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십대들은 고전이 어떤 점에서 그들의 삶에 의미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논술, 언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자 책과 고군분투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시험을 위한 책읽기가 아닌 ‘십대의 삶에 영향을 주는’ 책읽기가 어떠한 것인지 보여준다.
지식의 전달보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현재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이 왜 필요한가를 먼저 보여준다. ‘일진’ 점퍼, ‘김연아 운동화’를 사기 위해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알바를 뛰는 십대에게 마르크스의 ‘노동의 소외’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며 진정한 노동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또 학문이나 배움을 갈고 닦기보다 몸을 조이고 잘라내며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십대들에게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몸의 의미를 끌어와 성형이 우리의 삶을 과연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즉 시험 성적을 높여주기보다 사유의 힘, 건강한 삶의 자세를 갖게 해주는 책인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자발적 최저시급 알바생 김천국 군에게 『경제학.철학 초고』를
개학만 하면 얼굴이 바뀌는 박애프터 양에게 『동의보감』을
오디션만 백한 번째 제점수 군에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불안하고 경쟁에 서툰 십대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고전 읽기가 시작된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십대들은 고전이 어떤 점에서 그들의 삶에 의미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논술, 언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자 책과 고군분투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시험을 위한 책읽기가 아닌 ‘십대의 삶에 영향을 주는’ 책읽기가 어떠한 것인지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꿈과 고민, 불안과 희망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할 때 고전은 그들에게 어떤 통찰의 목소리를 들려주는가. 좌충우돌 십대들만의 특별한 독서클럽에서 함께 새로운 고전 읽기를 시도해본다.
십대를 위한 고전 사용 설명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고전을 소개해주자, 하지만 정보나 지식 전달이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정말 써먹을 수 있는 것을 콕콕 짚어주는 이야기를 하자!”청소년들에게 고전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하면 흔히 그 책의 저자에 대한 설명과 주제, 꼭 기억해야 할 개념이라든지 논술에 도움이 될 만한 질문과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 고전 독서클럽」은 조금 다르다. 지식의 전달보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현재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이 왜 필요한가를 먼저 보여준다.
‘일진’ 점퍼, ‘김연아 운동화’를 사기 위해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알바를 뛰는 십대에게 마르크스의 ‘노동의 소외’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며 진정한 노동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또 학문이나 배움을 갈고 닦기보다 몸을 조이고 잘라내며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십대들에게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몸의 의미를 끌어와 성형이 우리의 삶을 과연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를 꿈꾸며 오디션을 죽어라고 보지만 좌절만 맛보고 자신의 개성은 점점 잃어버리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통해 자신의 탁월함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즉 시험 성적을 높여주기보다 사유의 힘, 건강한 삶의 자세를 갖게 해주는 책인 것이다.
사유의 웨이트 트레이닝
철학하라, 배워라, 지혜를 쌓아라!‘남산강학원’, ‘고전비평공간-규문’이라는 연구공동체에서 십대와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저자들은 누구보다 십대의 몸과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불안하고 즉흥적이며 경쟁에 몰두한 청소년들에게 고전을 통한 인문학 공부가 정말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에서는 「유토피아」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제2의 성」 「대학」 「그리스인 조르바」 등 약 40편의 고전이 소개된다. 그 책이 쓰였을 때의 시대정신과 문제의식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며 시간을 거슬러 살아남은 고전의 통찰력과 지혜를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그 힌트를 제시한다.
- ‘뉴발’은 나를 새롭게 할 수 없다. 자기계발서도,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모든 게 낯설다는 듯 질문하고 관찰하고 답하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꿈의 가능성이 열린다.(『아케이드 프로젝트』)
- 통장과 보험증서, 자격증, 졸업장이 우리의 불안을 잠재우고 행복을 보증해주는 건 아니다. 완벽한 행복이란 어디에도 없다. 차라리 불안을 제대로 사는 법을 배워라.(『불안의 개념』)
-일정한 나이가 되면 가족을 떠나보내야 한다. 때가 되면 기꺼이 서로를 떠나보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능력을 찾도록 응원하는 것. 그게 진정한 자식사랑이요 최고의 효도가 아닐까.(『변신』)
시대를 막론하고 동서양의 온갖 사상가들이 퍼붓는 ‘돌직구’ 사이에서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고전을 끝까지 읽어보라. 한 줄 한 줄 힘겹게 문장들을 독해하고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힘이 붙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우리의 존재 자체를 변신시켜줄 황홀한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요즘 서점에 나와 있는 책 제목들 보면 십대에 모든 게 다 결정 나는 것처럼 보여주고 강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교양 쌓으라고들 권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고전 혹은 인문학을 권하는 이유는 그냥 쌓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사용하고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예요. 예컨대 ‘불안’이나 ‘경쟁’ 같은 개념들. 저는 그런 개념 자체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끔 고전을 통해 보여주고 질문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끔 하고 싶었어요.” _ 머리말 중에서
꿈을 꾸는 일, 중요하다. 그러나 꿈을 꾸는 건 현실 앞에서 눈을 감는 게 아니다. 잠드는 게 아니다. 잠들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자만이 꿈꿀 수 있다. 현실을 외면하고 꿈으로 도피하려 하는 자, 무턱대고 꿈꾸기만을 강요하는 자, 꿈은 이루어진다는 꿈같은 소리에 도취하는 자들이야말로 우리의 꿈을 방해하는 자들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16세기 영국, 모어의 눈으로 본 악덕의 세계와 얼마나 다를까? 모어가 그린 유토피아인들의 눈으로 보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부자를 찬양하고, 좋은 옷이 자신의 자존감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며, 보석을 주렁주렁 달고 돈의 맛에 취한 사람들로 북적대는, 악몽 속의 공간이다. 그 악몽에서 깨어난 자들만이 진정으로 꿈꿀 수 있는 게 아닐까. _ 현실을 직시하라, 꿈은 그 다음이다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수경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했으며 나이를 먹은 지금도 소설을 이렇게 저렇게 해체하고 재조립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 결과물을 가지고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보다 다양한 이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현재 혜화동에 위치한 ‘고전비평공간 규문’에 상근하면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문학과 철학 등등을 공부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레 미제라블, 비참함으로부터 탄생한 위대한 벽화>(작은길), <유토피아, 다른 삶을 꿈꾸게 하는 힘>(너머학교)가 있고, 동료들과 함께 지은 책인 <고전톡톡>, <인물톡톡>, <누드글쓰기>(이상 북드라망), <청소년 고전독서클럽>(청어람미디어)가 있다.
