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의 분량을 가볍게 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이 정비하였다. 아울러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이하고 관련 정보를 곁들여 최순우 선생의 글을 넓고 깊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풍부한 사진 자료를 수록하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높은 안목을 길러 주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한다.
2권은 우리나라의 대표 건축물에 대한 최순우 선생의 단상을 모아 엮은 책이다. 최순우 선생이 전문가의 눈썰미로 깊이 있게 풀어낸 건축물과 건축 재료 27종에 관한 주옥같은 에세이다. 책의 제목으로도 쓰여 전 국민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킨 최순우 선생의 명문장이 친근하게 와 닿는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을 위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혜곡 최순우 선생의 책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만한 글을 더 추려서 전4권 시리즈로 펴낸 것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혜곡 최순우 선생은 일찍이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내며 우리 문화재를 지키고 보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또한 미술평론가로서 건축, 공예, 회화, 도자기 등 한국 미술의 전 영역에 걸쳐 수많은 귀중한 글들을 남겼습니다. 최순우 선생이 남긴 글은 1992년에 《최순우 전집(전5권)》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로 재편집되어 지금까지 100만 부에 이르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미에 관한 독보적인 ‘고전’으로써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서울대 등 대학별 논술고사 문제로 여러 차례 출제됨에 따라 이제는 청소년들의 필독 교양서로도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에 《청소년을 위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의 분량을 가볍게 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이 정비하였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이하고 관련 정보를 곁들여 최순우 선생의 글을 넓고 깊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풍부한 사진 자료를 수록하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높은 안목을 길러 주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합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 문화유산을 4개의 주제로 분류하였습니다. 1권 「한국의 멋과 미」를 시작으로 2권 「한국의 건축」, 3권 「한국의 회화」, 4권 「한국의 공예와 도자기」로 이어집니다.
최순우 선생의 명문장으로 만나는 한국의 건축!《한국의 건축》은 우리나라의 대표 건축물에 대한 최순우 선생의 단상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최순우 선생이 전문가의 눈썰미로 깊이 있게 풀어낸 건축물과 건축 재료 27종에 관한 주옥같은 에세이입니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
책의 제목으로도 쓰여 전 국민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킨 최순우 선생의 명문장이 친근하게 와 닿습니다.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궁궐과 사찰 등 우리 건축물에 스며 있는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벽돌과 기와 같은 건축 재료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정교한 기술과 솜씨를 예찬합니다. 2장과 3장에서는 불상과 탑 등 불교 조형물들에 대해 다룹니다. 유구한 세월을 이어온 불교문화의 멋스러운 가치와 매력을 최순우 선생은 높은 식견으로 두루 아우릅니다.
최순우 선생이 말하는 우리 건축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데에 있습니다. 건축 자체를 유려하게 세우기보다 그 건축이 들어선 자리와의 조화 즉 ‘점지의 묘’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입니다. 자연을 변형시키거나 훼손하지 않고 자연 속에 들어앉힘으로써 소박하고도 아늑한 조형미를 이루어 내는 것. 이렇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지는 풍경이야말로 우리 건축이 지닌 아름다움이라고 최순우 선생은 말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40여 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불국사와 부석사 무량수전, 통도사 등 이름난 사찰과 경복궁, 창덕궁 등 고궁 건축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국보 제78호와 83호로 각각 지정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현재 일본의 국보1호이지만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미륵보살반가상 등 다채로운 불상들도 생생한 화보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 말미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문화유산 9종과 우리나라 3대 사찰 및 3대 탑을 소개하여 우리 문화재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돕습니다.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안양문·조사당·응향각 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
무량수전은 고려 중기의 건축이지만 우리 민족이 보존해 온 목조 건축 중에서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래된 건물임이 틀림없다. 기둥 높이와 굵기, 사뿐히 고개를 든 지붕 추녀의 곡선과 그 기둥이 주는 조화, 간결하면서도 역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 이것은 꼭 갖출 것만을 갖춘 필요미이며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나타나 있는 비례의 상쾌함이 이를 데가 없다.
- '부석사 무량수전'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순우
1916년 4월 27일 개성에서 최종성(崔鐘聲)과 양순섬(梁順蟾)의 5남으로 태어났다. 순우는 필명이고 본명은 희순(熙淳)이다. 1935년 개성 송도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할 무렵 미술사학자 고유섭에게 감화를 받아 한국 미술사 연구에 뜻을 세웠으며, ‘조선고적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개성의 여러 고고 유적지를 답사했고, 특히 고려 청자 연구에 관심을 기울였다. 고보 졸업 후 잠시 교편을 잡다가 1943년 개성 부립박물관에 들어가 한국 미술사 연구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기 시작했다. 1945년 서울의 국립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학예연구관.미술과장.학예연구실장 등을 거쳐 1974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하였다. 작고하던 해인 1984년까지 40년 가까이 박물관에 봉직하며 당시 일반인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박물관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애정을 기울였다. 1950년부터 서울대.고려대.홍익대.이화여대 등에서 미술사를 강의했으며, 1960년 여름 ‘고고미술동인회(한국미술사학회 전신)’를 발족하여 전국의 유적지를 누비고 『고고미술』을 발간하여 한국 미술사 연구의 기초를 닦았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대표.한국평론인회의 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1945년부터 5년간 문학지 『순수』의 주간을 맡았으며, 우리 문화재와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밝힌 주옥같은 글을 열정적으로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문화의 참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미술사 개설』 『한국 공예사』 『한국미 한국의 마음』 『한국청자도요지(韓國靑磁陶窯址)』 등이 있으며, 유고집으로 『최순우 전집』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청사를 구(舊) 중앙청 건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던 중 1984년 12월 16일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목차
한국의 건축
불국사의 대석단
부석사 무량수전
통도사
창덕궁의 부용정
경회루의 돌기둥
경복궁 아미산 굴뚝
경복궁의 옛 담장
백제의 무늬 벽돌① 산수봉황문전
백제의 무늬 벽돌② 연대귀문전
신라의 막새기와
안압지 보상화문전
한국의 불상
고구려 [연가 칠년]이 새겨진 부처
부여 군수리 석조여래좌상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목조미륵보살반가상
삼화령 석조미륵삼존불상
석굴암 본존불
석굴암 십일면관음상
석굴암의 범천상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
철조불두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한국의 탑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보은 법주사 팔상전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과 공양상
삼척 비석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