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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밭의 가이아
씨드북 | 청소년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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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소녀, 내일이 되다! 여성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두 번째 책으로 최영희의 『이끼밭의 가이아』가 출간되었다. 청소년 SF로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과 2016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청소년 좀비 소설로 제7회 황금가지 ZA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장르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여 온 작가 최영희가 이번에는 SF와 공포 소설이 결합한 ‘코즈믹 호러’ 장르를 통해 독자들을 새로운 모험 속으로 이끈다.

가이아가 사는 세계는 온통 노란 독성 이끼로 뒤덮인 미래의 지구다. 천사님의 은혜 덕에 살아남은 신인류는 돔을 짓고 그 안에서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올해 열일곱 살이 된 가이아는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천사 강림절 축제 참가 자격을 얻었다. 그런데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한 축제는 가이아에게 천사님에 대한 의문점과 불쾌감만 잔뜩 안겨 준다. 그렇게 돔으로 돌아온 가이아는 엄마가 죽기 전에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를 전해 듣는다. “야자나무를 찾아라, 가이아.” 그리고 엄마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독성 이끼가 가득 낀 돔 밖으로 길을 떠난다.

  출판사 리뷰

‘악몽 설계자’ 최영희가 만든 거대하고도 촘촘한 ‘코즈믹 호러‘ 세계 속
노란 악몽을 뚫고 자기만의 색으로 현실을 채워 나가는 가이아의 모험기


미지에 대한 두려움, ‘코즈믹 호러’의 매력
그리고 미지를 직시하는 소녀 가이아의 등장

‘코즈믹 호러(Cosmic Horror)’는 우주 혹은 우주적 존재에 대한 공포를 일컫는 말로, 주로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소재로 삼는다. 작가는 코즈믹 호러의 문법을 잘 지키면서도 청소년 소설로서 탁월하게 장르를 다루고 있다.
가이아네 돔 구성원은 ‘천사’를 신으로 모시는 사람들이다. 천사는 우주로부터 비행선을 타고 지구로 건너와 지구의 주인이 된, 그 자체로 우주적 존재다. 천사의 비행선이 얼마나 먼 우주까지 돌아다니는지 가이아는 물론이고 돔 사람들 누구도 알 수 없다. 또 사람들은 절대로 천사님을 봐선 안 된다. 천사님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불경죄로 죽임을 당한다. 천사는 완벽한 ‘미지’다.
한편 가이아는 엄마의 죽음 이후 친자매처럼 지내던 마지에게 배신당한다. 그런 와중에 엄마의 죽음이 불경죄 때문이라는 사실까지 맞닥뜨린다. 혼란스럽고 서글픈 가이아의 심리는 ‘미지’가 주는 공포에 잠식당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그렇게 처음으로 천사님의 축복을 받게 된 가이아는 엄청난 불쾌감과 무력감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가이아는 이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원동력 삼아, 어른들을 무릎 꿇린 우주적 존재를 당당히 직시한다.

가이아, 언제나 있어 온 진실과 희망으로 새 땅을 열다
돔 사람들은 우주적 존재인 천사에게 감히 도전하지 않는다. 오직 천사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만이 살아남았고, 살아가고 있다. “진실은 언제나 부대끼는 법이”다.(154쪽) 촌장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촌장이 돔을 이끄는 방식은 진실로부터 애써 고개를 돌리고 이기지 못할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촌장은 여태까지 돔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 왔다.
그럼에도 천사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천사님이 강림하기 전 인류는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가이아의 엄마도 그중 하나였다. 가이아는 엄마가 남긴 메시지 속 ‘야자나무’를 찾기 위해 천사를 목도하기를 감행한다. 그리고 결국 우주적 존재를 지상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절대적이라고 여겨졌던 세계를 전복시키고 새 땅을 연다. 그 힘은, 꾸준히 있어 왔지만 묻혀야 했던 진실에 대한 호기심이었고, ‘야자나무’라는 상징으로 가이아에게까지 전해져 온 희망이었다. 진실을 좇는 이들에게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또한 ‘부대끼는 진실’에 다가섰던 사람들의 발자취야말로 진실을 좇는 이들의 가장 큰 무기다.
그런데 작가는 새 시대를 연 가이아를 대통령으로 세우거나, 진실을 외면했던 촌장을 벌주지 않는다. 그저 가만히 독자의 곁에다 야자나무를 심을 뿐이다. 외면했던 진실을 한순간에 직시하기란 어렵다. 그렇다면 일단은 곁에 심긴 야자나무의 반짝이는 잎사귀를 가만히 응시해 보는 건 어떨까.

