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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따위 필요 없어
특별한서재 | 청소년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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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탁경은 작가의 『소원 따위 필요 없어』는 장애, 질병, 가정 환경 등 각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세 아이들이 만나 펼치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탁경은 작가의 글에서 묻어나는 숨길 수 없는 다정함이 시공간을 이동하는 상상력과 결합해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켰다.

가슴에 박혀드는 섬세한 문장들으로 그려진 세 아이의 분투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때론 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괜찮다. 소설 속 아이들이 두려움에 지지 않고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의연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듯, 청소년들에게는 그 어떤 일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소원 따위 필요 없어』가 보여주는 그 다정한 신뢰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뜨겁게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마주 잡으면서, 하루하루 더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가’는 내일을 꿈꾸게 한다.

  출판사 리뷰

사계절 문학상 수상 작가 탁경은의 발칙하고 다정한 상상력!
“나는 언제 강해지는가?
언제 살아 있다고 느끼는가?”

두려움에 지지 않고 나아가는
십대들을 위한 다정한 신뢰의 이야기!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완벽한’ 세계,
샤이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단역 배우이자 혈액암을 앓고 있는 민아
엄마의 압박이 버거울 때면 꾀병을 부려 병원에 입원하는 혜주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는 동수

사랑 병원의 비밀스러운 엘리베이터를 탄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여긴 샤이어입니다.
이곳은 아무나 올 수 없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사람만이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당신들이 있던 곳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여기에서는 가능하죠.”

모든 게 완벽한 미래 세계 샤이어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한 탁경은 작가의 신간 『소원 따위 필요 없어』는 장애, 질병, 가정 환경 등 각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세 아이들이 만나 펼치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탁경은 작가의 글에서 묻어나는 숨길 수 없는 다정함이 시공간을 이동하는 상상력과 결합해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켰다.

“체념하는 것은 쉬웠다.
하지만 늘 쉬운 길이 아니라 어려운 길을 택했다. 쉬운 건 재미없으니까.“
섬세한 문장으로 십대들을 바라보는 다정한 SF소설!


시를 쓰고 싶었지만 아빠의 강요로 배우가 된 민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자신 때문에 밤마다 몰래 우는 엄마를 지켜보는 동수, 엄마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고 보살펴줄 병원으로 도피하는 혜주. 세 아이가 도착한 샤이어는 이들이 꿈꾸던 혈액암 치료를, 걸을 수 있는 두 다리를, 인정받는 삶을 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소원 따위 필요 없어』가 가진 진정한 이야기의 힘은 무엇이든 쉽게 이룰 수 있는 샤이어가 아닌, 여전히 현실의 문제가 산재해 있는 사랑 병원으로 돌아온 이후 빛을 발한다. 애를 써봐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 하반신 마비도, 울컥울컥 두려움이 몰려오는 혈액암도, 나를 압박하는 엄마의 눈초리도 여전한 곳.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가족이 있는 곳. 시를 쓰겠다는 꿈을 꿀 수 있는 곳. 도망만 치던 겁 많은 자신의 모습에서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곳.

“방파제 끝에 앉아 하염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는데 바다가 말을 걸어왔어.
괜찮다고. 어떤 일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네 안에 있다고.”
-본문에서

가슴에 박혀드는 섬세한 문장들으로 그려진 세 아이의 분투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때론 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괜찮다. 소설 속 아이들이 두려움에 지지 않고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의연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듯, 청소년들에게는 그 어떤 일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소원 따위 필요 없어』가 보여주는 그 다정한 신뢰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뜨겁게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마주 잡으면서, 하루하루 더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가’는 내일을 꿈꾸게 한다.




혜주는 엄마를 사랑했다. 동시에 엄마를 무서워했다. 엄마도 혜주를 사랑했지만 아프게도 했다. 그 모순을 이해하기엔 혜주는 어렸고 약했다. 엄마는 혜주가 공부 잘하는 로봇이 되기를 바랐다. 미안하게도 혜주는 엄마의 기대만큼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고 로봇은 더더욱 될 수 없었다.
“다 너 잘되라고 그러지.”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섬뜩했다. 엄마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혜주의 행복인지, 아니면 혜주를 통한 엄마의 행복인지 헷갈렸다.
“더 잘할 수 있어. 누구 딸인데.”
엄마의 과도한 기대에 숨이 막혔다. 학창 시절 엄마가 얼마나 공부를 잘했는지 잘 알았다. 엄마 아빠가 명문대를 나왔다고 자식도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하나? 그건 아니지 않나? 그 간단하고 쉬운 걸 엄마 아빠만 몰랐다. 반에서 1등 한 번 못한 혜주도 알고 있는 진실인데.
도망갈 곳이 필요했다. 그곳이 병원이었다. 엄마의 완벽주의 병이 시작될 조짐이 보일 때마다 혜주는 거짓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나일론 환자가 되었다. 방법은 단순했다. 변비약을 많이 먹어 설사를 유도하거나 드라이어로 머리를 한껏 달궈 미열이 나는 척하거나 떼굴떼굴 구르며 증상을 위장했다. 무조건 아프다고 울며불며 난리 치면서 당장 입원하겠다고 떼를 썼다.

“눌러볼 게 하나 더 남았는데.”
혜주가 동수를 건너다봤고 동수는 사다리 보관함의 글씨를 뚫어져라 봤다. 나쁜 예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혜주가 움직이기 전에 민아가 손을 뻗었지만 늦었다. 혜주는 홀린 눈초리로 반짝이고 있는 ‘ㅁ’자를 바라보다가 이번에도 여느 버튼을 누르듯 가볍게 꾹 눌렀다.
그러자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멜로디가 다시 시작됐다. 민아는 화들짝 놀라 링거대를 꽉 잡았다. 비상 버튼을 다시 누른 게 아닌데 왜 멜로디가 또 나오지?
다음 순간 엘리베이터가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혜주가 엘리베이터 중간 바를 두 손으로 붙드는 모습이 보였다. 춤을 추듯 꿈틀거리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움직였다. 아래가 아니라 옆으로!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렇게 빠르게 옆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세상에 있다고? 믿을 수 없다. 민아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고 그 바람에 링거대가 바닥으로 쓰러졌다. 실내를 밝히고 있던 조명이 깜박거렸다. 그 사이로 민아는 보고야 말았다. 동공 지진이 시작된 동수의 두 눈동자를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탁경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러닝하이』, 『민트문』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공저)으로 『달고나, 예리!』, 『열다섯, 그럴 나이』, 『앙상블』,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등이 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목차

1부_소원 하나 들어주면 용서해줄게
2부_간절히 바란 한 가지 소원
3부_소원 따위 필요 없어

『소원 따위 필요 없어』 창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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