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1,032쪽에 달하는 완결판 <박태준 평전>의 내용을 다듬고 요약하여 청소년판으로 새롭게 출간한다. 한국 산업화의 성공을 이끌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 철강신화를 이뤄낸 박태준. 그럼에도 그는 집 한 채 남기지 않은 청렴의 리더였다. 박태준을 향한 찬사들은 그가 단지 성공한 기업인이기만 했다면 결코 어울릴 수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무(無)에서 출발한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초일류 대기업으로 만들고 그 회장을 지냈으면서도 공로주로든 무엇으로든 주식을 한 주도 받지 않았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포스코나 포스텍 등과 관련이 없는 일반 시민들까지 그를 추모하고 지금도 서울 현충원의 유택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리로 얼룩진 이 세상에서 ‘박태준이 진정으로 시대의 귀감이 되는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들을 위한 박태준 평전.
“궁핍시대에서 융성시대까지 철교를 놓다”
청소년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1,032쪽에 달하는 완결판 『박태준 평전』의 내용을 다듬고 요약하여 청소년판으로 새롭게 출간한다.
한국 산업화의 성공을 이끌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 철강신화를 이뤄낸 박태준. 그럼에도 그는 집 한 채 남기지 않은 청렴의 리더였다. 1997년 초여름 주인공과 처음 인연을 맺어 그가 타계한 날까지 고인과 “숱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의 생애와 사상과 추억에 대한 온갖 대화”를 나누었던 이대환 작가는 박태준이 일으킨 기적의 정신을, 신화의 장면들을 또렷하게 보여준 뒤 주인공과의 기나긴 대화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작가로서 내가 지켜본 박태준의 최고 매력은 무엇인가? 지장, 덕장, 용장의 리더십을 두루 갖춘 그의 탁월한 능력인가? 흔히들 그것을 꼽는다. 나도 흔쾌히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을 최고 매력으로 꼽진 않는다. 내 시선이 포착한 박태준의 최고 매력은 ‘정신적 가치’를 가치의 최상에 두는 삶의 태도였다. 주인공보다 꼬박 한 세대 아래인 나는 그의 일흔 살에 그와 결연을 했다. 이 인연을 내가 존중 하고 따르며 가꾸는 길은 무엇인가?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의 한복판을 꿰뚫은 그의 생애를 문학과 예술과 연구의 방법론으로 당대의 거울에 비춰보면서 무형의 사회적 자산으로 길이 후세에 남기는 일이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존연(尊緣)이요 ‘몸에 지녀서 따르는’ 최상 수연(隨緣)이다. 나는 작가니까.”
박태준을 향한 찬사들은 그가 단지 성공한 기업인이기만 했다면 결코 어울릴 수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무(無)에서 출발한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초일류 대기업으로 만들고 그 회장을 지냈으면서도 공로주로든 무엇으로든 주식을 한 주도 받지 않았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포스코나 포스텍 등과 관련이 없는 일반 시민들까지 그를 추모하고 지금도 서울 현충원의 유택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리로 얼룩진 이 세상에서 ‘박태준이 진정으로 시대의 귀감이 되는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추천의 말
나는 대학을 졸업한 청춘시절에 박태준이란 청년과 결혼한 때로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든 눈보라가 휘날리든 필생의 동반자로 함께 삶의 길을 완주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 책을 청년에게 인생의 참고서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청년시대를 지나가는 내 손주들에게도 같은 말을 해줍니다. 고난을 영광의 거름으로 만드는 것은 사람의 정신입니다. 순정한 정신을 키우고 또 그 힘을 믿기 바랍니다. _장옥자
한국전쟁에 청년장교로 참전하여 ‘우연히,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나는 인생과 조국의 미래를 숙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폐허의 국토를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우리 민족을 천형(天刑)처럼 억눌러온 절대빈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미국과 서구가 자랑하는 근대화를 어떻게 이룩할 것인가? 이 시대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골몰하는 중에 맨 먼저 좌우명을 결정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
‘절대적 절망은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대환
1989년 《현대문학》 지령 400호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돼 다시 소설쓰기를 삶의 중심에 놓았던 그의 저서에는 소설집 『조그만 깃발 하나』, 『생선 창자 속으로 들어간 詩』, 장편소설 『말뚝이의 그림자』, 『새벽, 동틀 녘』, 『겨울의 집』, 『슬로우 불릿』, 『붉은 고래』, 『큰돈과 콘돔』, 『총구에 핀 꽃』, 산문집 『프란치스크 교황 그리고 무지개』, 『하얀 석탄』, 평전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 그리고 『박태준 생각』(공저), 『누가 어떻게 포항지진을 불러냈나』(공저), 『사이디오 시그마』(편저) 등이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하노이에서 길을 가리키다
영혼에 맺힌 영롱한 말
‘조센진’을 넘어서는 일등의식
살아남은 자의 길
딸깍발이 장교, 부패의 늪 건너기
시대의 봄을 찾아서
황무지의 개척자
기적으로 가는 “우향우”
모래벌판에 신화의 집을 완성하다
바다에 그린 ‘세계 최고의 꿈’
포스텍 설립과 영광의 계절들
철의 용상에 하루만 앉다
에필로그