끝내 지켜 낸 이름, 가이아
구인류의 신화를 좋아하던 야로우는 대지의 여신이자 최초의 신, 가이아의 이름을 따 딸의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성년이 된 가이아는 이제 천사님의 빛깔인 노란색과 관련된 이름을 새로 지어야 한다. 이 ‘노란 이름’으로 돔 사람들은 천사님을 모시는 마음을 더욱 극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이아는 이름 바꾸기를 강요하는 세상을 바꿔 버리고 가이아로 남는다. “난 죽을 때까지 가이아로 남을 거야.”(151쪽)
그리스 신화에서, 가이아는 모든 신과 인간의 원초다. 그러나 “여신의 천지창조는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에 이르는 남성 신들의 권력 다툼에 가려져 점점 잊혀 갔다.”(작가의 말) 소설 속 가이아도 제 이름을 지킬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천사를 품은 빛깔을 이름으로 삼아야 한다는 신인류의 법은 시대가 개인을 길들이던 유구한 방식의 변주다. 하지만 가이아는 천사와 천사를 섬기는 시대로부터 뺏길 뻔한 이름을 지켜 낸다.
작가는 대지의 여신이며 동시에 태초의 ‘신’인 가이아의 이름을 어느 미래에 폐허가 된 지구의 소녀에게 붙였다.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게 했다. 이는 이름을 잃은, 혹은 잃어 가는 여성에게 자리를 찾아 주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내일의 숲’ 시리즈 소개
‘내일의 숲’은 여성 청소년이 주인공인 SF 시리즈다.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를 통해 꿈을 이룬 여성들로부터 희망의 목소리를 빌려 어린이에게 전해 온 씨드북이, 이제는 SF라는 장르를 빌려 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고자 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활약하는 소설 속 소녀들처럼, 독자 여러분도 내일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_천사님의 노란 이끼들이 어른 무릎 높이로 자라나 평원과 구릉지대를 뒤덮고 있었다. 천사 강림 이전의 구인류는 지구를 푸른 행성이라 불렀다는데 이제 돔 밖에서는 초록빛을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

_“비행선의 그림자가 나타나면 제가 알릴 터이니, 그때부터는 고개를 숙이고 도리깨질만 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천사님을 보아선 안 됩니다.”

_‘맙소사! 천사님이 나를 만지고 있어!’
어깨에 내려앉은 것은 매초마다 더 강한 힘으로 가이아를 짓눌렀다. 가이아는 주먹을 쥐고서 버텨 보려 했으나 결국 이끼 위로 엎어지고 말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영희
어릴 적 내 눈에만 보이는 로봇이 하나 있었는데 아홉 살에서 열 살로 넘어가던 겨울에 잃어버렸다. 그 친구를 기다리며 SF를 쓰기 시작했고,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안녕, 베타」 이후 꾸준히 로봇 이야기에 도전하고 있다. 2015년 장편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로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단편소설 「그날의 인간병기」로 2016 SF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 청소년 좀비소설 「침출수」가 제7회 황금가지ZA문학상 우수작에 선정되었다.지은 책으로 『써드 1, 2』, 『너만 모르는 엔딩』, 『알렙이 알렙에게』, 『검은 숲의 좀비 마을』, 『칡』, 『이끼밭의 가이아』 등이 있다.

  목차

천사의 빛깔
비밀이 담긴 선물
천사 강림절 축제
축복의 손길
이끼밭에 두고 가는 이름
야자나무
간병 일지
매듭과 프로메테우스
누군가의 창
강가에서
천사의 새 이름
현자의 방
손님
이끼밭의 가이아
『매듭: 외래종의 이름』을 펴내며
나의 가이아들에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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