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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 : 나라를 위해 몸을 불사르다
서연비람 | 청소년 |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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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556년(명종 11년)에 태어난 이항복은 탁월한 경륜으로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있는 나라를 구하는 일에 몸을 바친 인물이었다. 학문과 문장에 뛰어난 인물인 이항복은 의를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당쟁이 심하던 선조 시대에 이항복은 어느 파당에도 가담하지 않고 오로지 나라를 위하는 방향으로 직무에 임했다. 광해군 때에는 인목대비를 폐모하는 것에 반대하다가 끝내는 함경도 북청으로 귀양을 가게 되고, 급기야는 1618년(광해군 10년) 63세로 귀양지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사랑방에 아버지의 친구들이 모인 어느 날이었다. 아버지가 항복을 불렀다. 아버지의 부름을 받은 항복이 곧바로 사랑으로 뛰어왔다.“아버님, 부르셨어요?”항복이 사랑에 들어와 의젓하게 큰절을 하고 나서 물었다. 아버지 주위에는 여러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그래, 너 요즘 글공부 잘하고 있겠지?”“예.”“자아, 그러면 여기 여러 어른들 앞에서 어디 글을 한번 지어보아라.”이렇게 말하면서 아버지는 붓으로 ‘劒(검)’ 자와 ‘琴(금)’ 자를 써서 항복에게 주었다.항복은 두 글자를 보고 눈을 깜짝이며 잠깐 생각을 하더니 다음과 같이 글을 지었다.칼은 장부의 기상이 있고거문고는 태고의 소리를 간직하도다劍有丈夫氣(검유장부기)琴臟太古音(금장태고음)방 안의 사람들이 일제히 이구동성으로 명문이라고 칭찬을 했다. 기분이 좋아진 아버지가 이번에는 건너편 언덕에 있는 버들을 가리키며 또 시를 지어보라고 했다. 항복은 버들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는 먹을 찍어서 글을 써내려갔다.동풍이 가만히 언덕 위로 향하여 재촉하니언덕 위의 버들이 황금색이 되도다.洞風潛向陌頭催(동풍잠향맥두최)陌頭楊柳黃金色(맥두양류황금색)이 같은 놀라운 재능에 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날 사랑방에 술상이 여러 번 들어온 것은 물론이었다.
이덕형이 이윽고 숙직 방에 다다랐다. 상석에 상감마마를 모시고 신하들이 있는 중에 이항복의 모습도 보였다.“신 이덕형, 부르심을 받잡고 대령하였사옵니다.”이덕형은 꿇어 엎드리며 아뢰었다.“오, 들어왔는가? 그런데 과인이 가져오라는 물건은 가져왔겠지?”‘……예?’이덕형은 되묻고 싶었으나 선조에게 감히 반문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고개를 살며시 들어서 심부름 왔던 내시를 힐끗 보았다. 내시는 못 본척하고 딴전을 피우고 있다.이덕형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무슨 불호령을 맞을지 모를 일이었다. 어느덧 이덕형의 얼굴은 흙빛이 되고 있었다.그런데 선조는 그 이상 이덕형에게 추궁을 하지 않고 미소를 띠면서 좌중의 신하들을 향해서 명했다.“그럼, 이항복부터 과인이 분부한 물건을 내놓도록 하라!”“예.”이항복은 무릎걸음으로 선조에게 다가가더니 도포 소매 속에서 하얀 달걀 세 개를 꺼내어 정중하게 선조께 바치는 것이었다.“그다음.”그러자 또 다른 숙직자가 이항복과 똑같이 공손한 태도로 달걀 세 개를 꺼내어 바쳤다.‘옳지, 가져오라고 분부하신 물건이 달걀이었구나.’이덕형이 그제야 깨달았지만 또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이상하다? 상감께서 잡수실 달걀이 없어서 신하들을 불러 달걀을 가져오게 하실 까닭이 없지 않는가?’