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돈을 보관하고, 바꿔주고, 빌려주는 은행원, 재산을 기록한 문서, 증권의 거래를 돕는 증권업 종사자, 위험을 관리하고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업 종사자 직업의 역사를 다룬다. 인류는 농사를 지으면서 풍족한 물건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물건과 교환할 수 있는 화폐, ‘돈’이 만들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직업이 생겨났다.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방식에 발맞춰 은행, 증권, 보험과 관련된 직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기원과 유래의 핵심을 파악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는 서로 얽혀 막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경제의 핵심을 맡고 있는 은행, 증권, 보험과 그 직업의 역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금융 문맹’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금융 관련 지식은 처음 접하는 청소년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용어부터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 관련 지식을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은행, 증권, 보험 관련 직업의 본질을 제시해 변화하는 세상에도 달라지지 않는 필요한 자질을 알려주어 각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출판사 리뷰
돈을 보관하고, 바꿔주고, 빌려주는 ‘은행원’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돈이다. 이러한 돈을 보관하고, 바꿔주고 빌려주는 은행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은행은 인류가 농사를 시작해 생존을 위한 것 이상으로 식량과 물건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만들어졌다. 필요한 물건을 서로 교환하던 사람들은 희귀한 조개껍데기나 금속으로 화폐를 만들어 쓰기 시작했고 사원이나 신전같이 튼튼한 금고가 있는 곳에 돈을 보관했다. 이것이 발전하여 은행이 되었고 은행에서 일하며 돈과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가(은행원)이 탄생했다.
『장사와 돈에 관련된 직업 2: 은행·증권·보험 관련 직업』은 시대의 흐름을 면밀히 포착하며 변화해온 은행과 은행 관련 직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은 당연하게 주고받는 이자가 중세 시대 유럽에서는 죄악이었다는 것, 오늘날의 계좌이체와 비슷한 서비스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것, 세계의 경제를 쥐고 흔든 은행가 가문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역사가 가득하다. 또한 4차 산업 혁명과 첨단 기술의 발전이 은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분석하고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은행원 직업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재산을 기록한 문서의 거래를 돕는 ‘증권업 종사자’
‘증권’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주식이나 채권을 떠올린다.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증권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증권이 왜 생겨난 것인지, 왜 이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은 여러 매체에 조각조각 흩어진 지식과 정보의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준다. 증권이 어떤 역사를 거쳐서 발전해왔는지, 증권 관련 직업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증권은 돈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약속하는 문서를 의미한다. 채권은 12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주식은 16세기 국제 교역이 발전하면서 사업을 하고 회사를 세우기 위한 돈을 일반 사람에게 투자를 받고 그 대가로 회사의 권리를 넘겨주면서 생겨났다. 세계 경제가 발전하면서 채권과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 시장이 나날이 발전했고, 이 시장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고, 서로의 신용을 보증해주는 증권 중개인 역시 전문성을 갖추며 성장했다. 증권은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며 오늘날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오늘날과 미래 파트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가는 다양한 증권 관련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부록에서는 증권 관련 직업을 가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점이 유리한지 설명하여 증권 관련 직업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위험을 관리하고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업 종사자’
보험은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이다. 무언가를 시도할 때 우스갯소리로 “보험 있어?”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보험이 있으면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미리 대비해두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보험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을까? 보험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은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의 보험 발전 과정을 다루는 책은 찾기 어렵다. 이 책은 세계사에 보험이 등장하게 된 계기와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나라에 보험이 어떻게 들어와 안착하게 되었는지 서양에서 보험이 들어오기 전에도 보험과 비슷한 것이 있었는지 짚어본다.
보험은 인류가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자연재해, 질병,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은행가가 보험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일도 겸해서 하다가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보험회사와 보험 중개인이 등장하게 되었다. 보험료를 계산하는 정교한 방법도 생겨났으며 민간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사회 보험’ 제도를 만들어 노동자를 지원했다. 우리나라는 소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근대적인 보험을 시작으로 변화하는 생활 방식을 반영한 다양한 종류의 보험이 거래되고 있다.
