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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kg
여섯번째봄 | 청소년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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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십 대는 어느 때보다 외모를 자신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여기는 시기다. 그런 십 대가 기준으로 삼기 쉬운 미디어 속 아이돌 가수들은 새로운 앨범이 발표될 때마다 더 빼빼 마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렵게 상상할 것도 없이 제한된 식사를 하고, 굶주린 상태로 과도한 운동으로 단련되고 있는 그들의 일상은 미디어를 통해 여과 없이 노출된다.

유명인뿐 아니라 SNS 속 평범한 사람들도 이제는 뼈가 보이도록 말랐거나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 이런 미디어의 영향으로 앙상할 정도로 마른 몸을 이상형으로 삼아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만들려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는 건강보다 마른 몸을 가지는 게 더 중요하다.

『39kg』 속 예솜이도 그중 하나다. 유치원 시절부터 ‘뚱솜’이라고 놀림을 받았고, 엄마로부터 관리 대상이 되었다. 엄마는 아이돌을 관리하는 매니저처럼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줄넘기하자고 말하며 딸이 자신처럼 살찌게 될 일을 경계한다. 엄마의 채찍질은 예솜이가 정상 체중이 되었을 때 멈추었지만, 아이가 마른 몸에 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확립하기에 충분하다.

  출판사 리뷰

마름에 가치를 두게 만드는 사회
십 대는 어느 때보다 외모를 자신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여기는 시기다. 그런 십 대가 기준으로 삼기 쉬운 미디어 속 아이돌 가수들은 새로운 앨범이 발표될 때마다 더 빼빼 마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렵게 상상할 것도 없이 제한된 식사를 하고, 굶주린 상태로 과도한 운동으로 단련되고 있는 그들의 일상은 미디어를 통해 여과 없이 노출된다.
유명인뿐 아니라 SNS 속 평범한 사람들도 이제는 뼈가 보이도록 말랐거나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 이런 미디어의 영향으로 앙상할 정도로 마른 몸을 이상형으로 삼아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만들려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는 건강보다 마른 몸을 가지는 게 더 중요하다.
『39kg』 속 예솜이도 그중 하나다. 유치원 시절부터 ‘뚱솜’이라고 놀림을 받았고, 엄마로부터 관리 대상이 되었다. 엄마는 아이돌을 관리하는 매니저처럼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줄넘기하자고 말하며 딸이 자신처럼 살찌게 될 일을 경계한다. 엄마의 채찍질은 예솜이가 정상 체중이 되었을 때 멈추었지만, 아이가 마른 몸에 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확립하기에 충분하다.
예솜이가 프로아나, 프로미아의 세계에 닿게 된 일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면서도 예솜이는 솔직할 수 없다. 프로아나도, 뼈말라도, 섭식 장애도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해받기 어려운 이상향이다. 프로아나 커뮤니티 밖, 현생에서의 예솜이는 늘 아무도 자기를 모른다고,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섭식 장애는 외로운 질병이다. 욕구는 억압받으면서도 마르고 싶은 욕망을 드러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런 예솜이에게 말라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말라소녀는 그녀가 가진 모습만으로도 응원이었을 거다. 예솜이는 생각했다. ‘얼마나 행복할까? 말라소녀처럼만 된다면…….’

숫자에 갇힌 아이들
시험 성적과 등수, 내신 등급……. 아이들은 수많은 수치로 저울질 된다. 가지고 있는 숫자를 바꾸기 위해, 또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거기에 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치러지는 신체 검사. 아이들은 신체검사 결과를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전전긍긍한다. 정상과 미달, 초과로 분류되는 수치는 타인에게나 스스로에게 낙인이 되기도 한다. 신체 검사라는 키워드로 검색되는 질문과 답변만 봐도 아이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알 수 있다.
정상이라는 범주 안에 들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예솜이처럼 그 범주 안에 들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아이들도 있다. 프로아나가 몸의 수치를 재고 단계를 나누는 셈법은 훨씬 더 세분화되어 있고, 엄격하다. 그들은 지금도 원하는 단계에 닿기 위해 쫄쫄 굶고, 음식을 씹다가 뱉고, 폭식한 뒤 음식을 게워 낸다. 몸의 이상 신호도 마른 몸을 가질 수 있다면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마른 몸을 가지게 되어도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다음 단계, 또 그다음 단계를 갈망하며 더 바짝, 조이게 될 것이다.
말라소녀는 예솜이가 생각하는 이상향에 도달한 유니콘이었다. 300만이라는 팔로워 수, 수천만 콘텐츠 재생 수, 좋아요 수가 그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그 유니콘은 실재할까? 예솜이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예선을 통과했고, 말라소녀가 진행하는 뼈말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말라소녀가 제공하는 플랜에 따라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중간 점검 과정에서 직접 말라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영상 콘텐츠로 접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영상에서는 자신을 따르는 말란이들을 위해 다이어트며 사용하는 제품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귀엽고 착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니저에게 막말과 폭력을 행사했으며, 뼈말라 프로젝트 참여자의 몸을 평가하고 조롱했다. 게다가 말라소녀 채널에 대한 애정이 조금도 없었다. 말라소녀 채널을 그저 돈벌이와 아이돌 데뷔를 위한 홍보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말란이들에게는 잔뜩 조이라며 과도한 다이어트를 부추겼지만, 실상 자신은 마른 몸이 콤플렉스였을 만큼 살을 찌우고 싶어도 찌지 않는 체질이었다. 불행하게도 이런 일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섭식 장애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분류되어 SNS에서는 신고 대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플랫폼에서 프로아나 되는 법을 ‘꿀팁’이라며 돈을 받고 판매하고, 십 대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할수록 오히려 격해지는, 십 대들이 겪어야 하는 몸에 관한 고민과 부침이 안쓰럽고 미안하다. 지금을 살아가는 십 대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무게로 측정하지 않게 되기를, 거울과 저울이 없는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중학교 교과 연계
1학년 국어 08. 이야기, 소설
1학년 사회 12. 사회 변동과 사회 문제
2학년 도덕 01. 자신과의 관계
2학년 사회 01. 개인과 사회 생활
3학년 국어 02. 문학과 삶




다시 몸무게가 늘어 가고 있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었다. 절대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다시는 뚱뚱하다고 놀림당하고 싶지않다.

내 목표는 개말라였다. 키빼몸 120. 그보다 더 말랐으면 뼈말라였지만, 뼈말라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지금은 개말라 범주에만 들어도 기쁠 것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선자은
그림책도 쓰고, 동화도 쓰고, 청소년 소설도 쓴다. 재미있는 생각과 이야기라면 무조건 다 쓰고 싶다. 청소년 소설 『이웃집 살인범』 『ID를 입력하세요: 엘리스 월드』 『펜더가 우는 밤』 『제2우주』 『계약자』 『빨간 지붕의 나나』 『엄마의 레시피』 『소녀 귀신 탐정 1, 2, 3』 『아무 사무소의 기이한 수집』을 썼다.

  목차

말라소녀
프로아나 커뮤니티
먹토
거짓말
뼈말라 프로젝트
발표
100일의 기적
거식증
프로아나
중간 점검
폭식
저승사자
입원
예비 살인
라이브
다시 시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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