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해녀의 딸, 달리다 이미지

해녀의 딸, 달리다
단비 | 청소년 | 2022.10.20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4.7x21.2 | 0.229Kg | 176p
  • ISBN
  • 9791163500667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38권. 2004년 단편 동화 '원숭이 아빠'로 MBC 창작동화 대상 받은 이후, 아동문학에서 활동하던 이현서 작가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 작가는 제주 하도리 별방진에 반해 해녀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녀의 딸, 달리다>는 1931년과 32년 사이에 제주 북동쪽 구좌를 중심으로 이웃 주민들이 함께 벌였던 해녀들의 생존권 투쟁 이야기다. 일본인들의 해상권 장악으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게 되자, 해녀들이 단결하여 일본 상인과 수탈 세력에게 저항했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해산물의 제값을 받고자 일으켰던 단결 투쟁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운명의 흐름을 타고, 구좌와 성산, 우도 지역에서 천 명 넘게 모이는 항일운동으로까지 확대되었던 특별한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된 소설이다.

작가는 제주가 해녀들의 삶의 본거지라는 것에 비해 여전히 그들의 역사적 삶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와 여성과 해녀’라는 특징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삶이 남긴 역사적 흔적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만들고자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출판사 리뷰

2004년 단편 동화 '원숭이 아빠'로 MBC 창작동화 대상 받은 이후, 아동문학에서 활동하던 이현서 작가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 작가는 제주 하도리 별방진에 반해 해녀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주 해녀 #해녀 투쟁 #제주 해녀 항일운동
“제주 해녀들을 우습게 보지 마시오!!”

『해녀의 딸, 달리다』는 1931년과 32년 사이에 제주 북동쪽 구좌를 중심으로 이웃 주민들이 함께 벌였던 해녀들의 생존권 투쟁 이야기다. 일본인들의 해상권 장악으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게 되자, 해녀들이 단결하여 일본 상인과 수탈 세력에게 저항했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해산물의 제값을 받고자 일으켰던 단결 투쟁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운명의 흐름을 타고, 구좌와 성산, 우도 지역에서 천 명 넘게 모이는 항일운동으로까지 확대되었던 특별한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된 소설이다.
작가는 제주가 해녀들의 삶의 본거지라는 것에 비해 여전히 그들의 역사적 삶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와 여성과 해녀’라는 특징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삶이 남긴 역사적 흔적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만들고자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일본인 지정 상인 제도를 폐지하라!!”
“미성년자와 노인의 조합비를 면제하라!!”
“일본인 악덕 상인과 내통하는 조합 서기를 처벌하라!!”
“비 오는 날 잡은 전복도 제값을 쳐줘라!!”

1930년대 해녀들의 구호의 시작은 먹고 살기 위한 소박한 외침들이었다.
소설을 읽다 보면, 먹고 살기 어려워 외쳤던 그들의 소박한 소망들이 하나둘 모여 거대한 투쟁의 함성이 되었고, 점차 민족적 항거로 번져나가 일제가 휘두르는 식민 지배의 폭력성을 깨뜨리려 했던 것이다. 어깨에 구덕을 멘 해녀들의 물질 도구인 호미와 빗창이 저항의 창과 방패로 변해 보이는 장면에서 자유와 해방의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의 삶도 역사의 조각 퍼즐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현서 작가는 해녀들의 항일운동 이야기를 쓰면서, 투쟁의 선두에 섰던 해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아니다. 해녀의 딸이자, 해녀 언니를 둔, 정작 자신은 해녀가 되지 못한, 그러나 해녀들의 삶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는 작은 여자 아이의 시선에서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의 주인공 ‘고해인’은 해녀가 아니에요. ‘해녀 항일운동’을 가까이서 지켜본 하도리에 사는 아이지요. ‘해녀 항일운동’의 거대한 흐름에 조선의 아이로서 큰 역할을 했지요.”에서처럼, 아이를 통해, 아이의 삶도 거대한 역사 흐름 한편에 함께 존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해녀의 딸, 달리다”는 아이의 이야기이고, 해녀의 이야기이고, 역사의 이야기인 것이다.
#하도리 #별방진 #세화 장터 #연두망 동산

