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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특별한서재 | 청소년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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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특서 청소년문학 28권. 어느 날 갑자기 노란 고양이로 변한 박선은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고선생’과 함께 가족들의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된다. 그러던 중, 박선은 고선생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촌 동생 신해에게서 이상한 경고를 듣게 되는데…. 환상적인 시간여행을 통해 뒤따라가는 박선의 가족에게 숨겨진 비밀, 그리고 아무도 몰랐지만 우리 곁에 존재하는 히로시마 피폭 3세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생태 작가 이상권, 끝나지 않는 시대의 비극을 그리다!
“우리 몸에는 원자 폭탄
‘리틀 보이’의 피가 흐르고 있어.”

두려움 속에서 숨어야만 했던 원폭 피해자들과
함께 사라져버린 수많은 생명에 대하여―
시간여행을 통해 만나는 히로시마 피폭 3세대 박선과
그 가족의 이야기!


“난 시간여행 가이드, 고선생이라고 해.”
어느 날 갑자기 노란 고양이로 변한 박선은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고선생’과 함께 가족들의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된다.
그러던 중, 박선은 고선생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촌 동생 신해에게서 이상한 경고를 듣게 되는데…….
“너, 충고하는데 그 가이드 더 이상 만나지 마. 시간여행을 하면 할수록 넌 힘들어질 거야. 어쩌면 네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시간여행을 통해 뒤따라가는 박선의 가족에게 숨겨진 비밀, 그리고 아무도 몰랐지만 우리 곁에 존재하는 히로시마 피폭 3세대의 이야기!

원폭 피해는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시대의 아픔이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터진 원자 폭탄은 한국인 7만여 명의 피해를 빚어냈다. 피폭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도 컸지만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원자병’에 걸렸다며 마을에서 쫓겨나고 버림받은 이들의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살기 위해 일본에 있었다는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사람들이 역사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 존재했다.
핵전쟁, 원자 폭탄 피폭이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러한 고통의 고리가 다음 세대, 다다음 세대에도 끊어지지 않고 대물림된다는 것이다. 원폭 피해는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시대의 아픔이다. 이상권 작가는 무월경, 심근경색, 소아암, 탈모 증세 등 끊임없는 질병과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한편의 시간여행 스토리 속에 생생히 녹여냈다. 고양이로 변해 떠나는 시간여행 속, 풀릴 듯 풀리지 않는 가족의 비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이야기는 내 어린 시절, 그 소녀에게 바치는 사과의 편지다. 내 또래였던 그 소녀는 지금 어디에선가 원자병을 달래면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이야기는 어른이 된 그 소녀에게 드리는 연대의 노래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 소녀를 위로해주고 깊이 노래하고 싶다. -창작노트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 작가이기도 한 이상권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 폭탄 투하라는 커다란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이를 인간의 눈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아무 잘못 없이 영문도 모르고 사라져간 참새, 왜가리, 고양이, 강아지…… 인간과 자연이 가진 생명의 무게는 모두 똑같다는 것을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그려진 이야기는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피폭 2, 3세대와 영문 모르고 스러져간 수많은 생명에게 연대의 노래를 전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환상적인 시간여행 속 가족의 비밀이 ‘원자 폭탄’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과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풀린다. 무거운 주제를 아름답고 따스한 시선으로 감싸 안은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자.




하얀 고양이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난 시간여행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가이드, 고선생이라고 해.”
“뭐,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기들 세상에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분들을 선생이라고 부르는데, 가이드는 제법 존경받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말까지 들었으니 고선생이라고 불러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고양이는 존댓말은 절대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냥 친구처럼 지내자는 뜻이다.
고선생은 박선이 마음껏 상상하게 한 다음 다가와서 꼬리로 몸을 툭 쳤다.
“박선, 난 너에게 시간여행자 티켓을 주려고 온 거야. 어떤 의뢰인이 나를 찾아와서, 너를 시간여행자로 선택한 다음 그 티켓을 전해주라고 했어.”
“어떤 의뢰인이라고, 그게 누군데?”
박선은 반쯤 중얼거리고 반쯤은 소리 내어 말했다. 고선생은 허공으로, 자기만이 알고 있는 어떤 세상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그건 말할 수 없어. 의뢰인이 비밀로 해달라고 했으니까.”

신해가
“너 시간여행 가이드를 만나고 있지?”
하고 물었다. 박선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뭔가 신해의 소중한 물건을 훔치다가 들킨 기분이랄까. 신해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은 탐정처럼 노려보았다.
“그 가이드가 너한테 갔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엄마나 외삼촌한테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박선은 그 말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긴 머리카락이 신해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
“그리고 충고하는데, 그 가이드 더 이상 만나지 마. 네가 시간여행을 하면 할수록 넌 힘들어질 거야. 어쩌면 네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진심으로 부탁하는 거야. 시간여행 경험자로 서, 네 사촌으로서.”
신해의 목소리는 새벽 한기만큼이나 차갑게 박선의 몸으로 파고들었다. 저도 모르게 몸을 옹송그린 박선은 왜 그러냐고 물었다. 신해는 다시 돌아서서 동굴처럼 까만 뒷모습만 보여주고는, 때론 아는 것보다 모르면서 사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는 법이라고, 그래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전라남도 마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본 수많은 들풀과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이야기꾼이 되었고, 이후 일반문학과 아동, 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작품으로는 『시간 전달자』, 『신호모데우스전』, 『첫사랑 ing』, 『난 멍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과거시험이 전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위험한 호랑이책』, 『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서울 사는 외계인들』 등이 있다. 2016년까지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가 중3 국어 교과서, 『아름다운 수탉』은 중1 국어 교과서, 『새박사 원병오 이야기』는 중1 도덕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현재는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가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목차

어느 날 시간여행 가이드가 찾아왔다
아빠랑 고모가 쌍둥이로 호적에 올라 있다니!
미국에서 온 신해
시간여행 코스는 원하면 바꿀 수 있다
미닫이문 아래 놓여 있던 신발 네 켤레
고모는 왜 프러포즈를 거절했을까?
엄마를 알고 싶어 그 시간 속으로 들어갔는데
강제 징용 가는 열네 살 소년
지구와 외계 행성이 충돌한 게 아닐까?
몸속에 리틀 보이의 피가 흐르고 있다
할아버지의 그림 속에서 나온 고선생
빡빡머리 시간여행자
에필로그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창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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