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라진 입시와 전형 방법을 쉽게 소개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학원과 학원 선생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여섯 가지를 정리하였고, 2부에서는 대학이 진짜로 원하는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정말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인지조절 능력, 동기조절 능력, 행동조절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3부에서 5부에 걸쳐 자세히 제시한다.
인지조절 편에서는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자아 인식의 문제부터 자존감을 높이고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러한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불안을 이기고 꿈을 키워가는 동기조절이 가능하며,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 실천하는 행동조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에선 어른만 바쁜 게 아니다. 아니, 아이들이 더 바쁘다. 봄에 새싹이 어떻게 언 땅을 뚫고 나오는지, 사과가 어떻게 열리는지 들여다볼 짬이 없다. 도리어 그것들을 책으로 배운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부터 ‘고3병’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치레를 할 때까지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과 집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종종거리며 오간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고행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이며, 대학에 합격만 하면 끝난다고 위안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대학에 합격하기만 하면, 지금 미뤄둔 모든 행복이 짜잔~ 하고 펼쳐지는 것일까? 그리고 그 이전에, 지금 하는 이 일들이 대학에 합격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일까?
무조건 암기하고 문제집에 매달리는 대입 준비는 그만!
대학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세상이 달라졌음을 인정하면서도 거기에 맞춰 습관을 바꾸는 데는 상당히 굼뜨다. 특히 대입에 관한 부모들의 고정관념은 옛 틀을 벗어나기가 무척 힘들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불안감이다. 내 아이가 대학에도 못 들어가 내내 사회의 뒤처진 사람으로 살게 되진 않을까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책상 앞에 앉히려 하고 학원으로 등떠밀고 성적 올리라고 닦달한다. 하지만 룰이 바뀌었으므로 선수도 달라져야 한다. 무조건 달달 외우고 문제집에 매달리는 입시 준비는 그만두고, 새로워진 입시가 요구하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 대학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이 책을 통해 배우자.
저자는 달라진 입시와 전형 방법을 쉽게 소개하고, 특히 2부에서는 대학이 진짜로 원하는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먼저, 열정이다. 삶의 어느 때보다 감성이 풍부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청소년기에, 무엇인가에 열렬히 몰입해보았는가를 본다. 그런 열정을 쏟은 적이 있다면 대학생활도 열심히 할 것이라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자기만의 스토리를 갖췄는가이다. 크든 작든 부딪치게 마련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가를 본다. 역경에 지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일어선 학생이라면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의성이다. 같은 사물이나 사건을 대할 때도 남과 다르게 볼 수 있는 사람인가의 문제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바꾸고 발전시켜온 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논리력과 논술 능력이 더해진다. 이러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깊이 생각하는 습관이 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 근거를 제시하여 상대방에게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은 살아가는 데 무척 중요하며,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저자는 이 다섯 가지를 갖추기 위한 방법도 자세히 제시했다. 그 방법을 따르다 보면, 나중의 행복을 위해 지금은 참고 견뎌야 한다며 자기 최면을 걸 필요가 없다. 2012년 어린이날,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고 발표했다. 그 가장 큰 이유가 학업 스트레스라고 한다. 학업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이유는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억지로 하기 때문이며, 결국엔 학원이 문제가 된다.
학원에 의지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없애기 때문
부모들은 아이를 왜 학원에 보낼까? 아이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모여, 훌륭한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으로, 콕 찍어 성적을 올려줄’ 학원에 맡긴다. 하지만 그러한 믿음은 대부분 환상에 불과하다. 이 책의 1부에는 학원과 학원 선생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여섯 가지가 정리되어 있다. 너무나 통쾌하고 적나라한 보고서로, 우리나라 모든 학부모가 꼭 읽어야 할 부분이다.
저자는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멘토로서 인기가 높은 학원 선생님이었다. 그러하기에 학원의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아는데, 그의 결론은 이것이다. “학원이란 곳은 ‘열심히 배워보겠어’라는 네 욕망을 마구 짓밟는 곳이다. 열심히 배워보겠다는 욕망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성격의 것인데 학원의 커리큘럼은 전혀 자발적이지 않기 때문이지. 커리큘럼, 교재, 시간표, 배워야 할 것들과 배우는 방식까지 모두 학원이 정해주고 그대로 따라야 하는데 무슨 자발성이 생기겠니? 학원에 다니며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게 변한 인간은 교육이란 걸 받을 수 없다.”(47쪽)
정말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인지조절 능력, 동기조절 능력, 행동조절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 방법을 3부에서 5부에 걸쳐 자세히 제시했다. 인지조절 편에서는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자아 인식의 문제부터 자존감을 높이고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러한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불안을 이기고 꿈을 키워가는 동기조절이 가능하며,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 실천하는 행동조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러려면 부모 역시 자녀를 믿어주어야 한다.