‘너의 달리기가 제주의 봄을 맞이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거야.’
하도리 바다에 사는 해녀의 딸, 해인이는 문주란꽃 향기를 맡으며, 별방진 돌담길을 따라, 달리고 또 달린다.
해인이의 달리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해인이가 달릴 때는 해녀들이 모이고, 해녀들이 일어서고, 해녀들이 함성을 지른다. 해인이의 달리기는, 척박한 섬 제주라는, 한낱 나약한 여자라는, 지배자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무식자라는 비굴의 시간을 넘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는 희망의 해풍이다. 섬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독립 의지로 무장한 전사로서, 역사의 당당한 주체로서, 해녀들이 저항의 동산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동적인 파도인 것이다.

하도리의 수상한 죽음……
바다는 탐스럽게 오른 미역과 파래 떼로 푸릇했다. 하얀 수건으로 머리를 질끈 묶은 해인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다행히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토끼섬 옆에 작은 고깃배를 띄어놓고 물질하는 해녀들의 테왁만 동동 떠 있었다.
호이이, 호이이.
간간이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나와 숨 쉬며 내뱉는 숨비소리가 청명한 하늘에 새소리처럼 맑게 울려 퍼졌다. 해녀들은 물질하기 바빠 주변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해인은 마음을 놓고 물에 들어갔다. 차가워서 몸이 부르르 떨렸지만, 곧 물 온도에 적응되었다. 언니 지인은 아기 해녀 중에도 가장 물질을 잘한다. 엄마를 닮은 것이다. 하지만 동생인 해인이는 물질은커녕 물속에서 코를 막고 숨 참는 것도 힘들었다.

불턱의 해녀들……
하도리 해녀조합 대표인 우도댁은 전복과 감태를 가지고 지정 상인 하라 상을 만나러 갔다. 하라 상은 일본인의 평균 키보다 조금 큰 편이었고, 가느다란 팔다리에 비해 유난히 배가 볼록 나온 체형이었다. 말할 때마다 언뜻언뜻 보이는 누런 이빨은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하라 상은 정확한 양을 재는 척 저울에 물건을 달아 장부에 적는 시늉까지 했다. 우도댁은 한 달 전보다 더 많은 전복과 감태를 가져갔지만, 하라 상이 손에 쥐여 준 돈은 턱없이 적었다. 하도리 해녀들이 목숨 걸고 한 달 동안 채취한 해산물이었다.

야학 친구들……
“원래 해녀조합은 해녀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일본인 지정 상인이 저울 눈금을 속이고, 서기인 오재수는 일본인 꼬붕이 되어 해녀들을 물 먹이는 거우과?”
“덕순이가 중요한 질문을 했어요. 그게 우리가 야학하는 목적이기도 해요. 해녀조합이 해녀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오히려 수탈의 도구가 되었어요. 해녀들이 까막눈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말이에요. 성산뿐 아니라 여기 하도에서도 일본 지정 상인이 공공연하게 저울 눈금을 속여 헐값에 해산물을 사들이고 있어요. 글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현서
충청도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늘 바다를 동경하며 자랐다. 언젠가 제주에 작은 집을 마련하여 지내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하였으며, 2004년 단편 동화 '원숭이 아빠'가 MBC 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반성해와 괴물 삐죽이》 《마리 퀴리의 웨딩드레스》《굶주린 백성을 살린 거상 김만덕》 등이 있다.

  목차

수상한 죽음 … 9
불턱의 해녀들 … 17
바다의 풍년을 비는 영등제 … 27
아기 상군 해녀 고지인 … 35
일본 아이 히로토 … 43
야마다 형사 … 55
야학 친구들 … 61
수상한 세 사람 … 69
문주란꽃 … 81
세이코 상 … 89
제주 해녀 부순애 … 97
해녀조합 서기 오재수 … 107
숨바꼭질 … 117
세화 오일장 … 125
배신자의 일기 … 133
연두망 동산 … 139
빨간 도장 … 151
오재남의 진심 … 159
어디로든 멀리 … 167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