장 역임. 현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한국디지털문인협회 회장.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평론집 『문학과 예술혼』 『문학의 거울과 저울』 『영혼의 숨겨진 보화』 등. 연구서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 산문집 『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 등.

  목차

머리말 : 청아한 스승, 순수와 완결

Ⅰ. 문학적 성찰
1. 왜 지금 황순원 문학인가
2. 황순원 선생을 그리워하며

Ⅱ. 생애와 작품
1. 문학적 연대기
2. 한국문학의 큰 나무와 그 그늘
3. 순수와 절제의 미학
4. 황순원 소설의 기독교 사상
5. 스마트소설의 원초적 궤적 「탈」

Ⅲ. 연보와 자료
1. 황순원 문학의 연구 경향
2. 황순원 연보
3. 평전 황순원 해설
4. 평전 황순원을 전후한 한국사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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