혼자 공부해 서울대에 입학한 다섯 선배의 한결같은 조언
“누구나 아는 간단한 규칙을 성실히 지켰을 뿐”
이 책에는 사교육의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해 서울대에 합격한 다섯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이 담겨 있다. 학원이라곤 구경도 할 수 없는 산골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아이도 있고 컴퓨터 중독에 빠졌던 아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혼자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도 있다.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릴 만큼 타고난 천재는 한 명도 없었고, 모두가 평범했다.
이들에겐 또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 누구나 알고 있는 간단한 규칙을 성실히 지켰다는 점이다. 다섯 명의 학생을 각각 따로 인터뷰를 했는데 이들이 하는 말은 놀랍게도 똑같았다. 첫째 강력한 동기를 가질 것, 둘째 수업시간에 집중할 것, 셋째 계획표를 짜고 규칙적으로 체크할 것, 넷째 교과서를 중심으로 할 것, 다섯째 충분히 잘 것.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무언가 거창한 것, 남다른 비결 같은 것을 찾는다면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신 나고 충실하게 보냄으로써 미래를 만들려면 이 책으로 시작하자.
입시는 달라졌다. 당장 2013학년 입시를 보자. 서울대는 80퍼센트의 학생을 수시를 통해 선발하는데, 더군다나 100퍼센트 입학사정관 전형이다. 서울교대는 모집 인원 전부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다른 대학들도 수시와 입학사정관 전형 비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그나마 믿고 있던 수능은 점점 쉬워져서 변별력이 없어지고 중학교는 2012년부터, 고등학교는 2014년부터 학교에서 등수와 등급이 모두 사라지는 절대내신제가 실시된다. 물론 아직도 성적은 중요하다. 하지만 성적에만 목을 매고 있다가는 원하는 대학이 어디든, 그곳에 갈 수 없을 것이다.
-「프롤로그: 달라진 입시, 우리도 달라져야 해」 중에서
전교 1등을 모시려는 학원의 로비는 실로 눈물겹다. 전교 1등 집에 찾아가 아이를 우리 학원에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아이 학원비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며 장학금까지 제공하겠다고 조아리면서 대신 가끔 아이가 학원에 나올 수 있도록만 해달라고 사정하는 것이다. 전교 1등 아이들은 대부분 학원에 의지하기보다 자기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기에 학원에 가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그렇지만 어차피 이 아이들도 자신 없는 과목이나 힘들어하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지.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으려고 학원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고 학원에 등록한다. 그러면 학원은 잽싸게 플래카드를 거는 것이다. ‘○○중학교 전교 1등 ○○○도 다니는 학원!’
-「학원의 세 번째 비밀: 전교 1등도 다니는 학원?」 중에서
간혹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이런저런 자격증을 따고 온갖 올림피아드를 전전하는 학생들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대학이 원하는 것은 스펙이 아니다. 이런 스펙 쌓기는 대부분 극성스러운 엄마의 주도하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 봉사활동을 하고 어학연수를 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네가 네 열정을 불살라 간절한 마음으로 하지 않은 모든 활동은 대학 입학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그저 그런 이력일 뿐이다. 이런 시시한 이력들에 매력을 느낄 학교는 없다. 학교가 원하는 것은 네가 절실히 원해서 이루어진 것들, 네 열정이 넘쳐나는 경험들, 다시 말해 너의 불타는 열정, 너의 간절함이다.
