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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의 발단은, 고양이
뜨인돌 | 청소년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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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VivaVivo 시리즈 16권. 아버지와 함께 시골살이를 시작한 트래비스가 야생 고양이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과 그로 인한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트래비스를 중심으로 길 위의 생명에 대해,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해, 왕따와 우정에 대해,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섬세하고 단단하게 엮어진 이야기 아래서 작가는 공존의 가치를 전한다.

캐나다 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캐나다 아동도서센터가 선정한 2009년을 빛낸 최고의 도서에 선정되었고, 캐나다 어린이들이 캐나다에서 발표된 그 해의 도서 중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을 직접 선정하는 ‘해크머택 상’ 최종후보작에도 올랐다. 또한 동물과 환경에 대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아동도서에 수여되는 ‘Kind Children Honor Book’에도 선정된 바 있다.

도시의 삶이 갑갑하다며 딱 1년만 시골에서 살아 보자는 아버지. 바닷가 마을에 살면 고래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쉽게 오케이를 외친 트래비스. 그렇게 두 사람의 시골살이가 시작된다. 그러나 트래비스의 예상은 그보다 더 나쁠 수 없을 만큼 엇나간다. 어느 학교에나 존재하는 ‘주먹’은 시골 학교에서도 예외가 없다.

트래비스는 겁도 없이 덤볐다가 ‘주먹’으로 군림하는 허드에게 밉보이고 그 대가로 친구 하나 없는 신세에 놓인다. 엄마도 없고, 친구도 없고, 갈 데도 없는 트래비스는 유령이 나온다는, 그래서 어른도 아이도 발길을 끊은 바닷가로 내려간다. 그리고 야생 고양이 일곱 마리를 만난다. 유령의 정체는 다름 아닌 야생 고양이들이었던 것인데….

  출판사 리뷰

“우리 엄마는 아팠지만 그래도 살고 싶어 했어요.
고양이라고 뭐가 다르죠?”

뼛속 깊이 도시 소년인 트래비스,
시골 마을에서 공존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알아 가다


* 캐나다 도서관협회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캐나다 아동도서센터 선정, 2009년을 빛낸 최고의 도서
* 앤 코너 브라이머 상 수상
* 해크머택 상 최종후보작
* KIND Children's Honor book

뜨인돌 청소년문학 비바비보 시리즈. 그 16번째 책인 『모든 일의 발단은, 고양이』는 캐나다 작가 질 맥클린의 작품이다. 작가는 아버지와 함께 시골살이를 시작한 트래비스가 야생 고양이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과 그로 인한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트래비스를 중심으로 길 위의 생명에 대해,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해, 왕따와 우정에 대해,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소설, 즉 꾸며낸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무대 설명이나 상황 전개가 치밀하고 섬세해서 실제 일어난 일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섬세하고 단단하게 엮어진 이야기 아래서 작가는 공존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더 가치 있고 신나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그것을 깨달아 가는 트래비스가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데서 독자들은 한층 더 공감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산다는 건, 생각보다 더 근사한 일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트래비스는 설거지로 모아둔 용돈을 털고, 세차로 더 많은 용돈을 모으고, 추위와 맞서고, 허드와도 맞짱을 뜬다. 그렇다고 해서 트래비스가 일방적으로 베풀기만 한 것은 아니다.

트래비스는 도시에서 만났더라면 결코 친구가 되지 않았을 아이들과 친구가 된다. 자신이 허드보다 더 지독한 놈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불신을 털어낸다. 용기 있게 잘못을 인정하고 진실을 밝힌다.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무서운 허드와 맞서는 강단을 내본다. 생명을 구했다는 희열을 맛본다.

이 모든 게 고양이를 돌보면서부터 생긴 변화다.
모든 일들은 고양이 ‘때문에’ 시작되지만 트래비스는 고양이 ‘덕분’에 성장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작품 속 공생은 사람과 동물에서 멈추지 않는다.
널빤지를 주는 대가로 짚 앞 눈을 치우게 하는 구두쇠 할아버지, 알코올중독자를 엄마로 둔 떡진 머리 프리니, 그르렁 소리로 모든 감정을 대신하는 헥터, 고양이를 안락사 시킬지도 모르는 수의사, 밥을 해준다는 명목 아래 자기를 감시하는 듯한 레일린, 심지어 규칙 만들기 명수인 아버지까지.
트래비스는 이들이 조금씩은 못마땅하다.
그러나 고양이를 구하고 지키는 건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때로는 도와주고 때로는 의지하면서 무사히 고양이들을 구출하는 트래비스. 상대의 가치는 그들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극대화 된다는 것을 배워 간다.

