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자동차만 하이브리드가 있는 게 아니야.
이제는 문과와 이과를 겸비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대세라고!
이과생이면서 외고를 나와 한의사가 된 저자의 진로 고민을 담은 에세이이자
누적 1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스타 툰!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되면서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민도 많아진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을 사로잡다!
자신이 잘하는 것, 해야만 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우당탕탕 거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답답했던 마음은 풀리고, 당장 공부가 하고 싶어질 것이다.
누적 조회수 10만 회를 훌쩍 넘긴,
15년 차 한의사 최굴굴(본명 - 최규희)의 인스타툰 '하이브리드 이과생'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된 가운데 태생부터 이과였던 작가가 한순간 예쁜 교복에 홀려 외고 영어과에 진학해 한의사가 되기까지, 문과와 이과를 병행하며 악전고투했던 작가의 경험과 고민을 즐겁게 따라가 보자.
외고를 나왔는데 한의사?
의료인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의대, 치대, 한의대는 지금까지 이과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2028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예고되면서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까지 의대, 치대, 한의대로 쏠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의학계열에 진학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인을 꿈꾸며 입시를 준비하는 이과생들은 물론, 문과지만 의학계열 진학을 고민 중인 문과생들까지 인스타툰의 형식을 따라 유쾌하게 읽어가다 보면 많은 공감과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부는 저자의 초중고 학창 시절을 다루고 있다.
1화 '이과 망해라? 문과 망해라!'의 강렬한 제목으로 시작하여 Born to be 이과인 저자가 느닷없이 문과인들의 집합소인 외고에 진학하여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웃프게 보여준다.
2부는 한의대 진학 후의 모습을 다룬다.
'허준을 모르는 한의대생‘에서 의대 진학을 꿈꾸던 저자는 느닷없이 한의과 대학에 진학한다. 이과의 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으나 대학생활은 물론 한의사도 생각 같이 쉽지만은 않다. 이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저자의 모습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이과생 독자라면 부족한 문과력 때문에 일어나는 황당한 에피소드에 깊이 공감할 수 있고,
문과생 독자라면 생소한 의학계열의 대학생활을 미리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졸업했지만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성인이나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꿈을 꾸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 용기를 응원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세상의 반은 이과고, 그 나머지 반은 문과다. 이 둘의 골은 매우 깊다. ‘이과 망해라’라고 포털검색창에 쳐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뜬다. (그림) 여기서 ‘충’은 혐오를 나타내는 접미사로, 양측의 첨예한 대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재밌는 글은 또 있다. (그림) 이 외에도 많은 ‘이과 망해라’ 시리즈의 이과생은 문과의 아름다운 감성을 수식과 과학 상식으로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나쁜 새끼들로 묘사된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놓고 보면 어떨까? 가령 사과가 세 개 있다고 치자. (그림) 이과의 생각은 얼마나 실용적인가?
(...)
여기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이과라는 점과 꿈이 의사라는 것이었다. 외고는 문과 학교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이나 그때나) 정신승리의 대가였다. 이 마음들을 잘 섞어 ‘영어 잘하는 의사’가 되겠다며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E외고 영어과에 합격했다. (그림) 그 때 왜 아무도 나를 말리지 않았을까? 이과 주제에 문과의 영역에 발을 들였다가, 인생 꼬이게(?) 된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음을 귀뜸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명망 높은 교수님들은 환자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또 환자는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떻게 의료진을 믿고, 어떻게 마음의 문을 닫는지를 세심히 보지 못했다. (그림)
이제는 15년차 베테랑 한의사.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하이브리드 이과생으로 생존하면서 쌓인 경험치들을 아낌없이 진료에 갈아넣는 중이다. 좀더 신뢰감 있게 설명해야지, 더 쉬운 비유를 들어야지, 공감하는 말들 역시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