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도 숙직 신하들은 연신 차례차례 선조에게 달걀 세 개씩을 바치고 있었다. 선조는 그 달걀을 받아 옆에 놓인 바구니에 담았다.마침내 방 안에 있던 모든 신하들이 다 달걀을 바쳤다. 이제 이덕형 한 사람만 남았다.“덕형도 가져온 것을 내놓아라!”선조의 목소리가 조금 크게 들렸다.“예.”이덕형이 반사적으로 선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달걀은커녕 갖고 온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 큰일이다.“어서 내놓으렷다!”선조가 독촉했다.
선조는 조정의 중신들을 불러 모았다.“장차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소? 믿었던 임진강 보루가 무너졌고, 왜적이 이제 임진강을 건넜다 하니 평양성도 풍전등화가 되었구려. 경들은 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오.”사태가 이 지경이 되고 보니 무슨 뾰족한 대책이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가만히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었다.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정철이었다. 그는 지난날 우의정으로 있다가 동인의 세력에 밀려나 강계 땅에서 귀양살이하던 중 나라가 위급에 빠지자 귀양이 풀려 선조를 호종하고 있었다.“이곳 평양성은 지세로 보아 왜적의 대군을 맞아 싸울 곳이 못 되옵니다. 하오니 하루바삐 북쪽으로 옮기시고 이 평양성은 대장 한 사람이 군사를 이끌고 지키도록 하심이 옳은 줄 아뢰옵니다.”정철의 의견에 심충겸이 찬동했는데, 이번에는 윤두수가 나섰다.“신, 좌의정 윤두수 아뢰옵니다. 이곳 평양성을 버리심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옵니다. 첫째로 우리나라의 지형으로 보아 북으로 기백 리를 가면 압록강이온데 만약 어가가 압록강을 건너시면 다시는 돌아오기 어렵고, 평양성을 사수한다며 이곳 백성들을 회유한 일이 어제의 일이온데 평양을 떠나시면 흩어지는 민심을 누가 수습하겠나이까? 전하! 통촉하소서.”좌의정 윤두수가 극구 반대하였다.뒤를 이어 윤두수의 의견에 박동량과 이유징 등이 찬동하고 나섰다. 이렇게 평양을 사수하자는 패와 한시바삐 어가를 모시고 북쪽으로 피난하자는 패의 의견이 서로 맞서게 되었고 논쟁은 그칠 줄 몰랐다.선조는 답답하였다.“전하, 지금 양론이 분분하나, 일단은 임진강에서 퇴각하는 도원수가 오기를 기다리시어서 도원수의 의견을 들으신 연후에 결정을 내리시는 것이 가할 듯하옵니다.”병조판서 이항복이 나서서 절충안을 내었다.선조는 갑론을박의 틈바구니에서 어쩔 바를 몰라 했다.“그 생각이 좋겠소. 그럼 도원수가 오는 대로 논의하도록 하고 이만들 물러가시오.”마침내 선조가 이항복의 유보 안을 채택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성환
경상북도 영천 출생.고려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과 졸업.1995년 계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당선.제10회 한국소설작가상 수상.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창작집 『강구 가는 길』 등 출간.

  목차

머리말

1. 태어나지 못 할 뻔한 아이
2. 이 손이 누구 손이옵니까?
3. 아버지를 잃은 슬픔
4. 결혼
5. 벼슬길에 오르다
6. 빈틈없는 일 처리와 빠른 승진
7. 임진왜란
8. 임금의 몽진과 광해군 세자 책봉
9. 개경에서 벌어진 책임 논란
10. 임진왜란, 이순신 그리고 선조
11. 명나라 참전
12. 빛나는 행주대첩
13. 전쟁은 끝났지만
14. 선조, 눈을 감다
15. 철령 높은 재에

장편소설 이항복 해설
이항복 연표
장편소설 이항복을 전후한 한국사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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