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25권. <크게 외쳐!>로 제1회 살림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숙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이다. 필리핀에 있던 딸이 들려준, 한 필리핀 여성이 딸에게 ‘서울에 사는 미스터 박’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현실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가는 한 해 동안 우리나라 1만 명이 넘는 혼외 자녀들의 현실을 작품 속에 그대로 반영했다.
부모의 축복 속에서 태어나지 못했어도, 주변 환경이 우울해도 길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아이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짠한 한편으론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준다.
코피노인 리바이는 과묵한 아이다. 공부 잘하고 도도한 강파랑은 그러한 리바이를 신뢰하고 자신의 치명적인 비밀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한다. 아빠를 찾아 한국에 온 리바이는 강파랑 역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함에 크게 공감한다. 두 아이는 어떻게든 자신들의 보호자를 찾아 눈앞에 놓여진 현실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딱한 형편인데….
출판사 리뷰
『크게 외쳐!』로 제1회 살림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박현숙의 첫 청소년소설. 필리핀에 있던 딸이 들려준 ― 한 필리핀 여성이 딸에게 ‘서울에 사는 미스터 박’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현실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가는 작품 속에 한 해 동안 우리나라 1만 명이 넘는 혼외 자녀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곳곳에서 따뜻한 인간애로 그 아픔을 치유하며 흘러간다.
필리핀에서건 대한민국에서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열등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찌감치 많을 것을 포기했어도 결코 자신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움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나는 코피노다.
고등학교 때 필리핀 어학 연수를 와서
클럽에서 엄마를 만나고 일주일 만에 나를 만든 사람이 내 아버지다…
코피노인 리바이는 과묵한 아이다. 공부 잘하고 도도한 강파랑은 그러한 리바이를 신뢰하고 자신의 치명적인 비밀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한다. 아빠를 찾아 한국에 온 리바이는 강파랑 역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함에 크게 공감한다. 두 아이는 어떻게든 자신들의 보호자를 찾아 눈앞에 놓여진 현실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딱한 형편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망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문제를 끌어안고 해결점을 찾아 어떻게든 주어진 자신들의 인생에 책임지려고 한다. 오히려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고 외면하는 어른들을 이해하고 걱정해주는 따듯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참 예쁜 아이들이다. 부모의 축복 속에서 태어나지 못했어도, 주변 환경이 우울해도 길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아이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짠한 한편으론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준다.
코피노인 리바이와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강파랑은 온몸으로 이야기한다. 자신이 선택해서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태어나는 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지만 순간순간 찾아오는 생의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고. 그래서 작가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감사해하고 있다.
엄마는 그 사람이 박씨라는 이유로 며칠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흥분했다. 엄마는 이름도 모르는 ‘미스터 박’이라는 사람을 십 년 넘게 줄기차게 찾아왔고 찾지 못할 거라는 결론에서도 늘 아쉬워했으니까.
둥이는 다른 사람과는 약간 다르다. 이 세상을 살아내기 위한 준비가 조금은 부족한 아이. 아~ 그래 좋다, 딱 잘라 쉽게 말하자면 모자란 아이다. 칭찬을 받아도 웃고 야단을 맞아도 웃는다. 아파도 웃고 화나도 웃는다. 나는 육 년 동안 둥이와 살며 오로지 웃는 둥이 모습만 봤다.
“마음속에 담고 있는 뜨거운 불덩이는 밖으로 내놓을 필요가 있다. 그 불덩이는 온전한 살을 데이게 만들지. 골치 아픈 학교 폭력도 불덩이를 끌어안고 있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처음 말하기 힘들어 그렇지 한번 꺼내놓고 보면 별거 아닌 경우가 많다. 숨이 막힐 것 같은 고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아무튼 각자 내가 안고 있는 불덩이가 뭔지 생각하기 바란다.”
작가 소개
저자 :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그동안 낸 책으로 동화 『수상한 아파트』, 『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닭 다섯 마리가 필요한 가족』, 『어느 날 목욕탕에서』, 『몸짱이 뭐라고』 등과 청소년소설 『금연학교』, 『해리 미용실의 네버엔딩 스토리』, 『Mr. 박을 찾아주세요』가 있다.
목차
100%는 없다
웃는 병
왜 자꾸 우리 동네에 오는 거야?
훌륭한 친구는 선생님보다 낫다
사기 결혼
할 일이 생겼다
분명 헛지랄인데
약속을 어기다
그 남자
강파랑의 비밀
강파랑의 비밀을 햇볕에 말리다
입원
단순 무식한 놈
강파랑, 누에고치를 뚫다
각자의 비밀
한국에 온 이유
찾아낸 첫 번째 여자
박생이 떠나는 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미스터 박을 찾아주세요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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