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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다산책방 | 청소년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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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가짜 모범생』, 『싸가지 생존기』, 『불량 가족 레시피』 등 십 대들의 삶을 예리하게 포착하며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소설을 펴내온 손현주 작가가 또 다른 문제작을 선보인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열다섯 소년 주노가 꿋꿋이 삶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양극화, 한부모가정, 학교폭력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이번 작품은 2017년에 출간한 『소년, 황금버스를 타다』의 전면 개정판으로 요즘의 현실에 맞게 많은 부분을 빼고 더하며 새롭게 고쳐 썼다.

  출판사 리뷰

“나는 모든 걸 잃어버리려고 태어난 것일까?”
『가짜 모범생』 작가 손현주가 선보이는 또 다른 문제작

온 세상이 날 괴롭히기로 작정한 걸까?
열다섯,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던 문제 ‘교육 학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품 『가짜 모범생』으로 십 대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부모들에게는 큰 충격을 안긴 손현주 작가가 이번에는 ‘양극화’와 ‘학교폭력’을 다룬 작품으로 돌아왔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는 극히 열악한 가정환경에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생활까지 겪고 있는 열다섯 소년 주노의 이야기다.
주노의 열다섯 번째 생일날, 재개발로 모두가 떠난 동네에서 끝까지 버티던 주노네 가족은 마침내 거리로 쫓겨난다. 갈 곳 없는 그들에게 남은 것은 유기견 열일곱 마리뿐. 사정이 여의치 않은 주노네는 결국 공터 한쪽에 버려진 버스에서 살게 된다.
주노의 학교생활 역시 만만치 않다. 학기 초부터 일진들에게 찍혀 괴롭힘을 당한다. 참다못해 선생님을 찾아가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다. 폭력의 강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뜻밖의 일로 하나뿐인 친구 예지와의 관계마저 틀어지는데…….
십 대를 둘러싼 문제를 또렷하게 직면해 온 손현주 작가는 이번 작품에도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아냈다. 양극화, 한부모가정, 학교폭력 등을 적나라하게 다루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주인공 주노뿐만 아니라 전학생 예지, 일진 효재 등 주변 인물들의 사연까지 더하며, 열다섯을 지나고 있거나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만한 고민을 담았다. 온 세상이 나를 괴롭히는 것 같다고, 세상에 내 편은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십 대들에게 이번 작품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홀로 떠안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외톨이를 위한 성장소설


살다 보면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삶의 경험이 많지 않은 십 대에게는 그런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작은 일이라면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겠지만, 가정 형편이나 학교생활 등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닥치면 깊은 좌절감에 빠지기 쉽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몸과 마음으로 도무지 헤쳐 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는 일을 마주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의 주인공 주노는 열다섯 살이 감당하기에는 몹시 버거운 일들을 겪는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에 불평을 늘어놓을지언정 결코 주저앉지 않는다. 개들만 없으면 집을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유기견 입양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병든 녀석들을 살리기 위해 동물병원 원장에게 도움을 구하며, 학교폭력에서 벗어나고자 선생님에게 찾아가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용기 있게 해낸다. 어떤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던 주노는 개가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비로소 울음을 터트린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주노는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는 데에 집중한다.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항상 엄마와 동생을 위해 애쓰고,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와중에도 친구가 없어 외로워하는 전학생 예지를 챙긴다. 특히 ‘외톨이’라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예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둘만의 연대를 통해 큰 힘을 얻는다.

누구나 삶의 무게 때문에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는다면 희망은 없다. 지금 당장 울고 싶은 십 대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럴 때일수록 고개를 들고 세상과 눈 맞추며 당당히 나아가라고. _작가의 말 중에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며 용기 있게 현실 속으로 걸어가고, 인간적인 공감과 연대로 최악의 상황을 극복해 가는 주노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듯한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더라도 주노처럼 용기를 가지고 타인과 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 상황이 조금씩 해결될 것이다.




천장에서 투두둑거리는 소리가 났다. 빗소리였다. 통풍구 사이로 조금씩 빗방울이 새어 들어 한두 방울씩 툭툭 떨어졌다. 창밖을 내다보니 검은 구름이 하늘늘 뒤덮었다. 조금 전까지 희미하게 보이던 별도 사라졌다.
어두운 하늘에서 뭔가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공터의 어둠이 버스를 집어삼킬 것 같이 적막했다. 사람이 살지 않은 곳에 우리 가족만 외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려 옆에 놓인 낡은 베개를 꽉 끌어안았다.
“주디야, 비 온다.”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주디는 그새 잠들었는지 말이 없었다. 버스에서의 첫날인데 벌써부터 두렵고 짜증이 났다.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느낌이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우울했다. 나의 열다섯 번째 생일이 이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이주노, 내 말 잘 들어봐. 넌 세상이 네 뜻대로 될 거라 생각하지? 그렇게 된다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쉽겠니?”
원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네 말대로 유기견을 돌봐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단다. 세상은 그런 인정이나 선의 따위로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
원장은 어려운 말만 골라 쓰며 무료 진료를 거절했다. 논술 문제도 아니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늘어놨다. 치사한 인간. 새우만 아니라면 당장 문을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 아픈 개 한 마리를 두고 설교나 늘어놓다니.
“그래도 의사는 아픈 개를 고쳐야 하잖아요.”
“동물을 고치는 건 맞지만 무료 진료를 하진 않아. 이것도 어쩌면 장사라고 봐야지. 개는 이제 데려가렴. 모든 개는 자기 수명대로 살다 가는 게 순리야. 그러니 억지로 수명 연장할 필요가 있겠니? 더구나 돈도 없잖아. 넌 개한테 할 만큼 했어.”

  작가 소개

지은이 : 손현주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엄마의 알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신의 남자」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두 시간」으로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을 수상했으며, 장편소설 『불량 가족 레시피』로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지은 책으로 『가짜 모범생』 『싸가지 생존기』 『도로나 이별 사무실』 『헤라클레스를 훔치다』 등이 있다.

  목차

열일곱 마리의 개
학교라는 별
엄마는 개 수집가
죽일 놈의 학교
외톨이들의 아우성
정글의 법칙
부서진 해금
너무 작은 심장
혼자가 아니야
굴욕의 시간
공포 속으로
유기견 파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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