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학을 소재로 엮은 고교 신입생 서지웅, 미지수, 김민균의 성장 스토리. 무조건 공부, 공부. 수동적인 삶에 익숙하게 지내온 학생들이 수학 동아리의 축제 발표를 준비하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한 명의 청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100점 만점에 35점. 소수로 따지면 0.35. 십진급수인 할, 푼, 리로 계산하자면 3할 5푼. 야구 선수의 타율이었다면 4번 타자감으로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것이 중학교 평균 수학 점수였던 고교 신입생 서지웅. 귀를 쫑긋 세우고도 듣기 힘든 목소리와 눈을 반이나 덮은 앞머리, 구석에서 뭔가를 그저 열심히 하던 여학생 미지수와 한 팀이 되어 수학 발표를 하게 되면서 차츰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해간다.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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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고 발표를 하라고요? 그것도 수학 발표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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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소재로 엮은
고교 신입생 서지웅, 미지수, 김민균의 성장 스토리
무조건 공부, 공부. 수동적인 삶에 익숙하게 지내온 학생들이 수학 동아리의 축제 발표를 준비하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한 명의 청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청소년 성장소설 『미지수X』이다.
100점 만점에 35점. 소수로 따지면 0.35. 십진급수인 할, 푼, 리로 계산하자면 3할 5푼. 야구 선수의 타율이었다면 4번 타자감으로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것이 중학교 평균 수학 점수였던 고교 신입생 서지웅. 귀를 쫑긋 세우고도 듣기 힘든 목소리와 눈을 반이나 덮은 앞머리, 구석에서 뭔가를 그저 열심히 하던 여학생 미지수와 한 팀이 되어 수학 발표를 하게 되면서 차츰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공부도 싫고, 야자(야간자율)도 싫고, 수학도 싫은 사춘기!
어이없게도 수학동아리 핵심 멤버가 되면서
친구도 얻고, 자신감도 얻게 된 아이들의 훈훈한 성장기
제목만으로도 숨이 차오를 어려운 철학서, 인문서를 옆구리에 끼고, 수학동아리에서 당당히 수학문제는 재껴 두고 책만 파고들거나 낮잠을 즐기던 서지웅. 그의 삶을 통 털어 결코 만나고 싶지 않은 대상자 명단에나 있을 법한 선배를 만나 계획에도 없던 수학 발표를 하게 된다. 한 팀을 이룬 멤버 역시 수학과는 담을 쌓았지만,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는 내성적인 여학생 미지수이다. 그녀의 이름만큼이나 비밀이 많을 것 같고 소심한 아이. 이들의 조합부터가 아이러니지만 우려와는 달리 착실하게 하나하나 계단을 밟아가기 시작한다.
축제 발표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숫자, 수학이라는 것과 친해지는 계기를 얻고, 더불어 친구와의 우정과 사랑도 덤으로 얻는다. 또한 공부가 싫어서 회피하고 아웃사이더이고자 했던 아이들이 자심감을 얻고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속하며 자신감도 얻는 과정을 통해 차츰 성장해나간다. 현실에 있는 청소년의 고민거리인 입시 공부, 수학, 야간자율, 왕따, 학교폭력들도 사실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청소년의 가슴 따뜻한 성장소설이다.
미지수X를 이야기에 담다
수학에서 종종 등장하는 미지수x. 즉 아직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는 숫자를 의미한다. 고대 수학자 데카르트가 먼저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는데, 그 이면에 얽혀있는 x 탄생의 이야기와 미지수라는 의미에 대해서 사람들은 미처 생각지 못해왔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수학공식을 외우고 어려운 문제에 복잡한 수식을 대입하며 풀어내야하는 학생들은 더욱 수학을 외면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수학의 기본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고, 거기서 나아가 수학에 재미적인 요소까지 함께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면 수학이 마냥 어려운 학문은 아니라고 이해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작가의 생각에서 출발해 탄생한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그들의 고민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 작가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 책 『미지수X』는 학업에 지쳐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성장소설이다.
이야기 속 또 다른 이야기
이 소설 속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소설 『미지수X』의 큰 틀이 수학을 소재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풀고 그들이 그 속에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액자소설의 형식으로 ‘미지수x’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서지웅과 미지수의 축제 발표 내용으로, 숫자나라와 문자나라의 이야기를 덧붙여 수학에 대한 또 다른 재미거리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수학이 소재라고 해서 꼭 수학문제를 일상에서 대입시켜 풀어나간다는 형식이 아닌, 그야말로 수학은 단지 소재로서 소설 『미지수X』를 풀어가고 있다.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의 지금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이해가 무엇인지를 알고자하는 성인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 * * *
나, 서지웅
야자가 죽도록 싫은데, 합법적 야자 예외 방법은
바로 동아리 활동이란다!
동아리방에서 편하게 책만 읽어도 좋다는 꾐에 넘어가
팔자에도 없는 수학 동아리에 덜컥 가입했다.
게다가 학년장까지 맡아버리다니…….
*
자칭 독서광 서지웅, 말 한마디조차 버겁던 여고생 미지수와 한 팀이 되어
수학의 무대 중앙으로 들어섰다!
* * * *
그렇다. 나는 우리 고등학교의 수학 동아리의 1학년장이다. 참고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수학 성적은 35점이다.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내가 학년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부적절해 보였다. 이 세상의 모든 낙관주의자들이 모여서 설득한다 해도 이 동아리는 나의 길이 아닌 것 같았다. 《가지 않은 길》이라는 유명한 시를 지은 로버트 프로스트라도 이런 길은 선택하지 않을 게 분명했다.
“동훈 선배, 제 점수 아시잖아요. 전 정말 못해요. 그리고 지수도 저랑 실력이 비슷하잖아요. 차라리 선아를 붙여 주시던가 하셔야…….”
내가 다 말하기 전에 동훈 선배는 말을 끊었다.
‘빌어먹을 녀석.’
“그래, 힘들 거야. 그런데 어차피 이건 축제잖아. 다들 편한 맘으로 온다고. 1학년인 너에게 그렇게 많은 기대도 하지 않아. 그러니까 대충 적당히 준비하면 돼.”
“그런데 왜 너희들은 X, Y만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X, Y는 무슨 의미를 지닌 거야?”
우리 둘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도움을 받으려고 모셔온 주남 선배는 도와주기는커녕 혼내려고 온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나도 너희들처럼 그냥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생각하면서 공부할 때가 있었지. 그때는 정말 지루했어. 하지만 실제 의미를 제대로 알면 수학도 즐거울 수 있어.”
작가 소개
저자 : 김준호
1977년생.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수학 강사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이 읽을 만한 위트 넘치는 책을 쓰고자 했다. ‘수학’에 유머를 녹여내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첫 작품 《미지수X》를 완성. 함수와 방정식, 미지수x 자체에 대해 잘 모르고 무작정 문제만 풀던 학생들에게 평소 해주던 이야기를 썼다. 십대들의 고민을 담고, 그들이 성장해 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계속 써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