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의 목표는 이 책이 독자로 하여금 최소한의 예절과 에티켓을 배우고 또는 알고 있는 것들을 생활에서 활용하여 좀 더 상식에 맞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주는데 두었다. 또 개개인이 보다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 부끄럼 없이 당당하고 품격있게 행세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였다. 따라서 책은 먼저 교양과 교양인의 정의로 시작하였다.
이어서 교양인의 기본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설명한다. 문화의 개념, 다양성을 살피고 문화적 간극의 극복에 대하여 사례를 들어가며 의견을 제시한다. 한류의 세계적인 전파가 그 보편성과 창의성에 기초함을 강조하고, 동시에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21세기 문화가 미디어과학의 발달과 조화를 맞춰 각종 문화적 융합을 이루어 영역의 한계를 무너뜨리며 발전하고 있는 현상을 파악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진단한다. 한편으로는 빠르고 산만한 문화 현상 속에서의 미디어 금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또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우리가 읽어야 할 책과 방문할 가치가 있는 박물관 및 미술관 목록을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요즘 들어 서양의 에티켓과 공중도덕 문화가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의 예절을 앞서는(outdo)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예절 전통이 무뎌가고 사회의 원칙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이러한 연유로 우리가 ‘사회정의’를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양극화, 공정, 상식이란 말을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자가 책 머리말에서 오늘의 우리 사회의 일면을 진단한 내용이다. 예를 들어 사회적 약자 문제와 관련하여 저자는 미국 사회의 문화 단면을 소개한다.
“뉴욕 맨해튼에 가면 휠체어에 탄 장애인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이들이 버스를 오르내리는 데 보호자가 없을 때는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내려와 휠체어를 밀어 버스에 태우고 장애인 좌석에 버클까지 채워준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승하차 때 장애인이 최우선으로 오르내리는데 그동안 줄 서있는 다른 승객들은 전혀 불평 없이 기다린다. 시간이 바쁜 출퇴근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장애인 숫자가 특별히 우리보다 많은 것도 아닌데 거리에 많이 보이는 것은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버스에 휠체어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구조가 되어 있고, 다른 승객들의 눈총을 받지 않아도 되는 사회인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도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우대를 늘 목격할 수 있었는바, 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미국사회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느꼈다.”
저자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개인이 민주시민 의식을 갖고 권리와 책임을 행사하며,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환경, 질병, 빈곤, 난민 등 지구적 문제 해결에 참여하여야 하며 이를 교양인의 자세라고 규정하였다. 즉, 교양은 상식, 예절과 매너를 갖추고 문화적이며, 일반적 지식을 익히고 활용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교양은 또한 사회적 자아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며 그 산물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와 국가 속에서 독립적 삶을 살고, 민주시민으로서 일정의 역할과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총체적으로 이러한 교양을 지닌 사람을 교양인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저자의 목표는 이 책이 독자로 하여금 최소한의 예절과 에티켓을 배우고 또는 알고 있는 것들을 생활에서 활용하여 좀 더 상식에 맞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주는데 두었다. 또 개개인이 보다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 부끄럼 없이 당당하고 품격있게 행세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였다. 따라서 책은 먼저 교양과 교양인의 정의로 시작하였다.