저자는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인 손자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공생의 유익과 가치만은 꼭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독자들과 기관이 인정한 작품성

소설은 그럴듯하게 꾸며낸 거짓 이야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꾸며낸 이야기라는 냄새가 풍기는 순간 재미가 크게 반감된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분명해야 하지만, 이야기가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때도 마찬가지다.
『모든 일의 발단은, 고양이』는 잘 읽힌다. 눈앞에 펼쳐지는 배경이나 캐릭터들이 무척이나 생생해서 진짜 일어났던 일들을 누군가 실시간으로 전해 주는 느낌이다. 작가가 던지는 주제의식은 섬세한 이야기 구조 아래 충분히 절제되어 있어 읽는 맛을 결코 방해하지 않는다.
이 책의 작품성은 여러 기관에서 선정해 주는 것으로도 드러난다. 캐나다 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캐나다 아동도서센터가 선정한 2009년을 빛낸 최고의 도서에 선정되었고, 캐나다 어린이들이 캐나다에서 발표된 그 해의 도서 중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을 직접 선정하는 ‘해크머택 상’ 최종후보작에도 올랐다. 또한 동물과 환경에 대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아동도서에 수여되는 ‘Kind Children Honor Book’에도 선정되었다.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테마 세계 문학 《비바비보》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

비바비보는 ‘깨어 있는 삶’이라는 뜻의 에스페란토어이며, 뜨인돌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브랜드이기도 하다. 탄탄한 이야기에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냄으로써,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더불어 사는 삶’에 촉수를 대고 늘 깨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녀석은 털을 있는 대로 세운 채 보란 듯 들어오더니 우뚝 멈춰 섰다. 그러고는 마치 물에 빠져 죽었다는 어부의 혼령이라도 되는 양 울부짖었다. “이에에오우우웅-.”
“트래비스?”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에 있니?”
나는 튕기듯 벌떡 일어났다. 목덜미의 잔털이 곤두서는 게 느껴졌다. 펠릭스는 총알과 같은 속도로 구멍을 빠져나갔다.
유령이 내 이름을 알고 있다!

‘궁둥짝’, ‘열라’, 모두 엄마가 싫어하는 나쁜 말이다. 순식간에 속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밖으로 터져 버렸다.
“여긴 정말 다 싫어! 스쿨버스 타는 것도 짜증 나고! 허드 퀸도! 마티 던스턴도! 만날 성질만 부리는 두크스도! 다 꼴불견이야! 갈 데 없는 것도 짜증 나고, 친구 없는 것도 짜증 나고, 엄마 없는 것도 짜증 나! 네 더러운 머리도 짜증 나! 제발 집에 가서 머리 좀 감아!”
프리니의 표정이 일순 변했다. 난데없이 뺨이라도 얻어맞은 표정이었다. 그래도 울음을 터트리진 않았다. 그렇게 우두커니 서 있더니 한 마디도 안 하고 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걸음이 점점 빨라지더니 뛰기 시작했다. 늑대 떼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바위투성이 길을 허겁지겁 내달리더니, 몇 분 되지 않아 고개 너머로 사라졌다.
(…)
나는 재스퍼 같은 짓을 프리니에게 저질렀다. 아니 더 심하게 허드 같은 짓을 저지른 건지도 모른다.
꼴 좋다. 너도 허드랑 똑같은 놈이야.

“이런 사진을 보여 주다니, 치사해요!”
“치사한 건 고양이들을 버린 사람들이지.”
나는 장례식 표정을 지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눈밭에 찍힌 펠릭스의 발자국과 핏자국이 자꾸만 떠올라 잘 되지 않았다. 목구멍 저 밑에서 끓어오르는 말을 더 이상 누를 수가 없었다. “우리 엄마는 아팠지만, 그래도 살고 싶어 했어요. 고양이라고 뭐가 다르죠?”

  작가 소개

저자 : 질 맥클린
1941년 영국에서 태어나 1950년 가족을 따라 캐나다로 이주했다. 두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30대 중반 무렵 우연히 연애소설을 읽은 게 계기가 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장르의 폭을 역사, 전기, 시집으로 넓혔고, 소설가 할머니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손자 스튜어트에게 읽히고 싶은 책을 쓰기 위해 아동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모든 일의 발단은, 고양이』 역시 하키와 스키두가 들어가는 책을 써 달라는 스튜어트의 부탁으로 집필하게 됐다. 이 책으로 매년 아동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캐나다 작가에게 수여하는 ‘앤 코너 브라이머 상’을 수상했고, 캐나다 어린이들이 해마다 직접 뽑는 해크머택 상 최종 후보작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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