저자 : 최태람
현재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동서양 고전과 불교를 공부하고 있다. 나는 공부복, 스승복, 친구복이 참 많은 사람이다. 가르침과 배움의 관계 속에서 늘 받기만 하는 쪽에 있는 것 같아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청소년 고전 독서클럽』, 『고전 톡톡』, 『인물 톡톡』 등을 썼다.
저자 : 최정옥
‘남산강학원’ 연구원. 중국문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남산강학원’에서 동양고전 관련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이 재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중국의 4대기서(奇書), 「요재지이」(聊齋志異)와 같은 지괴(志怪)와 전기(傳奇), 시사(詩詞), 문화사, 나아가 중국 역사에 흥미가 있으며, 계속 공부 중이다. 낭송Q시리즈 중 『낭송 삼국지』를 풀어 읽었다.
목차
머리말 | 짜릿하게 읽고, 쎄게 질문하자!
- 십대들과의 상큼발랄 고전 읽기를 위하여
1장 정치와 사회_정치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민족은 ‘빈껍데기’일 뿐이다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프란츠 파농
현실을 직시하라, 꿈은 그 다음이다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정치적으로 사고하기, 정치적으로 행동하기
『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 레비
만국의 베짱이들이여, 게으름 피우자!
『게으를 수 있는 권리』 폴 라파르그
혼자서는 살 수 없어!
『철학적 탐구』 비트겐슈타인
2장 자본주의와 소비_십대, 경제학을 논하다
자본주의, 오래된 ‘신상’의 영원회귀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치장을 위한 노동, 결국엔 자기소외다
『경제학 철학 초고』 카를 마르크스
몸은 소비의 대상이 아니야
『소비의 사회』, 장 보드리야르
성공신화의 노예가 된 십대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오직 자신만의 탁월함을 위해 경쟁하라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
공간 배치와 소비 욕망의 상관관계
『액체근대』 바우만
3장 몸_내 몸이 바로 나
21세기 절차탁마, 마네킹을 만들다
『동의보감』 허준
먹기 전에 순환과 공생을 떠올려라
『대칭성 인류학』 나카자와 신이치
걷기 예찬, 소비하는 대신 움직여라!
『걷기 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생활의 달인, 브리콜레르 되기!
『야생의 사고』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음란한 세상에서 분방하게 사는 법
『그리스인 조르바』
4장 주체_자신에 대해 질문하기
불안은 자유의 가능성, 두려워 말라
『불안의 개념』 쇠렌 키에르케고르
철학자 소크라테스, 스타일을 논하다
『알키비아데스』 플라톤
멋진 고독자를 꿈꾸며
『선악의 저편』 니체
살아라, 살아서 싸워라
『장자』 장자
성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제2의 성』 시몬느 드 보부아르
인생, 스스로의 힘으로 서라
『오딧세이아』 호메로스
5장 공동체와 관계_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
구럼비는 외친다 “나를 살게 하라”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우리는 친구 아이가!
『사기』 사마천
‘효孝’, 채권-채무 관계가 아니야
『맹자』 맹자
스위트 홈은 없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나와 다른 것은 위험하다?
『독사를 용서하는 글』 유종원
우정,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우정에 관하여』 키케로
줄리엣으로부터 배우는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6장 공부_앎의 즐거움
결과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서유기』 오승은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
『벽암록』 원오
‘공부’란 일의 본말과 경중을 판단하는 것
『대학』
탈학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괴테
세상 모든 게 스승이고 배움터
『학교 없는 사회』 이반 일리히
난독증 앓는 시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
『매헌에게 주는 글』 홍대용
우리시대 광자狂者를 기다리며
『논어』 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