이어서 교양인의 기본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설명한다. 문화의 개념, 다양성을 살피고 문화적 간극의 극복에 대하여 사례를 들어가며 의견을 제시한다. 한류의 세계적인 전파가 그 보편성과 창의성에 기초함을 강조하고, 동시에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21세기 문화가 미디어과학의 발달과 조화를 맞춰 각종 문화적 융합을 이루어 영역의 한계를 무너뜨리며 발전하고 있는 현상을 파악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진단한다. 한편으로는 빠르고 산만한 문화 현상 속에서의 미디어 금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또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우리가 읽어야 할 책과 방문할 가치가 있는 박물관 및 미술관 목록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사회적 의제에 대한 이해에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난민문제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한편 정부와 국제사회 및 NGO의 공조와 함께 개인도 세계시민의 일원으로서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장애인, 아동, 노인, 탈북민,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의 취약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부, 나눔과 봉사에 대한 참여를 적극 주장한다. 저자는 기부나 봉사의 문제는 경제적 여유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10위권에 있음에도 기부지수가 하위권에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기부하는 사람들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모두 나누는 즐거움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은 제4장부터 10장까지 구체적으로 교양의 요소인 예절과 매너 및 에티켓에 관하여 설명한다. 식사매너, 복장예절, 일상생활에서의 공공예절과 매너를 소개하는데, 상당 부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나 실제 생활에서 지키지 않거나 지나치는 것들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기본 예절과 매너에서 더 나아가 교양인으로서 세계시민으로서 어떻게 대화하는가, 어떻게 글과 편지를 쓸 것인가,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의 내용을 설명하고 각종 사례를 제시한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권리와 의무를 갖고 인류애로써 협력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세계시민이 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 표준(global standard)을 받아들이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며, 교양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수용하며,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적 관리(global governance)에 참여할 것을 제의한다. 그리하여 전쟁 없는 세게, 질병과 빈곤 없는 세상, 안전한 환경의 지구,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하여 모두 손잡고 한 발짝씩 나아가자는 것이다. 책은 베토벤 교향곡 <합창> 가운데 인류애와 단결을 노래한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 구절을 인용하면서 끝난다.
저자는 34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였고 주 이탈리아 대사를 마지막으로 퇴임하였다. 또 외교부 의전장으로서 정상회담을 포함하여 국가의전을 담당함으로써 글로벌 매너와 교양에 대한 국제적 지식을 쌓았다. 또한 저자가 정치에 입문하여 한때 창조한국당 대표를 지내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역임한 시간은 각종 사회적 이슈와 문제점을 통찰하고 정책을 검토하는 귀중한 경험을 갖게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의 일생을 관통하여 배우고 경험한 결과물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교학사는 이 책이 양장본이고 424페이지에 달하는데도 1만 8천 원의 특가로 시중에 내놓았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이 이 책을 두루 읽어 교양과 국제적 안목을 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출판사 오너의 특별한 조치라고 한다.
책 읽기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은 교양과 교양인에 대한 저자의 개념 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제2장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문화적 간극에 대하여 분석하고, 교양인으로서 읽어야할 책과 방문해 볼 박물관 및 미술관을 수록하였다. 제3장에서는 사회적 의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교양인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에 대하여 언급하고, 지구적 문제(global issues)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한다.
제4장에서 비로소 교양인의 예절과 매너를 개론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다. 제5장 식탁 매너, 제6장 복장 매너, 제7장 일상생활 매너를 통하여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항상 접해야 하는 각종 예절 규범과 매너, 에티켓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이러한 매너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저자는 이 기회를 빌려 매너의 생활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제8장 대화, 제9장 문서, 제10장 협상 편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올바른 대화를 할 것인가, 어떻게 서한과 비즈니스 문서를 바르게 작성할 것인가, 어떻게 협상을 잘 할 것인가를 설명하고 구체적 사례를 제시한다. 마지막 제 12장에서는 우리 모두가 세계시민의 일원으로서 인류애를 갖고 지구적, 사회적 책임과 권리로 세계적 관리(global governance)에 참여할 것을 제의한다.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교양에 관한 일반적 지식으로서 제1장부터 제4장까지 그리고 마지막 제12장을 두루 일독하고, 제5장부터 제11장까지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필요한 장(章)을 찾아 읽을 것을 권장한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해제되어 모두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는 계속되고, 카뮈의 예언처럼 코로나 같은 새로운 역병이 주기적으로 나타나 인류를 괴롭힐 것이라 한다.
인류는 물론 의학을 발전시키면서 그러한 도전을 극복하겠지만, 보다 겸허한 자세로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과학의 발달과 정보의 확산으로 인간은 최상의 문명 혜택을 향유하겠으나, 한편으로는 사람들 각각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인류애를 갖고 각종 지구적 문제들의 해결을 위하여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세계 시민의 일상은 새로운 생활 습관과 예절 및 에티켓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는 ‘자연거리 끌어안기’와 사회생활의 절제와 예절을 지키는 ‘사회거리 존중하기’를 추구해야 한다.”
