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직에 계신 두 역사 선생님이 《조선일보》 '숨어 있는 세계사'에 연재한 칼럼을 재구성한 것으로, 세계사 그 이면에 감춰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교과서에 담아내지 못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우리와 다른 시간을 살았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테면 튼튼한 쇠갑옷으로 중무장하고 화려한 깃털 장식을 달았던 '윙드 후사르'의 강력한 전투력이나 큰 얼음 박스라고 조롱받았던 '알래스카'가 각종 지하자원을 보유한 위대한 땅으로 거듭난 이야기, 무려 1천 보를 날아간 신라의 첨단 무기 '쇠뇌(석궁)', 중국과 타이완의 갈등 이면에 존재하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 등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궁금해할 만한 41가지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이토록 흥미로운 세계사라니!
교과서가 담아내지 못한 비밀스러운 세계사
역사 선생님도 궁금해하는 세계사
그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
고등학교 수능에서 '세계사'를 선택하는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돌이켜보면 역사 과목은 암기 과목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그저 역사적 지식을 꾸역꾸역 삼킨 채 시험을 치르고 돌아서면 까맣게 잊어버리기 예사였죠.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되어 바라보는 역사는 어떨까요? 지겹게만 느껴졌던 역사 교과서와 달리 드라마나 영화로, 소설로, 웹툰으로 만나는 역사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간접 체험하게 합니다. 이토록 흥미로운 역사라니!
이 책은 현직에 계신 두 역사 선생님이 《조선일보》 '숨어 있는 세계사'에 연재한 칼럼을 재구성한 것으로, 세계사 그 이면에 감춰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교과서에 담아내지 못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우리와 다른 시간을 살았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튼튼한 쇠갑옷으로 중무장하고 화려한 깃털 장식을 달았던 '윙드 후사르'의 강력한 전투력이나 큰 얼음 박스라고 조롱받았던 '알래스카'가 각종 지하자원을 보유한 위대한 땅으로 거듭난 이야기, 무려 1천 보를 날아간 신라의 첨단 무기 '쇠뇌(석궁)', 중국과 타이완의 갈등 이면에 존재하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 등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궁금해할 만한 41가지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폼페이우스를 등에 업은 원로원은 갈리아 원정을 마친 카이사르에게 “군대를 해산하고 로마에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어요. 카이사르가 무장을 해제하고 로마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죄목을 씌워 제거할 심산이었죠. 이를 간파한 카이사르가 귀국을 미루자 원로원은 폼페이우스에게 카이사르를 격파하라고 요구했어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향하던 카이사르는 갈리아와 로마 본국의 경계인 루비콘 강변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로마의 법은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너지 못하도록 했어요. 이를 어기면 반역죄로 간주하였지요.
잠시 고민한 카이사르는 부하들에게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루비콘강을 건널 것을 명령합니다. 강을 건너는 순간 카이사르는 쿠데타에 성공해 권력을 잡거나 반역죄로 죽음을 당하는 두 가지 운명 중 하나를 피할 수 없게 되었지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뜻의 ‘루비콘강을 건너다’는 말은 여기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카탈루냐 사람들은 지금도 스페인어가 아니라 카탈루냐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스페인 사람이 아니라 카탈루냐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민족 감정 위에, 최근의 경제 위기는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재정복 운동 당시부터 풍요로운 지역이었던 카탈루냐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그 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면적은 스페인 전체의 10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스페인 국내총생산의 20퍼센트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부유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에서 세금을 걷어 다른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사용하자 자신들의 부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하고 이에 불만을 품고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조만간 다시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문제는 단지 카탈루냐와 스페인 중앙정부의 문제는 아닌데요, 스페인 내에는 카탈루냐 이외에 바스크라는 지역도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유럽 내에는 스코틀랜드가 영국과 분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세계적으로 보자면 중국도 티베트, 위구르 자치구 등이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6세기에 등장한 폴란드의 윙드 후사르는 이들과 많이 달랐어요. 튼튼한 쇠갑옷으로 중무장해 적군의 총알에도 거침없이 돌격할 수 있었지요. 이들의 갑옷 등 부위나 말 안장에 달린 화려한 깃털 장식은 윙드 후사르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깃털은 체구를 더 크게 보이도록 해 적군의 기세를 꺾고 공포심을 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요. 윙드 후사르의 명성이 유럽 전역에 알려지면서 이 깃털 장식은 더 유명해졌습니다.
화려한 외형과 강력한 전투력을 동시에 갖춘 윙드 후사르는 자신보다 수배 많은 적군도 무참히 짓밟았어요. 단 2,500명의 윙드 후사르가 단 한 번의 돌격으로 1만 2,000명의 스웨덴군을 무너뜨리거나 300명의 윙드 후사르가 1만 5,000명의 오스만 튀르크 군대로 돌격해 1,000여 명을 죽이는 일도 있었지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왕국은 윙드 후사르의 힘을 바탕으로 영토를 넓히고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승호
고려대 역사교육과 졸업. 현재는 인천하늘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 콘텐츠는 좋아했으나 역사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의 재미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이 : 윤형덕
고려대 역사교육과 졸업. 현재는 공주에 있는 한일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맹자의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좌우명 삼아 천하의 영재를 교육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목차
머리말
Chapter 1 유럽(EUROPE)
투기디데스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카이사르, 루비콘강을 건너다
대공위시대, 모두가 황제를 마다하다
카탈루냐가 독립을 열망하는 이유
영국과 스페인의 지브롤터 영토분쟁
근대 헌법의 뿌리, ‘마그나카르타’
종교개혁이 불러온 유럽 세계의 변화
날개를 단 기병대, ‘윙드 후사르’
로봇 기술의 발전과 러다이트 운동의 한계
진실과 국익의 충돌, 드레퓌스 사건
근대 복지 제도를 도입한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의 가짜 뉴스, 엠스 전보
러시아의 비선 실세, 그리고리 라스푸틴
유럽의 대표적인 극우파 나치
Chapter 2 아메리카(AMERICA)
보수파와 자유파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미국 수정헌법 2조, 총기 소유 보장의 득과 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승자독식제도’
알래스카의 매입, 역사상 최고의 거래
미국연방수사국 FBI 종신 국장 ‘후버’
핵무기 개발의 위험성과 공포의 균형
카스트로가 야기한 미·소 갈등
Chapter 3 중동·아프리카(MIDDLE EAST and AFRICA)
다리우스 1세의 위대한 업적, ‘왕의 길’
찬란했던 이슬람 문명과 알함브라 궁전
이스라엘과 반유대주의의 역사
시리아 내전의 역사적 기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문제
Chapter 4 아시아(ASIA)
신라의 비밀 무기, ‘쇠뇌’
가장 과학적인 글자, ‘한글’
조선의 외교원칙과 조공 책봉 관계
‘일대일로’, 비단길의 역할 계승할까?
‘합종연횡(合從連橫)’, 손잡느냐 맞서느냐
송나라 구법당-신법당의 정책 토론
역사를 통해 보는 정경유착의 뿌리
낭만의 삼국시대, 그 후의 이야기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마오쩌둥과 문화대혁명
‘하나의 중국’으로 보는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
미국과 일본은 어떻게 동맹국이 되었나?
‘태국의 아버지’라 불린 푸미폰 국왕
두 개의 영토로 갈라진 뉴기니 섬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계속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