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4권. 홀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가는 노인의 이야기를 건조하고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헤밍웨이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었으며 헤밍웨이 문학의 총 결산이자 미국 현대문학의 중추로 꼽힌다. 헤밍웨이는 자신의 작품 <노인과 바다>를 두고 “내가 평생 갈망했던 그 무언가를 찾아낸 것만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인공 산티아고는 인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실존적 인물이다. 늙고 나약하며 한계에 부딪치지만 동시에 용감하고 강인하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을 이루어 낸다. 헤밍웨이가 인간에 대해 가지고 있던 사랑과 존경은 산티아고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로 드러난다.
멕시코 만류에서 작은 배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는 84일이 지나도록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산티아고는 고기를 잡으러 먼 바다까지 나가고 한 번도 본 적 없던 커다란 물고기와 마주한다. 노인은 며칠 밤낮을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물고기를 잡는 데 성공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피 냄새를 맡은 상어들의 공격을 받는데….
출판사 리뷰
헤밍웨이 문학의 총 결산이자 미국 현대문학의 중추!
『노인과 바다』는 홀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가는 노인의 이야기를 건조하고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헤밍웨이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었으며 헤밍웨이 문학의 총 결산이자 미국 현대문학의 중추로 꼽힌다. 헤밍웨이는 자신의 작품 『노인과 바다』를 두고 “내가 평생 갈망했던 그 무언가를 찾아낸 것만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가 살던 시절과 맞물려 운명적으로 탄생했다. 당시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범인간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전쟁으로 인한 상실감과 허무함을 이겨 내려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는 본질적인 존재에 마음과 관심을 돌렸던 것이다. 주인공 산티아고는 인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실존적 인물이다. 늙고 나약하며 한계에 부딪치지만 동시에 용감하고 강인하며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을 이루어 낸다. 헤밍웨이가 인간에 대해 가지고 있던 사랑과 존경은 산티아고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로 드러난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게 옳다고 믿는 세상에서 주인공의 모습은 패배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산티아고가 보여 준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형제로 받아들이는 범애주의와 생애의 모든 상황들을 담담하고 담대하게 받아들여 이겨 내는 극기주의는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거기에는 인간 본질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이 밀도 높게 담겨 있다.
클래식 보물창고///클래식 보물창고로 만나는 『노인과 바다』는 캐나다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영미문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해 온 번역가 민예령 씨가 번역을 맡았다. 헤밍웨이 특유의 건조한 문체를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번역했으며 영미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친절한 주석을 달아 두었다. 『노인과 바다』는 패자를 위한 소설이며 동시에 절대 패배하지 않는 인간에 대한 소설이다. 헤밍웨이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값싼 희망 대신 절대로 꺾이지 않을 불굴의 의지 하나를 독자들의 가슴 속에 뚝뚝하게 심어 주며 실존적 인간의 존엄을 바다처럼 깊고 넓게 노래한다.
네버엔딩스토리///네버엔딩스토리로 만나는 『노인과 바다』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가벼운 문고본으로 곁에 두고 읽기에 좋으며, 저렴한 가격에 헤밍웨이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캐나다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영미문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해 온 번역가 민예령 씨가 번역을 맡아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헤밍웨이 특유의 건조한 문체를 살려 냈다.『노인과 바다』는 패자를 위한 소설이며 동시에 절대 패배하지 않는 인간에 대한 소설이다. 헤밍웨이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값싼 희망 대신 절대로 꺾이지 않을 불굴의 의지 하나를 독자들의 가슴 속에 뚝뚝하게 심어 줄 것이다.
건조하고 단호한 문체로 감정의 깊이를 증폭시키다
헤밍웨이는 젊은 시절 기자 생활을 통해 감정을 배제한 채 이야기를 압축하고 건조하게 써 나가는 법을 익혔다. 그의 간결하고 단호한 문체는 노벨 문학상 수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도 학상 수헤밍웨이의 문체는 『노인과 바다』에서 완성되었다는 평을 받는데, 특히 주인공 산티아고의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삶과 정신 나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헤밍웨이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사실의 대부분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은 채 이야기를 끌어갔다. 울고불고 보채는 어린아이의 눈물보다 가볍게 떨리는 아버지의 뒷모습에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은 표현되지 않은 곳에 어떠한 감정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과 바다』는 이야기의 아래에 함축된 감정과 상징적인 이야기가 따로 존재한다는 느낌을 준다. 이러한 단순화법과 생략화법은 감정의 깊이를 점차 증폭하여 독자에게 전달한다. 말하지 않으면서도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독자들이 간파할 수 있도록 수련된 ‘빙산 문체’를 사용한 덕분이다.
빙산 문체는 일부만을 표현하고 많은 부분을 표현하지 않음으로 하여 말하지 않는 것들, 표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깊이감을 만들어 낸다. 서술을 억제함으로써 의미의 전달이 더욱 확실하고 빨라지는 헤밍웨이의 이 문체는 억제와 침묵을 통해 심도 있고 다면적인 해석을 가능케 했다. 더불어 짧은 문장을 촘촘하게 연결하여 이야기의 진행을 빠르고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항해와 인내에 대한 헤밍웨이의 이야기는 큰 파도를 넘나드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그동안 아이에게 나는 별난 노인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지. 이제 그걸 증명해 줄 때가 온 것이다.”
노인이 말했다.
이미 수천 번도 넘게 증명했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것 같았다. 노인은 다시 새롭게 증명하고 싶었다. 증명해 보일 때마다 늘 처음 증명해 보이는 것만 같았고, 예전에 보여 줬던 모습들은 생각하지 않았다.
네가 진정 날 죽일 셈이구나, 물고기야. 노인이 생각했다. 하지만 이해한다. 나는 여태껏 너처럼 크고 아름답고 침착하며 위엄 있는 물고기를 본 적이 없다. 네가 나를 죽인다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구나. 나의 형제여, 어서 와 나를 죽이렴. 이제 아무 상관없다.
“인간은 패배하지 않는다.”
노인이 말했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물고기를 죽이지 말았어야 했다고 노인은 생각했다. 이제 더 큰 어려움이 닥칠지도 모르는데 작살도 없이 뭘 어찌 한단 말인가.
작가 소개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났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의 편집을 맡으며 직접 기사나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 투입됐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그리스 ? 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파리로 건너가 거투르드 스타인,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과 같은 유명 작가와 친분을 맺으면서 작가로 성장해 갔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1924),《봄의 분류(奔流)》(1926), 《해는 다시 떠오른다》(1926)를 발표했다. 전쟁의 허무와 비련을 테마로 하여 전쟁문학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는 데 일조했으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그 후 십 년 만에 내놓은 《노인과 바다》(1952)를 통해 퓰리처상(1953)과 노벨문학상(1954)을 수상한다. 이후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61년 아이다호 케첨의 자택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엽총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