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2권. 파놉티콘, 쇼핑몰, 임대 주택 등 건축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건축과 관련된 인권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건축과 사회 환경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물론 장차 건축가가 되려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았다.
국가 권력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지, 햄버거 가게의 의자는 왜 불편하게 되어 있는지, 주거 공간에서 성차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어떻게 인권 침해가 일어나는지, 인종 및 빈부 차이에 따른 주거지 분리가 왜 일어나는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건축과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건축으로 살펴본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도시권이 책은 파놉티콘, 쇼핑몰, 임대 주택 등 건축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건축과 관련된 인권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건축과 사회 환경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물론 장차 건축가가 되려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았다.
국가 권력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지, 햄버거 가게의 의자는 왜 불편하게 되어 있는지, 주거 공간에서 성차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어떻게 인권 침해가 일어나는지, 인종 및 빈부 차이에 따른 주거지 분리가 왜 일어나는지 등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건축과 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병원, 교도소, 아파트, 유대인 수용소 등의 건축물 역사를 통해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도시권 등 인권과 관련된 건축 개념을 알아본다. 저자는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듯 타인이 ‘혼자 있을 권리’, ‘비밀을 보장받을 권리’인 프라이버시권과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거주권을 보장해주어야 하며, 도시와 환경을 개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리인 도시권도 인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건축물이 점점 대형화되어 가고 건축 기술이 발전해 가면서 우리가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런 건축물이 장애인과 이주자,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고 차별하며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은 이 책에 담긴 건축의 역사와 건축물들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생활 공간 속에 담긴 인권의 문제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인권과 관련된 건축 개념으로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생활권, 도시권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권이 있듯 공간과 주거 환경에서는 이러한 권리가 있습니다.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 없듯, 타인의 거주권을 침해해서도 안 됩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를 드러내어서는 안 되듯, 다른 사람의 생활권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중세를 지나 근세로 접어들면서 국가 권력이 강해집니다. 그에 따라 중세의 성당에서 담당하던 빈민 구제와 병자 간호를 국가에서 담당하면서 병원, 빈민과 행려병자 수용소, 교도소 등의 새로운 시설이 필요해집니다. 이와 함께 소수의 인원이 다수의 사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감시 체계가 필요해졌는데, 그것이 바로 파놉티콘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윤영
건축과 관련된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를 글로 쓰는 건축 칼럼니스트입니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건축 설계 사무소에 다니면서 온라인 신문에 칼럼을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쓴 책으로 『서윤영의 청소년 건축 특강』, 『선생님, 건축이 뭐예요?』, 『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이상한 나라의 기발한 건축가들』, 『내가 미래 도시의 건축가라면』, 『세상을 바꾼 건축』,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집에 들어온 인문학』, 『대중의 시대 보통의 건축』 등이 있습니다. 함께 쓴 책으로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가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건축은 인권의 바로미터입니다
1. 건축과 권력; 파놉티콘 시스템의 등장
시각의 비대칭성-“나는 너를 보지만 너는 나를 볼 수 없다”
종합병원이 된 빈민 수용소
서대문형무소의 파놉티콘 시스템
파리, 거대한 감시 도시
CCTV-합법과 불법의 경계
2. 소비의 건축학; 의도된 불편함
햄버거 가게 의자가 딱딱한 이유
노숙자의 거주권과 ‘불편한 건축’
‘쇼핑몰의 아버지’ 빅터 그루엔의 특별한 설계
3. 주거와 성차별; 가사 노동 혹은 이중 노동의 문제
휴식 공간으로서의 근대 주택과 가사 노동
철학자 푸리에의 주거 실험
신도시 베드타운의 경력 단절 여성
‘집안일’인가 ‘집에서 하는 일’인가
일상 속 젠더 폭력-주방 이야기
4. 건축과 복지; 복지의 두 얼굴
“빵과 서커스로 시민을 기쁘게 하라”
포로수용소를 닮은 영국의 구빈원
산업 혁명과 ‘새로운 복지’의 시대
‘가난 증명서’와 낙인찍기의 문제
5. 아파트와 인권; 임대 주택의 그늘
나폴레옹 3세가 ‘사회 주택’을 지은 까닭
서울시의 ‘시민 아파트 2000호 건설 계획’
1980년대 임대 아파트의 등장
미국의 아파트 단지 폭파 사건
‘소셜믹스’로 주거 복지 실현하기
6. 대단지의 건축학; 닫힌 세상 속의 사람들
“모든 것을 단지 안에서 해결하라”
영국 중산층, 전원주택의 꿈을 키우다
중세의 자치 도시에 기반한 빗장 공동체
거대한 빗장 공동체가 된 한국의 아파트
7. 주거 분리; 차별의 출발점
조선 시대 ‘문 밖 사람들’과 계층의 고착화
‘게토’라는 이름의 유대인 격리 지구
‘언덕 위의 하얀 집’ 신화의 유래
“흑인과 함께 살 수 없다!”-영국의 인종 분리 정책
8. 주거 인권; 혐오에서 벗어나기
‘초콜릿 도심, 바닐라 교외’-미국 주거 갈등의 역사
화이트 플라이트-백인들의 ‘따로 모여 살기’
레드 라이닝-“흑인에게는 집 살 돈을 빌려주지 말라”
미국 ‘순백의 중산층’ 지키기
혐오와 분리를 넘어 공존의 마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