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빈이는 고기요정으로 불릴 만큼 끼니마다 고기를 먹는다. 강산이는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이상구(이상한 구린내)로 놀림을 당한다. 그러나 강산이는 아스팔트에 핀 민들레꽃을 무신경하게 짓밟는 것에 분노하고, 교실에 들어온 벌을 죽이려는 반 친구를 온 몸으로 막아서는 여리고 착한 아이다. 나빈이와 강산이가 절친이 되면서 친구들은 나빈이까지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사랑만 받고 자란 나빈이는 생전 처음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그때부터 반 아이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잇달아 쓰러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믿기 힘든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나타나는데….
출판사 리뷰
= 생명이 위기를 맞은 시대, 그 무감각을 깨우는 소설! =
나빈이는 고기요정으로 불릴 만큼 끼니마다 고기를 먹는다. 강산이는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이상구(이상한 구린내)로 놀림을 당한다. 그러나 강산이는 아스팔트에 핀 민들레꽃을 무신경하게 짓밟는 것에 분노하고, 교실에 들어온 벌을 죽이려는 반 친구를 온 몸으로 막아서는 여리고 착한 아이다. 나빈이와 강산이가 절친이 되면서 친구들은 나빈이까지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사랑만 받고 자란 나빈이는 생전 처음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그때부터 반 아이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잇달아 쓰러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믿기 힘든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나타나는데….
『달빛소녀와 생명의 꽃』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잃은 아이들로 인해 혐오와 따돌림의 대상이 된 아이가 겪는 눈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생명이 위기를 맞은 시대, 그 무감각을 깨우는 소설이 될 것이다.
[시리즈 안내] 치유와 성장 이야기「달빛소녀」시리즈
‘달빛소녀’ 시리즈는 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아픔과 고민을 판타지를 통해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판타지는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문제를 더 깊게 드러내고 치유와 성장을 위한 장치다. 달빛에 물든 신비한 소녀가 치유와 성장의 문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 사랑과 감수성으로 이겨내야 할 생명의 위기 =
소설 ‘옥상의 민들레꽃’을 읽으며 그 생명력에 감탄하는 수업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아스팔트에 핀 민들레꽃을 짓밟고, 인간의 무분별한 육식으로 아마존이 파괴되는 영상을 보고도 곧바로 급식으로 나온 고기에 환호하고, 생명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이를 괴짜라고 놀려대는 아이들은 바로 오늘날의 현대인을 상징한다. 소설 속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이들이 당하는 감각의 고통은 인간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겪는 고통이며, 생명계가 파괴되었을 때 인간이 마주하게 될 미래의 고통을 상징한다.
생명의 위기가 고조되는 오늘날, 이 소설은 10대들을 배경으로 생명의 위기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상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위기를 이겨낼 방안으로 작가는 강산이처럼 생명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을 회복하고, 나빈이처럼 자신을 성찰할 줄 아는 진솔함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생명을 사랑하고 길러내는 힘과 진정한 사랑이 만나 힘찬 포옹을 하며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 『달빛소녀와 생명의 꽃』을 만나보자.
“아침부터 또 삼겹살이야?”
교복을 대충 걸치고 후다닥 식탁에 앉는데 오빠가 나를 나무랐다.
“오빠는 괜히 또 트집이야.”
오빠를 톡 쏘아붙이고는 재빨리 상추와 깻잎을 겹쳐 잡고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 두 점을 얹었다.
“어머니가 힘드시니까 그렇지.”
구운 마늘을 쌈장에 살짝 찍어서 삼겹살 위에 살포시 올렸다.
“여기가 아프니?”
“으아악! 또…… 으아악……!”
신영호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기절했다. 신영호는 응급차에 실려 갔다.
종례 시간에 선생님이 신영호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주었다. 신영호는 온몸에서 고통을 느끼는데,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손상된 흔적은 없다고 했다. 진통제를 맞지 않으면 잠시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도 했다. 이전에 입원한 애들이 이상한 냄새와 맛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면, 신영호는 다치지도 않았는데 온몸에서 통증을 느끼는 상태였다.
“정확히 말하면 감각 왜곡 능력이야. 일상에서 나는 냄새를 악취로, 달콤한 음식도 썩은 맛으로 왜곡해서 강력하게 느끼게 하는 능력이지.”
“그래서 애들이 구토했군요.”
“그뿐 아니야. 뼈가 부러지지도 않았는데 부러진 것처럼, 실제론 춥지 않지만 추운 것처럼, 간지럽지 않은데도 간지러운 것처럼 왜곡해서 느끼게 할 수 있어. 왜곡된 감각이 만들어내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해. 사냥꾼처럼 강인한 자들조차 왜곡된 감각 고통을 이겨내지 못할만큼.”
작가 소개
지은이 : 박기복
“박기복(시우) 선생님은 청소년의 꿈과 삶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소설가입니다.”박기복 선생님은 어른이 생각하는 청소년이 아니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 따뜻한 소설가입니다. 별난 청소년이 겪는 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이야기, 누구나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박기복 선생님은 소설을 읽은 청소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힘을 키우고, 감춰두었던 아픔을 다독이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집필한 청소년 소설에는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와 중학 수학을 소설로 읽을 수 있는 《수학탐정단》(총 6권)을 비롯하여 『달빛소녀와 소년의 눈물』 등 여러 권의 책이 있습니다.[박기복 선생님의 추천도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수상한 중학생들의 착한 연대』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 교양도서:『수상한 유튜버, 호기심을 팝니다』한국출판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청소년 북토큰 선정도서(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서점조사연합회)『동양고전 철학자들, 셜록 홈즈가 되다』, 『소년 프로파일러와 여중생 실종사건』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한국출판산업진흥원) :『토론의 여왕과 사춘기 로맨스』한우리독서토론논술 선정도서(중등 과정) : 『내 꿈은 9급 공무원』,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행복한아침독서: 『뉴턴 살인미수 사건과 과학의 탄생』, 『떡볶이를 두고, 방정식을 먹다』서울시교육청 통합도서관 : 『수상한 휴대폰, 학생자치법정에 서다』, 『수상한 과학실, 빵을 팝니다』부산광역시 도서관포털 :『고양이 미르의 자존감 선물』, 『라면 먹고 힘내』대구광역시 통합도서관 : 『라면 먹고 힘내』, 『빅데이터 소년과 여중생 김효정』광주광역시시립중앙도서관 : 『소년 프로파일러와 죽음의 교실』, 『빅데이터 소년과 여중생 김효정』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일부러 한 거짓말은 아니었어』, 『우리 학교에 마녀가 있다』경상남도교육청 통합도서관 : 『수상한 기숙사의 치킨게임』, 『사랑해 불량 아들, 미안해 꼰대 아빠』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도서관 :『소녀, 사랑에 말을 걸다』, 『내 꿈은 9급 공무원』
목차
|프롤로그 | 새벽의 불청객
|등장인물 소개 |
01. 고기요정 공나빈
02. 민들레꽃
03. 철조망
04. 피 묻은 교복
05. 푸른 눈물
06. 고양이의 복수
07. 사라진 그림자
08. 짙푸른 안개
09. 능력자들
10. 사랑한다면
| 에필로그 | 오래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