“2년 뒤 문명의 도시에서 서부 아프리카의 오지(奧地) 시에라리온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또 다른 문화적 충격을 겪어야 했다. 수도 프리타운에는 신호등이 딱 한 군데 있고, 밤에는 도시가 캄캄했다. 시내에서 잠깐만 뒷골목으로 들어가거나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에 가면 여인들이 노소 없이 윗옷을 입지 않고 맨가슴을 드러내 놓고 활보했다. 가난한 살림에도 일부다처제로 가슴 내놓은, 늙고 젊은 아내들과 한 집에서 평온하게 같이 살았다. 우리 집으로 노란 망고를 배달하러 온, 다 큰 소녀도 가슴을 내놓고 왔다. 백인들은 남녀 하인들의 잔 도둑질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고에 자물쇠를 만들어 채웠다. 하인들은 봉급날 후 며칠 동안만 호주머니에서 딸랑딸랑 동전 소리를 내고 다닌다.
장관이나 국회의원이 초청한 만찬에 가면 현지 음식들이 나오는데 특히 카사바(casava) 음식 때문에 난처했다. 카사바를 으깨고 끓여서 걸쭉한 죽처럼 요리한 것인데, 이들은 스푼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집어 주물럭거린 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난처했으나 잠시 흉내를 내볼 수밖에 없었다. 후일 서남아시에서도 비슷한 음식문화를 볼 수 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영오
나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거쳐 34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하였다. 하버드대학 연수를 포함하여 유럽,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각지에서 근무하였고, 의전장으로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외국 국가원수들의 방한 등 국가 의전을 책임졌다. 2005년 주 이탈리아 대사직을 마지막으로 외교부를 퇴임하고, 대학 강단에서 외교 정책과 국제 NGO를 가르쳤다. 2009년 정치에 입문하여 창조한국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역임하였다. 사회 정의를 시대정신으로 여기고 조화와 개혁의 정치를 추구하였으며, 정치인은 ‘좋은 사회’를 건설하는 모범적이고 교양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국제 시민 사회봉사 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저서로 『사랑과 명예』(2012), 『대사의 정치』(2014)가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교양이란
제2장 문화에 대한 이해
1. 문화의 개념
2. 문화의 다양성과 교류
3. 문화적 간극의 극복
4. 21세기 문화는 어디로
4. 우리가 읽어야 할 책
5. 우리가 찾아가 볼 곳
제3장 사회적 의제에 대한 이해
1. 지구적 의제
2. 사회적 약자의 보호와 지원
3. 기부∙나눔과 봉사
제4장 예절과 매너
1. 예절
2. 에티켓과 매너
3. 에티켓과 매너의 일상화
4.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변화
제5장 식사(Table Manners)
1. 초대와 참석
2. 테이블 기본 매너
3. 테이블 음식 매너
4. 건배
5. 한국 음식 매너
제6장 복장(Dress Code)
1. 한복
2. 남성 복장
3. 여성 복장
4. 복장 예절
제7장 일상생활(Daily Life)
1. 인사와 소개
2. 직장생활
3. 공공장소에서의 생활
4. 통신
5. 경조사
6. 해외여행
제8장 대화(How to talk)
1. 올바른 대화
2. 올바른 대화 예절
3. 대화의 기술
4. 보디랭귀지(body language)
5. 연설과 프레젠테이션
제9장 문서(How to write)
1. 초청장
2. 영문 서한 작성
3. 비즈니스 문서 작성 요령
제10장 협상(How to negotiate)
1. 협상의 기본원칙
2. 협상의 단계
3. 협상의 기술
4. 무엇이 좋은 협상인가?
제11장 의전(Protocol)
1. 국기에 대한 예의
2. 의전 서열
3. 존칭과 호칭
4. 정상외교
제12장 나도 세계시민이야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