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6부 작 드라마도 1시간짜리 요약본으로 보는 시대에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독서는 지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시대에서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문학을 재미있게 접할 수는 없을까? 시작하는 소설, ‘시소’는 이런 고민 끝에 나온 다림의 짧은 소설 시리즈이다.
시작은 쉽고 재밌어야 한다. 소설도 마찬가지다. 100페이지 이내의 짧은 분량과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책의 한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일러스트로 구성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금 청소년 독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관심 가지는 주제로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책을 덮은 뒤 깊은 여운을 남긴다. 쌓여 가는 완독 경험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알아 가는 데 좋은 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깊어지는 독서 경험만큼 넓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라며 ‘시소’ 시리즈가 그 시작에 함께한다.
출판사 리뷰
시작은 재밌어야 하니까!
시간 순삭, 마음 든든한 내 인생의 첫 소설
[각 권 소개]
얼룩 글 최이랑 l 그림 에이욥 프로젝트
“녀석의 미래에 지울 수 없는 얼룩을 남기고 싶었다.”
5년 전, 영원에게 화상을 입힌 가해자는 촉봅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피해 갔다. 어느 날 영원은 그녀석이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뒤늦은 복수를 결심한다. 데뷔까지 D-14, 영원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학교폭력 #촉법소년 #소년법 #복수
올랑즈 클럽글 조규미 l 그림 김태균
“나는 왜 그토록 그 물건이 갖고 싶었을까?”
명품 브랜드의 카드 지갑을 가진 아이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클럽 ‘올랑즈’. 한 명, 두 명 카드 지갑을 사오며 올랑즈의 숫자도 늘어난다. 무료한 일상 속, 새다른 소속감에 들뜬 아이들을 지켜보며 어느새 모영도 그 카드 지갑을 점점 더 원하게 되는데….
#명품 #과시욕 #SNS #소비주의
열아홉의 봄글 청예 l 그림 나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봄은 오니까.”
보육원에서 퇴소한 후, 옥탑에 방을 얻고 고깃집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가는 서영. “네가 일을 똑바로 못하면 너 같은 애들이 다 욕 먹는 거 알지?” 사장이 으름장을 놓고, 집주인은 무례한 동정을 던진다. 미숙한 알바, 불쌍한 세입자가 아닌 ‘댄서’로, 서영은 무대 위에 오를 수 있을까?
#보호종료 #자립 #편견 #미성년
슈가 타운글 이필원 l 그림 개박하
“더 빨리, 더 깊이 빠질 만한 것을 원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유나는 다급히 책상 서랍을 뒤진다. 슈가를 입에 털어 넣자 찾아오는 안도감 그리고 미소 짓는 그레텔. 어느 날부터 유나를 노리는 마녀의 시선이 뒤통수에 꽂히고,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 목을 조여 오는데….
#마약 #중독 #외로움 #소통단절
내가 너랑 놀아 줬잖아글 이선주 l 그림 남수현
“우린 평등한 관계가 아니었던 거야.”
대나무 숲에 험담글을 쓴 범인을 색출하는 데 혈안이 된 아이들. 정작 표적이 된 것은 ‘당해도 되는 애’ 남영이었다. 보이지 않는 서열 속 선명한 대가, 교실에서 벌어진 마녀사냥 이야기.
#관계 #서열 #마녀사냥 #SNS
새똥글 이경혜 l 그림 폴아
“어쩌면 내가 당한 일도 닦아 버리면 그만일 새똥 같은 걸까?”
무리에서 내쳐진 충격으로 방 안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17세 기은. 기은의 유일한 말동무는 목소리로만 존재하는 “헤헤헤” 하는 이상한 웃음소리를 가진 헤미밖에 없다. 좌절감에 빠진 은둔 청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살아갈 용기를 얻는 이야기.
#은둔청소년 #외톨이 #히키코모리 #살아보기

녀석의 데뷔 소식을 접하고 한 달이 넘도록 영원은 바보, 멍청이, 찐따 같은 짓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이제는 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녀석에게, 녀석의 미래에 큰 얼룩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영원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이 아이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남아 있을까?’
증거가 없는 말은 힘이 없고 오히려 거짓말로 몰릴 수 있지만, 증거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녀석은 초등학교 때 친구 몸에 불을 질렀다고 자랑을 했었고, 그 증거는 영원의 몸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얼룩》 중에서“이거 네 거야?”
모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율라가 눈을 한 번 치켜뜨더니 카드 지갑을 다른 아이들에게 내밀었다.
“얘들아, 이거 좀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말하면서 지갑 뒷면에 쓰여 있는 작은 글씨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올랑 로고가 영문으로 적혀 있었다. 아이들이 모여들어 모영의 지갑 뒷면을 살폈다.
율라는 팔짱을 끼고 뒤로 물러앉았다.
“야, 이거 짭이야.”
《올랑즈 클럽》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혜
이야기란 어떤 영혼이 작가의 몸을 통로로 삼아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믿으며 글을 씁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쓴 글로는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그들이 떨어뜨린 것》이 있고, 허난설헌과 허균의 시에 대해 쓴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할 말이 있다》, ‘일기 중독자’에 대해 쓴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북유럽 신화를 새로이 쓴 《에다》 등의 에세이가 있습니다.
지은이 : 조규미
읽다 보면 미소 짓게 되는 이야기, 읽으면서 마음이 단단해지는 이야기를 쓰려고 애쓴다. 동화 《고백 타이머》 《기억을 지워 주는 문방구》 《9.0의 비밀》과 청소년 소설 《가면생활자》 《첫사랑 라이브》 《페어링》 《너의 유니버스》 《올랑즈 클럽》 등을 썼다.
지은이 : 이선주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맹탐정 고민 상담소》 전 3권 시리즈와 《열여섯의 타이밍》 《단지 커피일 뿐이야》 등과 동화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아미골 강아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실종 사건》 등이 있다. 쓰고 싶은 이야기를 찾고 있다.
지은이 : 이필원
고양이 집사. 지은 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지우개 좀 빌려줘』 『코너를 달리는 방법』 『거기, 있나요?』 『푸른 머리카락』(공저) 『데들리 러블리』(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청예
점을 보러 가면 겉보다 안이 강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사람. 눈이 말똥말똥하여 귀신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고 한다. 늘 작가의 말로 변명할 때가 가장 곤욕스럽다.2023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최이랑
방송 작가, 동화 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책과 함께 성장해 가는 어린이를 따라가며 청소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최이랑’이라는 이름으로 《교서동 아이들》, 《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얼룩》, 《1분》을 출간했습니다. 내가 쓴 소설이 청소년에게 필요한 이야기,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이기를 소망합니다.
목차
01 얼룩
02 올랑즈 클럽
03 열아홉의 봄
04 슈가 타운
05 내가 너랑 놀아 줬잖아
06 새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