오늘날 보험은 금융 산업 중 기술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이 책은 기술이 발전하고 비대면을 선호하는 사회의 경향이 보험 관련 직업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분석하고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대응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서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또한 보험 관련 직업의 각각의 특성과 이 직업을 택하는 사람이 유의해야 하는 점을 부록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보험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돈의 발생부터 오늘날 금융 시장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 따라 자연스럽게 배우는 금융 관련 직업의 역사
오늘날 청소년들은 용돈을 모아 적금 통장을 만들고 주식에 투자하는 등 돈을 버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일명 ‘돈 공부’라고 하는 경제 관련 지식은 물론 금융 관련 직업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 지식은 관련 용어와 개념이 어려워서 역사적 맥락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이 책은 금융 산업의 핵심인 은행, 증권, 보험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어서 읽다 보면 금융 관련 지식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화폐의 ‘액면 가치’란 무엇이며, ‘악화’란 무엇인지, 채권과 주식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등을 시대의 흐름과 역사적 맥락을 함께 설명한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순한 정보가 아닌 깊이 있는 지식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금융 관련 지식과 직업에 관한 넓고 깊은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류 역사 속에서 알아보는
각 직업의 본질과 가치 그리고 미래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까? 나는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 걸까? 그 직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 모든 일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필요로 인해 탄생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다.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므로 온전히 돌아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욱더 빠른 속도로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그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직업도 많고, 없어지는 직업도 있다.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시리즈는 단순히 각 직업이 하는 일 외에도 그 직업이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사회가 그 일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미래 사회에서도 여전히 필요로 하는 일인지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메르 왕국에서는 재물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를 받는 대출 계약서를 진흙으로 만든 ‘토큰’과 토큰을 담은 ‘진흙 봉투’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보리 세 가마를 빌려주고 1년 후에 원래 빌려준 세 가마에 이자로 세 말을 더 받는 계약서를 만든다고 하자. 이 경우 진흙으로 된 작은 봉투에 보리 세 가마를 나타내는 큰 토큰 세 개와 보리 세 말을 나타내는 작은 토큰 세 개를 넣은 다음 입구를 막아두었다.
중세 유럽을 지배한 기독교가 아무리 대금업을 금지해도 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많았다. 가난한 사람은 당장 먹고살기 힘들어서, 상인들은 교역을 위한 자금이 필요해서 대금업자를 찾았다. 심지어 왕이나 귀족, 교황과 주교도 돈을 빌려야 할 일이 있었다. 하지만 죄악이었던 대금업을 기독교인이 나서서 할 수 없었기에, 이 직업은 유대인의 몫이 되었다.
국가의 재산을 관리하고, 투자해서 불리기 위해서 국가는 은행과 은행가가 필요했다. 국가가 은행에 기대는 만큼 은행가의 권력은 강해지고 사회적 지위는 높아졌다. 시장 뒷골목에 탁자를 차려 두고 교회의 눈을 피해 영업하던 환전상과 대금업자는 이제 번듯한 은행가의 모습으로 권력의 중심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민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지각심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 지금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생각과 물건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IT의 역사』, 『마음의 비밀을 밝혀라』, 『세상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 『나는 여성, 학자입니다』가 있다.우리는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한 사람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중요한 '직업'은 우리 삶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직업의 변화를 살펴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리고 청소년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
목차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내가 정말로 원하는 직업은 무엇일까?
들어가는 말│장사와 돈에 관련된 여러 직업
1부 돈을 보관하고, 빌려주고, 바꿔주는 은행원
은행원의 탄생과 변화
고대 문명과 은행의 기원
고대 그리스의 은행업
고대 로마의 은행과 은행가
고대 중국 왕조의 은행과 은행업
고대 우리나라의 화폐와 금융
중세 이후 변화하는 은행업
종교에 기반한 중세 이슬람과 유럽의 금융
근대적인 은행업의 시작
발전하는 중국 경제와 은행업
고려와 조선의 금융
금융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은행
근대 이후 서양 은행의 발전
산업화와 은행의 전문화
20세기 이후 국제 금융의 변화
서양식 은행의 도입으로 변화한 중국 은행
조선의 개항과 근대적 은행의 출현
대한민국의 은행
오늘날과 미래의 은행과 은행업
오늘날의 은행과 은행원
미래의 은행과 은행원
부록│어떻게 은행원이 될 수 있나요?
2부 재산을 기록한 문서의 거래를 돕는 증권업 종사자
증권의 탄생과 성장
돈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약속하는 문서, 증권
채권과 주식 시장이 생기기까지
시대의 흐름과 함께한 증권
변화하는 채권과 주식
동아시아 증권 시장
오늘날과 미래의 증권업과 증권업 종사자
오늘날의 증권업과 증권업 종사자
미래의 증권업과 증권업 종사자
부록│어떻게 증권업 종사자가 될 수 있나요?
3부 위험을 관리하고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업 종사자
보험업의 탄생과 변화
보험의 탄생
중세 이후 서양 보험업의 발전
동아시아 보험
전문적으로 발전하는 보험업
근대 이후 서양 보험의 발전
서양식 보험을 도입한 동아시아 보험의 변화
오늘날과 미래의 보험과 보험업 종사자
오늘날의 보험과 보험업 종사자
미래의 보험과 보험업 종사자
부록│어떻게 보험업 종사자가 될 수 있나요?
교과연계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