-「열정이 넘치는가」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효정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삼성 테스코 부모교육 강사, 대교 공부와락 책봄 강사. 20대에 학원 강사로 처음 아이들을 만난 이후 학생들의 학습코칭을 하고 대학에서 방과후 아동지도사를 양성하는 지금까지, 학습에 지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숨막히게 하는 교육 현실을 알리는 책을 써왔다.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학원의 실상을 책으로 고발하며 사교육과 열심히 싸워왔고, 그러다 지금의 방과후 학교를 들여다보면서 아이들의 적이 학원뿐만 아니라 학교라는 것에 경악하고, 방과후 학교의 실상을 알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방과후 학교를 만들어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공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방과후 학교. 그러나 실상은 수업을 싫어하는 아이들과 수업에 지친 교사들이 충돌하며 서로를 미워하고 있는 곳. 수업의 질이 바닥으로 떨어져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는 불안한 방과후 학교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 가슴 아픈 이야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전한다. 그간 쓴 책으로는 『초등 1년부터 시작하는 서술형 글쓰기』 『학원 끊고 사교육 없는 우리아이 1등 공부법』『공부와 맞짱뜨기』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달라진 입시, 우리도 달라져야 해
1부_ 지금까지는 몰랐던 학원의 비밀
01 학원의 첫 번째 비밀: 학원은 전문가 집단?
02 학원의 두 번째 비밀: 80% 적중률의 교재?
03 학원의 세 번째 비밀: 전교 1등도 다니는 학원?
04 학원의 네 번째 비밀: 성적의 수직상승?
05 학원 선생님의 첫 번째 비밀: 왜 선생님이 되었나?
06 학원 선생님의 두 번째 비밀: 서울대 출신 선생님?
07 항생제도 소용없는 학원 슈퍼바이러스
08 학원을 알차게 이용하는 방법
· 효정 샘의 톡톡: 학원은 너의 욕망을 짓밟는다
· 인터뷰: 쉽게 내 것이 되는 공부는 없다(김자정, 서울대 의예과)
· 선배가 알려주는 핵심 팁: 수능 1교시 언어 영역
2부_ 대학이 너에게 진짜로 원하는 것
01 열정이 넘치는가
02 스토리가 있는가
03 논리력을 갖췄는가
04 창의적인가
05 그래서 논술이 중요하다
_논술 성공을 이끄는 키워드 1: 스키마
_논술 성공을 이끄는 키워드 2: 일기
· 효정 샘의 톡톡: 객관식 문제집은 독이다
· 인터뷰: 공부 이전에 목표가 먼저다(김민수, 서울대 정외과)
· 선배가 알려주는 핵심 팁: 수능 2교시 수리 영역
3부_ 인지조절 능력: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 원리
01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 자아개념
02 자존감을 높이는 긍정적 강화
03 네가 그토록 무기력한 이유
_무기력을 이겨내는 키워드 1: 내적 동기
_무기력을 이겨내는 키워드 2: 도파민
04 용기도, 인내심도 없다고?
_용기와 인내심을 키우는 키워드 1: 작은 계획
_용기와 인내심을 키우는 키워드 2: 휴식
05 분노를 달랠 수 없는 너
_분노를 이겨내는 키워드 1: 10초 법칙
_분노를 이겨내는 키워드 2: 편지
· 효정 샘의 톡톡: 스마트폰은 네 전두엽을 공격하는 발암물질이다
· 인터뷰: 부모님의 믿음과 좋은 친구관계가 슬럼프를 이기게 했다(조민경, 서울대 정외과)
· 선배가 알려주는 핵심 팁: 수능 3교시 언어 영역
4부_ 동기조절 능력: 희망을 만드는 공부 습관
01 뇌를 쌩쌩하게 깨우는 방법
02 불안에 맞서 싸워 이기는 방법
03 성공으로 가는 열쇠를 손에 쥐는 방법
04 더 웃고, 더 공감하고, 더 잘 놀아라
05 꿈은 막연히가 아니라 현실처럼 꾸는 것
· 효정 샘의 톡톡: 이상한 잠의 나라 앨리스
· 인터뷰: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다(임수현, 서울대 경제학과)
· 선배가 알려주는 핵심 팁: 수능 4교시 사회·과학 영역
5부_ 행동조절 능력: 미래를 디자인하는 공부 방법
01 기억, 기억력의 비밀
_뇌가 반복에 지치지 않게 하는 트릭 예
02 서울대반 아이들의 계획표
03 문제집 한 권으로 시험에서 승리하기
04 네가 직접 출제 위원이 되라
05 실패를 발판으로 삼는 방법
06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는 STAND 5단계
· 효정 샘의 톡톡: 2만 개가 넘는 기회의 문
· 인터뷰: 어떤 일을 하더라도 공부는 기본이다(신창호, 서울대 심리학과)
· 선배가 알려주는 핵심 팁: 수능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에필로그: 학원 없이 서울대 간 아이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Special thank-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